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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전 세계 3위 칠리치 상대로 한세트 획득2-6 6-2 5-7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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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6  2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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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의 백핸드 리턴 
   
 싱가포르 OEBC 아레나 센터코트에 선 권순우와 칠리치
   
▲ 3세트 2대1을 만들고 벤치에 앉은 권순우. 차분해졌다.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가 전 세계 4위, 그랜드슬램 우승자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한세트를 따내는 선전을 했다.

권순우는 26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ATP 250 시리즈 싱가포르오픈 8강전에서 마린 칠리치에 2-6 6-2 5-7로 패해 투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2분.

권순우는  1세트 여러가지를 시도하다 2대6으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랠리전을 펼치고 코트를 전후좌우로 쓰면서 칠리치를 흔들어 그라운드 스트로크 실수를 이끌어 냈다.  2세트에서 권순우는 상대 서비스게임을 두번이나 브레이크하면서 6대2로 따냈다.  1세트 칠리치의 서브 게임에 손을 대지 못하던 것과는 영 딴판이었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 드롭샷과 로브,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포핸드 크로스 샷을 각각 성공시키면서 칠리치를 뛰게 했다. 

   
▲ 3세트 포인트 바이 포인트 

권순우는 3세트 들어 칠리치의 압박속에 자신의 게임을 두번 연속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서 구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심지어 장신의 칠리치를 앞에 두고 드롭샷을 번번이 성공시켜 수준높은 실력과 과감성을 보였다. 

랠리 세번 이상만 하면 칠리치는 볼을 네트에 걸리게 하거나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다만 중요한 수간에 터지는 서브 에이스는 강했다.  권순우는 칠리치의 움직임이 둔하고 베이스라인 뒤에 붙어 있자 드롭샷을 자주 구사해 상대 체력 소모를 이끌고 득점도 가져왔다.

3세트 2대1 리드한 가운데 30-40 브레이크 찬스를 잡은 권순우는 아쉽게 칠리치의 서브 포인트에 듀스를 허용했다.   칠리치로선 서브가 연속 3개 터지지 않았으면 권순우가 브레이크해 3대1로 달아날 수 있었다.  

아쉬운 기회를 놓친 권순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서브 포인트로 두개 얻고 드롭샷으로 하나 더 성공시켜 40-0를 만들었다. 아주 영리하고 다양한 플레이로 전 세계 3위, 2014년 US오픈 챔피언을 농락했다.  1시간 반이 넘은 경기시간속에서 권순우의 발걸음과 허슬 플레이는 더욱 경쾌해졌다.  

3세트 3대2 권순우 리드속에 칠리치가 서브권을 잡았다.  197cm 장신 칠리치가 터뜨리는 서브에 권순우는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칠리치는 스트로크 랠리전으로는 권순우를 당해낼 수 없자 서브로 방향을 확실하게 틀었다.

3세트 3대3 까지 가는데 26분이나 걸릴 정도로 시간이 길었고 팽팽했다.  권순우의 더블폴트가 나왔다. 선수의 심리적 압박이 심함을 보였다.  0-15에서 킥 서브로 포인트를 잡은 권순우는 에이스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권순우는 매게임 듀스 살얼음을 걸었다.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친 3구가 네트에 걸리며 브레이크 위기에 빠진 권순우는 랠리에서 백핸드 실수로 게임을 허용했다. 4대3 칠리치 리드.   

3세트 중요한 순간에 칠리치와 권순우가 정면 승부를 벌였으나 칠리치가 한수위의 득점 관리 관록을 보였다.  하지만 엔드 체인지때 벤치에 앉은 권순우의 표정은 초조해 하지 않았다. 

3세트 4대3 칠리치 리드한 가운데 서브게임에서 권순우는 뱃속 깊숙히 나오는 기합소리로 스트로크를 했다.  권순우가 리턴 우위를 보이자 칠리치는 더블 폴트로 흔들렸다.  칠리치가 어이없게 허공에 날리는 공이 나오면서 권순우는 칠리치 게임을 브레이크 했다.  이때부터 칠리치는 코트 좌우를 뛰는 레슨생이 됐고 권순우는 볼배급하는 코치가 됐다.  권순우는 서브에서 30-0. 권순우의 경쾌한 볼 배급에 레슨생 칠리치는 베이스라인 한가운데 발을 바닥에 붙은채 서서 지나가는 볼을 지켜봤다.  권순우는 에이스로 자신의 게임을 지켜 5대4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3세트 4대5에서 칠리치 서브.  칠리치는 입을 앙 다물며 서브를 넣고 권순우는 다부지게  리턴했다. 칠리치의 볼이 만만해졌다. 15-15. 그 높은 첫서브 확률이 떨어지며 폴트로 이어지고 칠리치 세컨 서브에 권순우는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15-30.  리턴이 좋으면 서버는 당황하기 마련.

