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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에서 테니스를김포 시암리
김포=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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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6  0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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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접경지역인 김포시 시암리. 북측과 1.2km거리로 가깝다.  북측과 불과 3km 떨어져 테니스장이 있다. 지도 검은선 위가 북쪽이다

테니스 선수 가운데 한 선수는 집에 갈때 검문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집에 간다고 했다. 접경지역에 집을 둔 선수다. 

접경지역은 민간인 통제선 이남 20Km이내 인천, 경기, 강원의 15개 시, 군 98개 읍, 면, 동지역이 대상이다. 남과 북이 대치상태다보니 <군사시설보호법> 등의 각종 규제로 지역개발에서 소외되었으나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전쟁에 대한 위험성보다는 평화정착이 가시화되면서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개발지연에 따라 친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 김포시의 시암리가 접경 지역 중 한 곳이다. 시암리에서 농업을 하다가 테니스에 흥미를 가져 자신의 땅을 내놓아 테니스장을 조성했다. 애초 클레이코트로 농작물 재배에 야생동물들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쳐놓은 그물을 펜스로 치고 땅은 학교 운동장처럼 조성해 마을의 농민들이 일을 마치고 테니스를 했다.

올해초 김포시(시장 정하영)에서 접경지역의 주민들에게 생활 환경을 높이는 차원에서 테니스장 조성 작업을 했다. 인조잔디 코트 2면에 클럽하우스를 단장했고 라이트도 설치했다. 주로 밤 시간에 테니스를 하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다.  설치해 놓고 보니 북측과 직선 거리로 2km도 안되는 곳에 테니스장이 설치됐다. 밤에 농지 가운데 환하게 켜진 불이 밝혀지면 동네 한가운데의 명소로 바뀐다.    테니스를 안하는 주민들은 테니스장 조명 불빛을 보면서 동네사람들이 테니스를 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주고 2km도 안되는 북측에서도 불빛의 정체를 궁금해 할 것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그 조명이 더욱 어두움을 밝혀준다. 

24일 찾은 시암리테니스장을 들어간 방법은 이러했다. 김포 서암체육공원에서 차로 10여분 이동해 해병대 검문소를 통과해 도착했다. 김포 북부 지역에서 차로 불과 몇분 되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검문소를 통과하기전 식당과 커피숍이 있었고 테니스부가 있는 금성초등학교의 테니스코트가 차창 너머로 보였다.

검문소를 지나니 곳곳에 철책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 테니스장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농지가와 몇몇 집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테니스장에는 20명의 주민들이 테니스를 돌아가며 하고 있었다. 하루 천원 정도의 회비를 내고 1년내내 테니스를 하게 됐다고 즐거운 표정들이다.        

김포의 특산물과 명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븍측과 가까운 곳에 테니스장이 있는 시암리는 쌀이 유명하다. 시암리에서 생산하는 쌀은 농업용수나 지하수를 사용해 하는 쌀 농사 방식과 달리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만 농사를 짓는 천수답을 자랑한다. 김포를 대표하는 농산물로 쌀이 유명한데 그중 시암리의 천수답 쌀은 생산량이 적어 귀하다. 한강과 서해안을 낀 반도성 기후로 벼가 익는 시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토양도 벼농사에 좋은 충적토로 기름지다고 한다. 

   
▲ 김포시 시암리 시암테니스클럽. 낮에는 천수답 농사 등을 짓고 매일 저녁 테니스를 한다

 

   
 
   
 멀리 회색 지대가 북쪽.
   
 

 

   
 이필인 회장 부부. 이 회장이 500여평의 땅을 내놓아 테니스장이 조성됐다.

 

   
 

 

   
 

 

   
 

 

   
 김포시 정하영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 개장식이 열렸다

 

   
 

 

   
 

 

   
 시암클럽 보다 먼저 생긴 금성초등학교내 테니스클럽에서 시암테니스장에 네트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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