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는 CVC가 WTA Ventures라는 새로운 상업 자회사의 지분 20%를 CVC에 제공하는 대가로 1억 5천만 달러(S$ 2억 310만)의 투자를 받았다. 향후 자회사는 협찬 판매, 방송권, 데이터권 등을 관리해 수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50년 동안 프로 여자 테니스를 관리해 온 기구인 WTA가 브랜드를 강화하고 후원을 늘리며 남자 서킷에 여전히 존재하는 경제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인 CVC Capital Partners("CVC")가 관리하는 펀드와 간접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월 8일 발표했다.

CVC Capital Partners는 포뮬러 1과 스페인 라리가 축구 럭비, 프랑스 풋볼 리그, 배구 및 IPL 크리켓에 투자를 해왔다.

1981년에 설립되어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WTA Ventures라는 새로운 사업 자회사의 지분 20%를 대가로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WTA는 “계약의 목적은 여자 테니스 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해 팬, 선수, 토너먼트를 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빌리 진 킹이 동등한 기회 원칙에 따라 설립한 WTA는 테니스를 전 세계적으로 거의 9억 명의 관중을 보유한 여성 프로 스포츠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었다. 대회는 약 80개국을 대표하는 1,600명 이상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6개 대륙에서 70개 이상의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있다.  선수는 WTA 랭킹 포인트, 권위 있는 토너먼트 타이틀을 획득하고 WTA 결승에 진출하고 4개의 그랜드 슬램에 참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과 남성이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는 몇 안 되는 스포츠 중 하나가 테니스다. 

여자 대회는 4대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상금이 같지만, 투어의 다른 많은 토너먼트에서 상금 차이는 최대 70%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캐롤라인 가르시아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해 WTA가 배분한 총 500만 달러 중 157만 달러를 차지했다. 물론 그 합계액은 같은 달 토리노에서 열린 ATP 결승이 1475만 달러의 상금과는 큰 차이가 나 테니스계에서 이슈가 되었다.

WTA는 중국의 토너먼트 중단으로 귀중한 경제적 수입을 잃었다.

WTA는 토너먼트 조직과 중요한 금전적 후원을 위해 여러 도시를 보장하는 아시아 거인에서 근본적인 동맹을 찾았다. 개최 첫 해(2019년)에 상금 1,400만 달러를 안고 중국 심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두 가지 상황이 계획을 변경하고 WTA를 어렵게 했다.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테니스대회가 중국내에서 열리지 못했다.
WTA를 어렵게 한 두 번째 사건은 실종된 중국 테니스 선수 펑슈아이의 충격적인 일이었다.
전 중국 부총리가 펑슈아이를 성폭행했다고 공개적으로 고발한 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시에 WTA는 그녀가 선수와 직접 접촉할 수 있을 때까지 중국에서 대회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중국 당국은 그녀가 제기한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WTA는 2020년부터 중국의 대회 미개최로 투어 일정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했고 올해도 8월 이후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 WTA는 투자를 받게 되었다.

투자금으로 WTA는 팬에게 스포츠에 대한 더 많은 액세스 권한 제공, 투어 브랜드에 대한 투자, 선수 프로필 구축, 디지털 플랫폼 및 상업 기능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WTA는 파트너십에 대한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여자 경기에 대한 완전한 규제 및 스포츠 책임을 유지한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는 “선수들에게 투자하고 전 세계에 여자테니스를 홍보하는 데 전념하는 WTA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CVC Capital Partners는 관리 자산이 1,370억 유로 이상인 글로벌 대체 투자 운용사다. 

CVC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팀 수석 전무이사인 젬마 라이트는 “테니스는 엄청난 팬 기반과 상업적 기회가 있는 세계 최고의 여성 프로 스포츠다. WTA와 CVC는 함께 협력하여 혁신하고, 팬 참여를 늘리고, WTA의 수익을 게임에 재투자할 수 있다. 우리는 여자 테니스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WTA와 긴밀히 협력하여 선수, 토너먼트 및 스포츠의 기타 이해 관계자와 협력하여 스포츠를 전 세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WTA와 CVC Capital Partners의 계약은 민간 기업(전 바르셀로나 축구 선수 제라드 피구가 대표를 맡은 코스모스그룹)의 테니스계에 대한 약속 불이행으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국제 테니스 연맹에서는 2018년에 데이비스컵을 축구 월드컵처럼 형식을 바꾸면서 스페인 회사로부터 25년간 3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코스모스는 최근 사업에서 손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