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장

미국에서 5월은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 유산 상속을 기리는 달이다. 아시아와 태평양에 뿌리를 둔 미국인의 역사와 문화, 업적, 공헌을 기념하는 달이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증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에세이를 발표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마이클 장은 사람들의 결속을 호소하고 인종 차별적인 증오 범죄를 종식하라는 취지의 의사를 표시했다.

장씨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했다. 에세이에서 장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의문이나 거짓 정보가 아시아 · 태평양 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부추기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우려하고있다.

장 씨 자신도 까닭없는 인종 차별적인 취급을 받은 당사자이다. 최근 장씨가 아내와 식료품 구입을 위해 슈퍼마켓에 갔을 때 "중국에 돌아가! 너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왔어!"라고 낯선 남성에게 욕을 먹었다.

장 씨는 17세의 나이로 1989년 프랑스오픈 우승한 선수로 유명하다. ATP (남자 프로 테니스 협회) 투어 대회에서 34회 우승을 했다. 전 세계 랭킹 2위인 마이클 장은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코치하고 있다. USTA (미국 테니스 협회) 웹 사이트에 게재 된 마이클 장의 에세이 일부를 소개한다.

"나는 인종을 이유로 한 증오와 폭력은 무지, 즉 모르는 것이나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이웃을 알고 깊이 이해하려 한다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내가 말하는 이웃은 이웃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당신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과는 외형이 달라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모두 자신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친구나 지역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자하는 점은 당신과 공통점이다.

우리는 서로의 아군이 아니면 안된다. 증오와 증오를 동기로 한 폭력에 의해 인생을 허비하지 마라. 우리는 현재의 상황에 함께 맞서있다.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도 당신과 같은 미국인이다.

왜냐하면 사실은 아시아계 미국인도 다른 미국인처럼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가족과 지역 사회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 오는 것을 바라고있다. 역사를 여러번 증명하는 것처럼,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사랑과 연민,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에 뭉쳐있는 때 일수록 우리는 국가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하고 성공할 수 있다.

이상의 것을 말한 다음, 이 위기 상황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기대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감사드린다. 이 증오는 우리 사회에서 참으로 소수이며, 여러 배경과 문화를 가진 미국인이 우리를 지원 해주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있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려움과 시련의 때에도 서로 도우며 가자"

한편 ATP(남자 프로테니스협회)와 WTA (여자테니스협회)는 지난달 27일 아시아계에 대한 비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비디오 메시지를 공개했다.  ATP와 WTA 테니스 선수들의 '#StopAsianHate "메시지를 정리하여 동영상으로 보급했다. 동영상에  니시코리와 나오미 오사카, 니시오카 요시히토, 매킨지 맥도널드(미국),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등도 출연 해 "# StopAsianHate '를 주창했다. 

선수들은  아시아 문화, 아시아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