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학년 안갑숙. 볼퍼슨과 자원봉사로 손을 거들었다

▲ 듬직한 국가대표 한윤자. 볼퍼슨과 자원봉사로 대회를 거들고 있다

기자의 신분에서 국제대회 진행에 깊숙히 들어가 봤다. 그저 눈으로만 보고 느끼던 것이 몸으로 체득이 되어 대회 운영자, 특히 코리아오픈을 진행하는 JSM 이진수 대표가 새삼 달리보였다. 이 힘들고 어려운, 선수,스폰서, 관중, 대회운영요원 등등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하는 이 일을  20년 가까이 하는 것에 존경을 표한다. 

각설하고, 플레져 서울오픈이 뭐야 하면서 다들 궁금해 한다.  그리고 대회는 어떻게 돌아가는 지 궁금해 한다. 일단 대회 시작 이틀만에 궤도에 오르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일단 플레져는 대회 타이틀스폰서다.

대회사상 처음으로 의류나 치킨, 일반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선정됐다.  이것이 이번 대회 첫번째 특징이다. 

플레져는 국내 테니스 스타트업으로, 앱을 통해 테니스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레슨 및 테니스장을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SaaS를 통한 지역별 수입, 소비, 동향, 인구 등의 데이터 수집을 통해 데이터 드리븐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프로모션, 이벤트 및 대회를 주최하며 테니스 라이프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 남자 테니스 대회 ‘2023 ATP 서울오픈 챌린저’ 단독 메인 후원사로 참여테니스 라이프 플랫폼 플레져(Pleisure, 대표 황정윤)가 국제 남자 테니스 대회 시리즈의 하나인 ATP 챌린저 투어(ATP Challenger Tour)의 서울오픈 공식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 4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ATP 챌린저 투어의 공식 명칭은 '2023 플레져 ATP 서울오픈 챌린저 투어'이다.

플레져 황정윤 대표는 “이번 ‘플레져 ATP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를 통해 국내 테니스시장 이미지 강화와 저변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플레져가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였으며, 마케팅 및 다양한 기술지원을 통해 관중들에게 재미있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2023 플레져 ATP 서울오픈 챌린저 투어'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규모 남자 국제 대회로, 국내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랭킹 포인트 125점이 주어지며, 총상금은 16만 달러(약 2억1천만 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정윤성, 홍성찬, 남지성  및 , 크리스토퍼 유뱅크스, 맥스 퍼셀등 국내외 테니스 선수들이 출전, 특히 2년 7개월 만에 대회 복귀 소식을 전한 정현 선수로 인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높다.

한편 이번 '2023 플레져 ATP 서울오픈 챌린저 투어'는 24일부터 단식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되고 26일부터 복식 16강 토너먼트가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월 30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로 인해 다시 한번 테니스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플레져 서울오픈의 두번째 특징은 센터코트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결승  VIP석 30만원, 준결승 20만원, 8강 10만원이다. 대회기간 일반석 입장권 금액은 2만원이고 7일간 볼 수 있는 패키지는 10만원이다. 

챌린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입장권 판매제도를 채택했다.   수입은 얼마나 될까. 일단 1000만원은 돌파했다. 목표는 1억이다. 국내대회사상 최고가인 30만원하는 결승전 VIP 티켓은 10장이나 판매됐다. 48석 한정 판매를 할 계획이다. 

일반입장권도 플레져앱과 현장판매, 사전 URL 입금 판매로 이뤄지고 있다.  흔히 테니스임원이라고 하면서 가져가는 입장권도 카드 선결재하고 가져간다. 초대권이 일절 없는 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중 하나다.

프로야구에 공짜표가 없이 정착됐듯이 서울오픈도 유명선수의 명 플레이를 보기 위해 최소 2만원은 요구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호주오픈 베스트4인 한국테니스의 간판스차 정현이 3년만에 단식 복귀하는 무대라 세계 테니스계에서 관심이 큰 대회다. 

정현도 오래전부터 마음과 몸 준비를 마치고 출격 직전이다.  마스터스 마이애미 1000시리즈 8강에 오른 미국의 기린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를 보는데 단 2만원이다. 호주오픈 같으면 1회전 센터코트 입장권도 최소 30만원이고 프랑스오픈은 티켓도 못구한다.  그런 선수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2시간이상 호흡을 같이하면서 본다. 단 2만원을 지불하지만 가치는 200만원이 넘는다.

본선 첫날 두 아들이 졸라 경기장에 온 한 부모는 6만원을 내고 입장해 크리스토퍼 유뱅크스-시미즈 유타 경기를 관전했다. 주니어 주말리그 나오는 학생들이고 엄마다.

