런던 신치챔피언십 퀸스클럽 잔디코트대회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윔블던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알카라스는 호주의 알렉스 드미노를 6-4 6-4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이번 윔블던은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신치챔피언십 뒤 알카라스 인터뷰.

-잔디에서의 첫대회 1번시드로서 우승한 소감은

=저에게 놀라운 경주 달리기였고 주말에 놀라운 레벨로 경기했다. 트로피에 적힌 내 이름은 많은 것을 의미하므로 평생 그 기억을 간직할 것이다.

-퀸즈에 들어오면서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결국 우승을 했다. 지금 윔블던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기대하지 말아달라. 기대가 없으면 내가 이기게 된다(웃음).

솔직히 말해 지금 윔블던에 입성하는 데 큰 자신감이 생겼다.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윔블던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잔디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우승을 해도 통산 11경기만 잔디밭에서 뛰었기 때문에 더 많은 경험, 더 많은 시간을 쌓아야 한다.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로 내가 높은 수준의 플레이로 이긴 뒤 윔블던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결승 상대인 알렉스는 당신이 잔디용 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서브를 언급했다. 시속 137마일의 서브를 구사했는데 서브라는 무기가 있다고 느끼나. 날이 갈수록 더 나은 잔디 플레이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나

=잔디에서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을 확인했다. 나는 항상 큰 샷을 치려고 노력한다. 서브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포핸드로 항상 코트를 지배하려고 노력한다. 서브는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무기였다. 서브 덕분에 힘든 순간을 벗어난 것 같다. 지난 몇 달 동안 훈련한 결과다. 잔디에서는 다른 샷보다 더 많이 서브 훈련을 했다. 잔디코트에서 많은 무기를 지닌 선수라 생각한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고 톱시드로 윔블던에 출전하게 되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그리고 지난 이틀 동안 ATP 의장이 추가 투자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과 협상을 했고 그곳에서 테니스 토너먼트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세계 1위로서 사우디 아라비아인들이 테니스에 더 많이 참여하게 될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윔블던에 입성한다. 그래서 노박이 다른 상위 20명의 선수에 비해 윔블던에서 많이 승리했다는 통계를 보았다. 노박이 윔블던 우승 후보라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부블릭이 할레에서 우승한 것처럼 많은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윔블던에 출전한다.잔디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이 많은 토너먼트를 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곳의 공식 토너먼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앞으로 그곳에서 뛰게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파리에서 노박과의 경기가 실망스럽게 끝난 것이 이번 우승으로 치유됐다고 생각하나

=이런 순간에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미래의 토너먼트에 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프랑스 오픈을 그렇게 끝난 것에 약간 실망스러웠다.

큰 자신감 없이 이곳에 와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하는 제 모습은 저에게 특별하다. 그리고 분명히 저는 윔블던이 투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다.

물론 이번 주에 윔블던을 준비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특별하고 올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있다.

- 라파가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을 때 실제로 며칠 동안 집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런던에 머무를 건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건지 궁금하다.

=런던에 남아서 회복하고 윔블던 전에 연습할 준비를 하기 위해 며칠 쉬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주에 런던을 방문해 런던 시내를 둘러보려고 한다.

-런던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

=대회에 출전해도 시내 번화가를 나간 적은 없다. 그래서 산책을 하고 런던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방문하고 싶다.

-노박이 항상 잉글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관중들은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센터 코트 관중과 윔블던 머레이 언덕의 팬들이 토너먼트를 통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러길 바란다. 첫날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느끼는 것은 저에게는 정말 정말 중요하다. 윔블던에서 이번 주에 느꼈던 것과 같은 에너지, 같은 사랑을 느끼기를 바란다.

윔블던에서 라운드를 통과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2013년 앤디에게 패한 이후로 센터 코트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따라서 윔블던의 센터 코트에서 10년 동안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내 뒤에 있는 군중이 그 통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