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대회를 하는데 어린이들의 역할은 많다. 볼퍼슨부터 경기장 나가는 선수에게 사인받는 것까지 테니스장에 비치는 어린이 모습은 대회를 더 아름답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아이들이 테니스대회장에 오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참여하게 하는 것이 외국 명문대회 성공의 열쇠였다.
플레져서울오픈챌린저대회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배봉초등학교 신중초등학교 테니스 선수들이 볼퍼슨으로 비가오나 비람부나 더우나 추우나 코트를 뛰어다니며 볼을 잡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햇빛비치면 선수들에게 대형 골프우산을 펴서 그늘을 만들어줬다.
스타와 함께하는 원포인트레슨에 100명이 참가해 결승전 식전 분위기를 돋우웠다. 이들은 부모손잡고 A20구역에 모여 복식과 단식 결승 선수들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며 테니스의 매력에 푹빠졌다. 내일은 자신들이 스타라고 하는 목표를 세우고들 귀가했다. 귀가차에서 온통 테니스이야기를 부모와 나눌 정도로 테니스 전문가가 다됐다.
꿈에도 우승선수 부 윤차오가 나올 정도로 테니스의 임팩트를 받았다. 볼퍼슨이 코인 토스를 하고, 선수와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가며 기분을 냈다. 대회는 챌린저급이지만 어린이 프로그램은 투어급이라고들 했다.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는 말처럼 테니스장에 어린이들이 오게 하면 대회의 격이 하늘높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어린이도 2만원하는 티켓을 구매해 경기를 관전한 플레져서울오픈 입장권 판매와 수익은 국내 챌린저대회 사상 기록을 세웠다. 정작테니스좀 한다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할것 같다. 그래서 한국테니스는 미래가 밝고 대한민국의 앞길은 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