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라즈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즈(18)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20일 열린 대회에서 디에고 슈워츠먼을 꺾고 ATP 500 타이틀을 획득한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알카라즈는 지난해 우마그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3위 아르헨티나 슈워츠먼을 상대로 6-4 6-2로 승리해 ATP 500 카테고리가 만들어진 2009년 이래 최연소 ATP 500 챔피언이 됐다.
알카라즈는 "솔직히 믿을 수 없다. 훌륭한 수준에서 경기한 한 주였다"며 "오랜만에 클레이 토너먼트를 해서 한 주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21년 넥스트젠 ATP 파이널에서 우승한 알카라즈는 이번주 초 비로 인해 일정이 빡빡해 토요일 8강전과 최근 4경기를 모두 치른 뒤 일요일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톱 시드이자 세계 6위인 마테오 베레티니와 전 톱 10 선수였던 또 다른 이탈리아인 파비오 포니니 등을 물리치고 우승해 21일 커리어 베스트 20위에 올랐다.
알카라즈의 올 연말 목표는 20위 안에 드는 것이었는데 시즌 초반에 달성했다.

13살에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대회장을 찾아 관전한 알카라즈는 6년뒤 관중석이 아닌 코트에서 선수로 뛰게 됐다. 13살때 프랑스오픈 견학이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그를 지도한 지도자는 다름 아닌 세계 1위를 지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 페레로의 조련을 받은 알카라즈는 이미 4개의 챌린저 타이틀을 포함하여 대형선수로 성장했다.

페레로 아카데미에서 테니스를 갈고 닦은 알카라즈는 입단전에 다양한 테스트를 받았다. 피지오 모레노는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체를 변화시켰다. 튼튼하고 오래 버틸 수 있게 만들어냈다. 클레이코트에서 한 경기 세시간 이상 견디도록 몸을 조련했고 그것도 일주일 이상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초 ATP 랭킹 141위로 시작한 알카라즈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감독의 지도 아래 현재 커리어 하이 20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 우막에서 팔에 붕대를 칭칭감고 경기해 첫 투어 레벨 타이틀을 획득했고 US오픈 8강에 진출하는 과정에 세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이겼다. 또한 알카라즈의 세계 7위 마테오 베레티니를 이기면서 톱10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 알카라즈 리우대회 우승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