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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그룹 8강 진출 기적이 보인다
발렌시아=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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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7  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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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알카라스에게 벤치 코치를 하는 세르게이 브루게라 감독 
   
 

한국 희망이 보인다.

캐나다가 스페인을 이기면서  우리나라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8강 진출의 가능성을 갖게 됐다.
캐나다는 세르비아와 스페인을 이겨 2승을 거뒀고 스페인과 세르비아가 1승 1패, 우리나라가 2패다. 누구도 8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각각 남은 한 경기에서 승패와 득실차로 순위를 가리게 됐다.

캐나다는 16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B조 리그전에서 스페인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에 패했던 세계 13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은 스페인의 세계 1위이자 US오픈에서 갓 우승하고 귀국해 홈팬들에게 선을 보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2대1로 이겼다. 이날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구사했한 알리아심은 "우리가 어떻게 이 일을 했는지 스스로도 놀랍다"며 " 이번대회 세경기에서 나도 놀라운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고 감탄해 했다.

한국에 고전해 패할뻔 했던 캐나다가 스페인에 최고급 테니스를 선보이며 이겨 스페인 잔치를 흐트러놓았다.
반면 캐나다 알리아심과 바섹 포스피실은 캐나다 영웅이 됐다. 두 선수는 한국전에서 단식과 복식을 뛰고 스페인전에서도 펠릭스는 단식에서 알카라즈를 이기고 15분도 안되어 승리로 이끌었다.  두나라와 경기에서 이들이 4승을 거뒀다. 앞선 단식에서 바섹 포스피실은 한국전 홍성찬에 시달리고 이날도 아굿의 공격에 체력 소모가 많아 힘든 경기를 했다. 바섹은 메디컬 타임을 쓰고 경기중 엔드체인지 이전에 수시로 특수 조제 물을 마셔 관중의 야유와 체어 엄파이어의 경고를 받았다.

캐나다가 스페인을 이기면서 한국을 포함해 B조 4개국은 11월 22일~27일 열리는 결승전 8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앞선 단식에서 캐나다 바섹 포스피실이 스페인의 바우티스타 아굿에게 1대2로 역전패해 두팀은 1승씩을 가졌다. 복식에서 판가름이 나는데 캐나다 단식 두경기를 책임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과 바섹 포스피실이 스페인 복식 전문 마르셀 그라노예르스-페드로 마르티네즈를 4-6 6-4 7-5로 2시간 5분만에 역전승했다.

Group B – Canada defeated Spain 2-1

Unipol Arena, Valencia, Spain

Roberto Bautista Agut (ESP) d. Vasek Pospisil (CAN) 3-6 6-3 6-3

Felix Auger-Aliassime (CAN) d. Carlos Alcaraz (ESP) 6-7(3) 6-4 6-2

Felix Auger-Aliassime/Vasek Pospisil (CAN) d. Marcel Granollers/Pedro Martinez (ESP) 4-6 6-4 7-5

네팀 경우의 수

이로써 세르비아에 1승을 했던 스페인은 캐나다에 패하면서 1승 1패가 되어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8강 여부가 확정된다. 캐나다는 17일 세르비아와 조별 마지막 경기를 하는데 이 경기에서 캐나다가 승리하면 3전 전승으로 B조 1위가 되고 세르비아는 1승 2패가 된다
18일 한국이 스페인을 이기면 한국은 1승 2패, 세르비아도 1승 2패, 스페인도 1승 2패가 되어 승자승, 세트 득실, 게임 득실 등을 따져 월드그룹 8강 진출 국가를 결정한다.

만약 캐나다가 세르비아에 패하면 캐나다 2승1패, 세르비아 2승 1패. 스페인이 한국을 이기면 2승 1패로 한국을 제외한 3개국이 조 1,2위를 가리고 한국은 탈락한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려면 캐나다가 세르비아를 이겨야 하고 우리나라가 스페인을 이겨놓고 봐야 한다. 세르비아는 스페인에 0대3패배를 당해 세르비아와 한국이 동률일 경우 승패 득실에서 한국이 유리하다. 이경우 세르비아가 한국전 복식에서 2진을 내보내 패한 것이 탈락의 빌미가 될 수 있고 그것을 이긴 한국이 결과적으로 8강 진출에 튼실한 동아줄이 된다.

