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프랑스/파리, 레드 클레이, 그랜드 슬램) 남자 단식 16강전에 오른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세계 49위 T·M·에체베리(아르헨티나)에 6 -7 (8-10), 0-6, 1-6으로 패해,  그랜드슬램 첫 8강 진출 기회를 놓쳤다.

27살의 니시오카는 프랑스오픈에 6년 연속 출전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시드를 받은 데 이어 프랑스오픈에서도 시드를 받았다. 지난해 1회전에서 패했고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0년, 2021년에 기록한 2회전 진출이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세계 50위 J·J·울프(미국) , 2회전에서는 68위 M·퍼셀(오스트레일리아) , 3회전에서 172위 T·세이보스와일드( 브라질)를 이겨 4회전에  올랐다. 

5일 4회전 1세트 첫 게임의 브레이크를 허용한 니시오카는 8번째 게임에서 만회해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니시오카가 세트포인트를 놓쳐 1세트를 에체베리에게 내줬다. 

2세트, 첫 서비스 80퍼센트의 확률로 포인트를 획득한 에체베리의 유리한 게임 전개로 니시오카는 2세트 베이글 스코어로 내줬다.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받아 치료를 받은 니시오카는 일방적으로 게임을 내줘 베스트 8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승리한 에체베리는 8강에서 디미트로프를 6-1, 6-4, 6-3으로 이긴 A·즈베레프(독일)와 4강 진출을 가린다.

즈베레프는 3년 연속 베스트 8에 들어 우승 복병으로 떠올랐다. 

나달이 빠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은 

알카라스-치치파스, 조코비치-하차노프, 루네-루드, 즈베레프-에체베리로 좁혀졌다.

알카라스는 우승길에 치치파스라는 최대 강적을 만났고, 루네도 루드라는 탄탄한 디펜스 지닌 선수를 8강에서 만났다.

반면 조코비치와 즈베레프가 각각 4강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을 살펴보면 올해 4강 진출자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지난해 4강은 나달-즈베레프, 루드-칠리치, 2021년 4강은 조코비치-나달, 즈베레프-치치파스, 2020년 4강은 조코비치-치치파스, 슈워츠먼-나달, 2019년은 조코비치-팀, 페더러-나달이었다.

따라서 즈베레프가 3년 연속 4강 오를 가능성이 있고 루드는 2년 연속 4강 기회를 잡았다. 

즈베레프는 지난해 준결승 R·나달(스페인)과 경기했을 때, 오른쪽 발목을 돌아가는 부상으로 7개월간 투어를 떠났다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남은 두자리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강은 알카라스-조코비치, 루드-즈베레프. 결승은 조코비치-즈베레프, 우승은 조코비치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