결승전 티켓 부부 60만원 입금자도 주말리그 출전해 이 대회를 알게된 경우다.  선수들의 피와 땀으 보는데 공짜는 없다고 보면 된다.  기자의 경우도 그랜드슬램 보름간 취재하는데 숙박과 항공 등 최소 500만원은 회사에서 지원한다.  10년간 페더러 100 경기, 나달 100경기, 조코비치 100경기 취재하는데 5천만원은 투자됐다.  한 선수 부모가 페더러 사진 잘나온것 한장 신청했다. 얼마를 받아야할지 고민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선수들도 상금을 받고 경기한다. 한경기하면 얼마다.

입장권 구매하는 곳(왼쪽을 누르세요)

플레져 서울오픈의 세번째 특징은 볼퍼슨의 나이와 자격 제한을 풀었다.

보통 테니스를 잘아는 초중고 테니스 선수들이 하던 대회 볼퍼슨을  이번에는 배봉초등학교 신중초등학교 테니스 선수들을 포함해 US오픈처럼 일반 동호인을 모집해 센터코트에 볼퍼슨으로 활약하게 했다. 멀리 경북 성주에서 중간고사를 미루고 볼퍼슨으로 참가한 학생도 있다. 부부가 자원봉사를 하면서 인원이 모자른 볼퍼슨에 투입됐다.  경기도여성테니스연맹(회장 조경래,사무장 장금미)에 손을 내밀어 국화부를 긴급 수혈받았다. 그래서 80명의 볼퍼슨이 확보됐다. 매일 9시에 모여 인천시테니스협회 한수명 부회장의 진두지휘하에 볼퍼슨들이 교육을 받고 조별로 코트에 투입됐다. 

대회 첫날인 23일 예선 1회전때 볼퍼슨 모자라 교대시간도 없고 식사시간도 없이 4번 턴을 한 것에 비하면 둘째날 조별로 짝짝 들어가고 휴식시간도 갖고 하면서 방송생중계에 이들의 활약이 노출됐다. ATP 체어엄파이어가 어린 볼퍼슨들과 여성 동호인들에게 엄지척을 하면서 칭찬했다. 볼퍼슨이 안정되니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경매장 같던 대회는 어느새 롯데백화점외 되어 다들 안정을 찾고 차분해졌다.

서울시테니스협회 오희심 부회장도 센터코트 볼퍼슨에 투입되어 활약했다. 하루를 마친 오 부회장은 "너무힘들어서 이젠 퇴근할려합니다 낼뵈요~"하면서 25일에도 볼퍼슨 활약을 예고했다.  

한국시니어테니스연맹 강우철 회장에게도 SOS를 쳤다. 자원봉사자 50명만 구해달라고. 시니어 연맹 회원 20여명이 득달같이 올림픽공원으로 달려왔다.  이들의 테니스 구력만 합해도 30년씩 60명이면 1800년이다.  다들 겸손해 구력을 10년이상이라고만 적었다. 

10일전 대회가 과연열릴까 반신반의하던 ATP와 외국 선수들 그리고 국내 테니스인들의 의구심은 이런 구력 30년 이상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모여들면서 싹 사라졌다.

한강에 빠져 서해로 흘러가 영영 못돌아올 소중한 우리나라 남자 최고국제대회인 서울오픈챌린저를 IMF때 금모으기 정신처럼 이들이 구했다.  

플레져 서울오픈의 다섯번째 특징은 챌린저 대회 사상 대회 전기간 방송을 한다는 것이다.

애초 8강~결승만 방송한다고 하는 것이 정현 출전으로 화요일 부터 방송이 이뤄지고 정현의 출전 일정이 월요일로 당겨지면서 월요일부터 STN스포츠를 통해 라이브 중계한다고 잡혔다.  비용 증가는 어마어마하다. 그것을 감수하고 대회를 한다. ATP도 STN방송을 가져가 전세계에 송출한다. 평일 직장일로 경기장을 찾지못하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TV, 유튜브에서도 서울오픈 출전 선수들의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다.

ATP 슈퍼바이저(감독관) 알리 갓데비가 선수 호텔도 대회 이틀전 바뀌고 토너먼트 디렉터도 10일전 교체신고되고, 현수막도 ATP 규정에 살짝살짝 비껴가면서 하는 이 대회를 보고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경기장을 찾았다.  첫날 둘러보고 안심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전동 마사지 베드도 마련이 뒤늦게 되는 등 여러가지 요구사항이 이뤄지자 본선 들어가는 날 안심하는 표정을 짓고 스태프들에게 수고한다. 잘한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하게 했다.

▲ 경기도여자연맹 염구화

▲ 유진선 토너먼트 디렉터가 자신의 방을 볼퍼슨 대기실로 사용하게 했다

르샤트라대회 혼복 준우승자 전경아씨가 볼퍼슨으로 투입

대회에 뭐 도울것 없냐고 달려온 선수출신 박효열

이상옥 볼룬티어

 플레져 서울오픈 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