스페인전

스페인은 19일 일요일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바우티스타 아굿이 단식 주자로 출전해 권순우와 홍성찬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복식에서 그라노예르스와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한국의 남지성-송민규와 복식 승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출전 선수 오더는 경기시작 1시간전에 발표된다.

스페인 브루게라 감독은 "데이비스컵에서 모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입장"이라며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9살 알카라스 대 강자에 강한 권순우

이번 대회 다크호스 우리나라가 테니스 강국 스페인은 이길 수 있을까. 캐나다-스페인 전에서 스페인은 믿었던 세계1위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 7-6<3> 4-6 2-6으로 패했다. 펠릭스는 권순우가 7-6<5> 6-3으로 이긴 세계 13위 선수다.

알카라스는 이날 캐나다전에서 백핸드 리턴 성공률이 100%인 펠릭스를 상대로 백핸드쪽에 서브를 넣는 것을 일관되게 해 되치기를 당했다. 펠릭스는 좌우 스트레이트와 크로스 샷을 구사하면서 알카라스의 파워를 이겨냈다.  3세트처음부터 알카라스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펠릭스는 세계 1위를 압도했다.  

사실상 8강 진출이 송아지 강 건너간 것으로 보았던 우리나라로서는 캐나다가 스페인을 이기면서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했다. 
펠릭스를 이긴 권순우가 세계 1위 알카라스를  이길 가능성도 높다. 시즌 초반에 클레이코트에서 권순우가 펠릭스에 한세트를 따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어 국가대항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선전을 다짐한 권순우가 강자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권순우는 지난 4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오픈 ATP500 대회 본선 2회전에서 알카라즈와 경기했다. 결과는 1-6 6-2 2-6. 1세트 1대6으로 내주고 2세트 0대2로 밀릴때만 해도 전 세계 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오래전부터 정성스레 키워온 선수와의 실력차가 보였다. 1-6 0-2 즉 1대8로 밀리다가 권순우는 내리 연속 5게임을 획득하면서 5대2로 리드하고 마침내 2세트를 획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제로 당시 세계 11위 알카라스를 상대로 권순우는 그라운드 스토로크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서브는 차이가 났다. 2세트연속 6게임 을 따서 3세트로 넘어간후 첫 서브 게임을 더블폴트로 놓친 것이 이날 결정적 패인이었다. 실내코트 성적이 좋은 권순우로서는 알카라스가 껄끄러워하는 느린 표면의 실내코트에서 해볼 만한 경기다.

권순우로서는 세계 1위와 경기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 밑질 것이 없는, 잃을 것이 없는 경기다. 신세대 세계 1위와 대등하거나 앞선 경기를 하면 권순우에게는 하나의 훈장이 달려 투어 대회마다 소개된다. 

   
 

'NOTHING TO LOSE' 남지성-송민규 복식조 

복식에서 우리나라는 남지성-송민규가 캐나다의 펠릭스-바섹조에 5-7 7-5 3-6으로 패했지만 1세트 5대4에서 놓쳐 이길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펠릭스-바섹조가 상대한 스페인의 그라노예르스-페드로 조를 남지성-송민규조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남지성-송민규는 세르비아 복식 조를 이겨 월드그룹 본선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자신감으로 스페인 복식팀을 상대한다.  데이비스컵은 코트에 들어가면 과거 상대 전적, 랭킹은 집에 두고 하는 경기다. 500위도 10위를 이길 수 있는 것이 데이비스컵이다.  선수들을 누르는 부담감과 홈팬의 응원 부담 등이 손을 오그라들게 해 평소 실력의 10%도 안나오게 하는 것이 국가대항전이다.  누가 부담을 떨치고 경기하냐에 승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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