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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경기도협회장기에서 우승한 까닭
연천=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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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13  05: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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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는 젊은 인구의 테니스 배우기+유능한 지도자 훈련+대회 참가 독려가 어우러져 경기도 1부에서  성남,고양, 수원을  잇따라 이기고 우승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근 4년간 MZ세대(만 20세~39세)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경기도 화성시다. 화성은 삼성전자·현대차의 공장·연구소가 젊은 인력들을 대거 끌어들여 최근 2년새 5만2000여 명이 증가했다. 이곳에 대규모 공장이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같은 탄탄한 제조 기업과 R&D(연구·개발) 일자리가 젊은 층을 끌어들였다. 이어 경기도 시흥(2위), 하남(4위), 김포(5위) 등 수도권 신도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화성시의 MZ세대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현상은 어떤 결과로 나타났을까.

6월 11일 경기도 31개 시군 생활체육 테니스인들 400여명이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에 모여 경기도협회장기(대회장 김녹중)잔치를 했다. MZ세대가 가장 많이 늘어난 화성시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인구로 31개 시군을 1부와 2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는데 화성시는 1부에서 성남, 고양, 수원 등 인구 100만 테니스 강한 도시 세곳을 이기고 1위를 차지했다.

남녀 20대와 40대 그리고 혼합볶식 등 5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장 분위기는 마치 초보자대회장처럼 젊고 활기찼다. 개회식에 참석한 연천군수와 각시군 회장단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배경을 반영한 듯 50~60대가 대다수였을뿐 코트에 선 상당수 선수들은 화려한 색상의 원피스 물결과 테니스 전통의 흰색 의상이 주류를 이뤘다.

화성시는 대회마다 거의 예선 탈락해 점심식사후 집으로 가기 일쑤였을 정도였다. 화성 비봉초등학교에서부터 우직하게 테니스 지도자 생활을 한자리에서 해 온 김성록 감독이 사무장을 맡으면서 서서히 해보자 하는 분위기로 바뀌더니 이번에는 비봉초 출신 대학 졸업생 선수를 아카데미 코치로 영입해 연천까지 대동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화성시는 예선에서 용인, 안양, 광주시 틈바구니에서 조 2위안에 드는데 만만찮은 과정을 겪었다. 급기야 40대 남자부서의 승부에서 벤치까지 들어가 코칭을 한 김성록 감독은 단체전 벤치 가능 규정을 거론했다. 통상 엘리트 대회 단체전은 벤치코치가 가능한데 김 감독은 그것을 적용했다.
팀이 4대 5 밀린 상태에서 듀스를 만들어 극적으로 승리해 기어코 본선을 가게 만들었다. 전국에서 테니스 인구와 대회가 많고 테니스 인프라가 좋은 안양시는 MZ세대 테니스 인구로 구성된 화성시에 밀려 예선에서 탈락했다. 우승도 많이 해 대회때마다 우승후보였던 안양시가 모처럼만에 점심식사후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예선을 통과한 화성시를 괄목상대하기 시작했다.

화성시는 본선 8강에서 성남시를 이기더니 준결승에서 고양시를 넘고 결승에서 수원시를 상대로 마지막 40대 남자복식에서 이겨 우승기를 차지했다.
선수들은 기뻐 어쩔줄 몰라했고 감독은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이 없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엘리트 대회보다 마음 편할 줄 알았는데 매경기 쉽지 않았다는 표정도 지었다.

경기도테니스협회는 2019년 협회장기부터 30대 부서를 10살 낮춘 20대 부서를 신설해 젊은 층을 대회장으로 유도했다. 테니스는 중장년층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었고 생활체육 협회 대회에 2030 청년세대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협회의 수년전부터 진취적인 방향 설정으로 젊은층이 협회장기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 결과 MZ세대가 풍부한 화성시가 경기도테니스협회의 미래 지향적인 대회 운영 규정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사실 이번 대회 요강이 발표된 후 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까지 몇몇 시군에서 20대 테니스인을 구하기 힘들다며 하향 지원을 허용해 달라는 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협회에서는 눈하나 끔쩍안한 채 공고대로 강행했다. 그 결과 대회 분위기는 청년들로 인해 젊어졌고 화성시가 우승하기에 이르렀다.
1부에선 수원이 준우승, 고양시와 부천시가 각각 1부 3위를 했다. 2부에선 하남시가 우승하고 군포시가 준우승, 구리시와 의왕시가 각각 3위를 했다.

성적 1부 2부
우승 화성 하남
준우승 수원 군포
3위 고양/부천 구리/의왕


3년전엔 30대도 구하기 힘들었는데

2018년 경기도의회의장기때 남녀 30대 부서를 없애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40대 테니스인구도 찾기 힘든데 30대를 어디서 구해오느냐는 볼멘 소리가 지배적이었다. 대개 동호인 여성들의 경우 결혼, 출산, 육아라는 과제를 마친 후 빨라야 30대 후반이나 40대에 라켓을 잡기 일쑤다. 그래서 30대 여성이 테니스장에 나타나거나 게임을 하면 '인간문화재'로 귀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펜데믹 2년새 20대들이 테니스를 취미로 배워 협회장기에 출전하기에 이르렀다.

