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영국 런던 신치퀸스클럽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4일 대회 준결승에서 잔디에서의 실력을 발휘하며 세바스찬 코르다를 상대로 6-3, 6-4로 승리하며 잔디코트 첫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날 알렉스 드미노를 이기면 이번주 투어를 쉰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른다.  이는 윔블던에서 1번 시드를 차지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잔디 코트 경기 기록 4승2패에 불과한 알카라스는 "지금은 잔디 위에서 10년 동안 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잔디에서 움직임에 이렇게 빨리 적응할 줄 몰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1회전에서 프랑스의 린더크네흐(83위)에게 4-6 7-6 7-6으로 역전승하면서 2시간 30분 넘는 경기를 하며 잔디코트에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전 뒤 알카라스는 "최대한 많이 잔디를 밟고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그동안 잔디에서 경기할 기회가 적어 조금은 적응이 필요해 몇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알카라스는 1회전을 통과한후 이리 레흐카(36위), 그리고르 디미크로프(26위) 세바스티안 코르다(32위)에게 각각 2대0 승리를 거뒀다.

알카라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내가 공을 치는 방식이나 경기운영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있다. 잔디에서의 플레이 수준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지 않았고 몇시간 정도 잔디 경험을 쌓고 윔블던으로 가자고 생각한 것이 5경기나 하며 결승에 올랐다. 스코어도 좋아 여유있게 앞서 나가는 게임을 했다.

알카라스는 잔디 코트에 대해 " 잔디에서 게임하면 아름다워진다. 서브 앤 발리, 리턴과발리, 슬라이스 등등 페더러가 테니스의 우아함을 발휘한 것은 잔디코트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샷, 네트 플레이 득점, 드롭샷, 발리 등 내가 잔디에서 구사하는 것이 아주 아름답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잔디 코트에 적응해 나갔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알카라스의 다음 목표는 자연히 윔블던 우승으로 이어진다.

알카라스는 최근 로저 페더러와 앤디 머레이가 잔디 위에서 움직이는 비디오를 보고 배우고 있다. 알카라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앤디, 로저, 조코비치에게 배울 것이 많다. , 지금 우리는 지금 잔디밭에 있어 잔디에서 최고 움직임 선수를 찾고 싶다"며 " 잔디 위에서 로저와 앤디는 잘 움직이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래서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 그들처럼 잔디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게임에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회 출전과 비디오 시청을 통해 알카라스는 무엇을 느꼈을까.
알카라스는 "잔디에서는 발놀림에 더 집중해야 한다. 클레이 코트나 하드 코트에서 하는 것처럼 미끄러질 수 없다. 잔디에 맞는 스텝이 있어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브와 발리의 위력이 발휘되는 잔디는 클레이코트에 비해 긴 랠리가 없고 육체적으로 클레이코트보다 힘들지도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서브와 발리, 드롭샷에서 조코비치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알카라스는 윔블던에 우승 자신감을 갖고 입성한다.

지난 프랑스오픈 준결승때 조코비치에 당한 수모를 씻고자 한다.

그랜드슬램은 5전 3선승제라 다른 투어대회 테니스와 다르고 다른 스포츠라고 하는 조코비치의 잔디코트의 풍부한 경험을 알카라스가 이번엔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알카라스의 퀸스클럽대회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