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오픈 우승 트로피를 깨어무는 세레머니를 보이는 나달
▲ 나달의 서브. 서브에이스로 우승을 확정했다

▲ 나달의 결승 상대 아르헨티나의 다비드 날반디안

라파엘 나달을 보려고 브라질오픈 대회 결승전에 스포츠 스타 등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나달은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브라질오픈 결승에서 나달은 아르헨티나의 다비드 날반디안을 6-2 6-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왼쪽 무릎에 하얀 붕대를 감고 경기장에 들어선 나달은 2세트 0-3에서 올해 서른한살인 날반디안의 백핸드 실수를 틈 타 자신의 백핸드 크로스 샷을 번번이 성공시키며 3-3을 만들더니 연거푸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1세트 6-2의 선취 분위기를 2세트에도 엮어내 승리로 마무리했다.

나달의 투어 우승은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8개월만이다.

나달은 " 여전히 무릎이 아파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며 볼을 처리하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올시즌 최선을 다해 그랜드슬램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250시리즈의 작은 대회지만 나달이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해 조코비치, 페더러,머레이의 빅 3 구도에서 빅 4 구도로 바뀌게 되었다.  

▲ 델포트로가 로테르담 우승패를 높이 들고 있다

한편 남미 클레이코트대회에서 유럽 선수 나달이 우승을 했다면 유럽 하드코트 대회에선 남미 선수 델포트로(아르헨티나)가 대륙을 바꿔 가며 우승했다.  델포트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실내코트에서 열린 투어대회(시즌 첫 500시리즈대회)에서 로저 페더러의 중간 탈락의 덕을 톡톡히 보며 줄리앙 베네토(프랑스)에 7-6<2> 6-3으로 이겨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