2018년 의장기대회 30대 여성부서에서 서브는 언더 서브, 서브 순서와 자리 이동을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는데 3년이 지난 올해 경기도협회장기에선 30대도 아닌 20대들이 파워 서브를 넣고 그라운드 스트로크 줄기는 빨래줄이었다. 20대 여성팀이 5복식 단체전의 승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정용택 사무국장은 "오래전부터 30대 여성부를 없애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30대 부서를 없애면 테니스는 50~60대 운동이고 평균 연령대 높은 게이트볼에 가까운 운동이 된다"며 "호주오픈 그랜드슬램 대회장에 젊은 인구로 가득찬 것을 보면 제도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제도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그래서 2019년에 이어 20대로 연령을 10살 낮춰 부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경기도테니스협회 김녹중 회장
   
▲ 31개 시군 회장과 경기도협회 임원진, 개최지 연천군 김광철 군수와 의회 의장, 체육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이사들

 

   
▲ 연천군테니스협회. 경기도 최북단 북한 접경지역에 테니스코트 2면으로 시작해 이제는 협회장기, 내년에 도지사기를 유치할 정도로 테니스 도시가 됐다 
2022 경기도협회장기 생활체육 테니스대회(단체전) 1부 선수명단
시.군   20+여자 40+남자 혼복 20+남자 40+여자 대표자 
수원시 1부 준우승 신은별 이영진 김강식 김병식 임영주 이강훈
  곽재영 양상준 예정림 최인호 김순덕  
             
             
고양시 1부 3위 최채영 이정두 김진권 손이수 김영미 양효석 
  김은주 임용택 주현옥 김승태 최정화  
    이용만     유혜정  
             
용인시   이혜림 조선희 박종균 이철권 이석순 최재주
  문주혜 박찬종 정해숙 홍승락 전이정  
    곽명석   박용선 양선애  
             
성남시   김다혜 박제현 신용석 김영광 문은심 전민욱
  지하나 김정규 고현숙 김재연 강숙자  
             
             
화성시 1부 우승  김한나 임규남 이수진 김병국 정은주 김성록
  이현주 조진태 이민규 이준범 박호수  
    김선진   조경남    
             
부천시 1부 3위 이권미 박선업 양은탁 박상호 남미화 홍순찬 
  송연정 김주호 위선남 최보균 오정숙  
  엄슬아 채규성 김성택 김주영 이영은  
      황은영      
남양주시              
             
안산시   김지혜 이종열 이현숙 김지훈 이인숙 김상하 
  이순재 오일석 조인경 우인호 박주영  
  이보화 김명종 손효남 조공신 임동윤  
      손인필      
평택시   양송이 이창우 조병모 김송남 이미영 이현준
  김채윤 장효기 백윤희 양한별 백윤숙  
          김여희  
             
안양시(S)   이은정 장형동 이상현 박희준 김성화 김기주
  한현애 우영민 김용숙 송완기 이은숙  
             
             
시흥시   안수지 김남석 이성규 전원석 김경호  
  김세희 김재욱 고은숙 박상훈 권희자  
    김용이        
             
김포시   윤선미 박상규 김일구 오참슬 김미영 박인석 
  김현주 강귀부 박성희 김현일 진효례  
  박지원 유근성 이택범 박형준 심상희  
      이경례      
파주시   손수아 정창우 정재홍 서솔 이소영 전영구 
  강선미 정태흥 이순금 김영석 김선주  
  손윤아 박종훈 김경현   김선화  
      김민화      
의정부시   이영주 김영호 김태완 홍기웅 조경미 정성민
  허선회 박성진 박현주 박종현 김선화  
          강진아  
             
광주시   허호연 정성헌 고용석 유병현 김태희 홍성우 
  이정은 한대룡 장금미 함진호 차현주  
  김진영 정명석 양경아 김규섭 허금자  
      최연준      
               
2022 경기도협회장기테니스대회(단체전) 2부 선수명단
시.군   30+여자 40+남자 혼복 30+남자 40+여자 대표자 연락처(사무장)
하남시   김아진 송주훈 전태종 박인범 조명옥 이필관
  강진영 조희송 김서희 변형운 채수정  
          탁수현  
             
광명시              
             
군포시   장미 박선호 배정관 진지용 한효숙 임상익
  장선주 백선기 김창희 이창환 이인숙  
    공정식 김정아 이정기    
             
양주시   송정민 백상만 채미자 최신혁 이은호 노광섭 
  오세란 유경민 이광자 황상현 김민숙  
  노현정 노광섭 김광명 노민수 이찬이  
      오성환      
오산시              
             
이천시              
             
구리시   이주희 주재갑 조규봉 주재민 조온목 황장욱 
  김다솔 박종길 한미영 김원준 손순영  
    최현석 윤은화      
             
안성시   전아영 이현수 조진환 윤영섭 서정아 조진환
  노은 신용수 김옥자 소병준 김미영  
             
             
의왕시   김희진 이상현 이병권 김영휘 김혜경 심춘보
  유현아 차영헌 박선미 김기재 최은주  
  이지윤 백성신 박병기 박상규 김주연  
      류진선      
포천시   박세이 박정일 남인옥 고우석 이락윤 이승남
  서혜리 윤선중 이재희 조장영 배영애  
             
             
양평군              
             
여주시              
             
동두천시   조예림 김은회 임태정 권혁기 안순영 이상필
  김준희 김희종 김효순 김성수 오경수  
  이귀염 김광주 김찬형 유지훈 김현정  
      조동선      
과천시   김다해 윤필한 신주희 박서우 조현정 한관섭 
  신혜원 서정범 박석희 설세권 김선미  
  안세빈 유재호 현주연 최희재 박복례  
      김진오      
가평군   조은영 송영철 양태영 배한길 김은정 용진훈 
  양현정 윤완규 정지숙 권오석 남궁경희  
  윤효영 동용철 이정수      
             
연천군(S)   황병순 이근창 이숭기 남상혁 박은아 유경태
  위수진 김    현 권영신 이진희 박은야  
  김기순 이원덕 정영인 문선일 이민희  
      나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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