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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37번째 마스터스대회 우승 신기록 수립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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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8  01: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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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파리 마스터스 우승에 주력한 이유는 연말 세계 1위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승에 진출하면서 연말 1위 목표를 이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에서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이기려고 전력을 다한 것은 우승도 우승이지만 지난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게 패한 것을 설욕하고 싶었다.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에게 US오픈 결승전에서 패배한 이후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만큼 정신적 충격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나달이 불참한)파리 대회에 참가한 가장 큰 이유는 결승만 가도 연말 세계 1위가 되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이뤄냈으니까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 덧붙여 조코비치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메드베데프에 대한 설욕에도 의욕을 보였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 1시가 정도 함께 연습했다. 그만큼 서로는 서로를 탐색하고 싶어했다. 1시간 정도의 트레이닝 속에서 1세트 게임을 했다. 조코비치 입장에서 그것은 실전과 거의 같았다고 한다. 이기기 위해 최고의 테니스를 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결과 조코비치가 메드베데프를 이기고 파리마스터스 7번째 우승을 했다.

조코비치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코 아레나에서 열린 ATP 1000시리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에 4-6 6-3 6-4로 역전해 이기고 우승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16분. 조코비치는 우승상금 33만6천유로(약 4억8천만원)을 받았고 2위 메드베데프와의 랭킹점수차를 3300점으로 벌렸다.

승부의 추는 3세트 2대2에서 조코비치쪽으로 기울었다. 좌우 앵글샷의 공격과 수비에 능한 두 선수는 좌우 공세로 득점이 안나자 앞뒤 드롭샷과 슬라이스로 대결했다. 용호상박 그자체.

조코비치의 백핸드 슬라이스와 드롭샷에 깊은 연구를 한 메드베데프가 1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 조코비치가 공격 스피드를 올리면서 메드베데프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네트 위로 떠오르는 찬스볼이 조코비치에게 수시로 올라왔다. 2세트 5대3에서 브레이크포인트 위기 세 번, 세트 포인트 세 번의 대결은 이날 대결의 축소판이었다. 결국 이것을 조코비치가 지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 2세트 5대3 30-30 이후 조코비치 발리 실점


3세트 2대2에서 조코비치가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두 번 연속 브레이크하면서 메드베데프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3세트 2대2 메드베데프 서브 40-15에서 발이 무뎌진 메드베데프에게 연속 4득점해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포핸드 각을 더냈고 크로스가 아닌 직선 공격도 섞었다. 상대가 한번 더 공격하도록 수비를 탄탄히했다. 이동중에 착지가 불안한 메드베데프의 백핸드와 포핸드 실수가 연속해 나왔다. 메드베데프가 위기 탈출하려고 선택한 샷은 포핸드. 메드베데프가 경기내내 신뢰했던 포핸드에서 아웃이 두번 나오면서 조코비치로서는 타이틀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조코비치가 5대3 매치포인트를 잡으면서 포핸드 크로스 샷으로 37번째 마스터스 타이틀을 획득했다.  마스터스대회 우승은 나달이 36번, 페더러가 28번 했다. 

이날 경기에 조코비치의 아내와 자녀들이 플레이어 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코트에서 두번이나 넘어지고 팔에 상처간 난 모습을 가까운 자리에서 봤다.  조코비치는 난공불락의 메드베데프를 무너뜨리려고 무던히도 뛰었다. 메드베데프에 비해 에이스도 별로 없고 강력한 포핸드 샷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찬스볼이 될만한 슬라이스 샷과 드롭샷을 구사한 조코비치는 인내와 끈기로 우승을 일궈내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우뚝섰다.

올해 8개 열린 마스터스대회에서 7명이 사이좋게 트로피를 나눴다.  즈베레프가 마드리드와 신시내티대회 우승을 하고 후버트 후르가츠가 마이애미, 치치파스가 몬테 카를로, 나달이 로마, 토론토대회는 메드베데프, 인디언웰스는 카메론 노리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마스터스대회 우승을 조코비치가 장식했다. 

이제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14일부터 열리는 토리노 투어 파이널.  조코비치가 이 대회 마저 우승을 할 지 기대된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스테판(왼쪽)과 타라에게 다가가 안았다
   
 스테판 조코비치가 서서 아빠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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