30-30  30-40. 권순우가 절호의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때 칠리치의 연속 에이스 3개가 아니었으면 경기는 권순우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17~19번 에이스가 속사포처럼 터지면서 칠리치는 위기에서 탈출했다.  역시 테니스는 서브고 그랜드슬램 우승자의 클라스는 있었다.

5대5에서 권순우 서브.  대체적으로 살얼음판 승부때도 권순우의 서브 게임 풀어나가는 방식은 안정적이었다. 일단 15-0, 30-0를 만들었다. 30-40 브레이크 포인트때도 센터 서비스라인 치고 나가는 볼로 에이스를 만들고 전 세계 3위 상대로 T존에 꽂는 서브를 터뜨려 어드밴티지 서버를 만들었다. 권순우의 수비 능력은 상대를 실수하게 만들었다.  서브만 한방 터져주면 되는 게임이었다. 지친 나머지 권순우는 힘들어서 더블 폴트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이었다.  서브를 잘 넣고도 코트 가장 먼 곳에 떨어지는 상대의 기습 리턴에 발이 따라가지  못하고 마음만 간 채 게임을 내줬다. 3세트 5대6.  3세트만 54분이 흘렀다. 

투어 4강, 빅4에 드는 길이 험하고 험하다.    

3세트 6대5에서 칠리치의 서브.  권순우는 뭔가를 해보려다 백핸드 실수를 했다. 15-0. 랠리하다 포핸드에서 다시 뭔가 시도하다 30-0. 패색이 짙어갔다.  발리, 로브, 스매시 허슬 플레이로 한점을 만회했다. 30-15. 칠리치가 흔들렸다. 포핸드 이지 에러로 30-30 허용.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전자판정에 아쉬움을 여러번 반응을 보인 권순우는 결국 칠리치의 서브 포인트로 투어 4강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선전했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T존 서브로 중반 우세가 결국 3세트 5대5 에서 서브 한방이 터진 칠리치에 약간 밀렸다"며 "칠리치와 스트로크는 대등했다"고 평가했다.

매치리포트

첫서브 성공률은 권순우가 칠리치보다 1% 높은 64%, 첫서브 득점률은 칠리치가 80%로 높다. 에이스가 18개라 첫서브 득점률이 높게 나왔다. 세컨서브 득점률은 권순우가 칠리치보다 2% 높다.
리턴 잘하는 권순우는 상대 첫서브 리턴 득점을 20%. 칠리치는 30%로 10% 차이가 났다. 상대 세컨 서비스 리턴 득점은 권순우가 52%로 높게 나와 리턴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 9개가 나와 다른 경기에 비해 좋은 서비스 득점을 했다. 다만 더블폴트가 5개 나왔다. 반면 칠리치는 에이스 18개 터뜨리는 사이 많을 법한 더블폴트도 단 한개 기록해 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따라서 권순우가 앞으로 50위 30위로 오르려면 더블폴트를 줄이고 강서버 첫서브 리턴 득점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전 세계 3위, 2014년 US오픈 우승자를 상대로 나름 선전한 경기였다.

   
▲ 3세트 5대4로 만든 뒤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권순우
   
▲ 3세트 4대5 15-30 칠리치 세컨드 서브 권순우 리턴 아웃. 15-40로 갈 좋은 기회에서 백핸드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아웃됐다 
   
 
   
 칠리치가 승리를 확정하자 주먹을 쥐었다

 

   
 칠리치의 백핸드 

 

   
 

 

   
 1세트에서 권순우는 첫서비스가 들어가지 않아 고전했다 38%대 60%로 차이가 났다

 

   
 2세트에서 권순우는 첫서브 성공률 85%, 세컨서브 득점률은 100%였다. 좋은 플레이를 했다

 

   
▲ 매치 전체  첫서브 득점률이 칠리치에 10% 뒤졌다
   
▲ 매치 리포트
   
▲ 1세트

문자중계

1세트

권순우 서브로 시작한 게임.

30-15에서 백핸드 리턴 한번 더 수비하니 칠리치 포핸드 무리해 아웃. 40-15. 서브앤 네트 대시 드롭샷으로 게임 지킴.


칠리치 서브

서브 에이스 15-15 30-15 백핸드 네트걸림 백핸드 리턴 아웃 40-15 백핸드 타이밍 조정중 서브 포인트 게임. 게임 스코어 1-1 7분 경과


권순우 서브

백핸드 실수, 서브 폴트 , 3구 아웃, 첫서브 폴트, 포핸드 다운더라인 성공 백핸드 랠리중 아웃 15-40.

백핸드 3구 아웃 브레이크 당함 1대2.
볼이 빠르고 무겁게 와서 백핸드 처리하는데 늦음.

칠리치 서브

권순우 백핸드쪽 볼 돌아서 포핸드 구사
칠리치 208km 서브 대처
권순우 밖에서 안으로 감아치는 포핸드 크로스 수비력
권순우 백핸드 네트에 걸림

백핸드 모처럼만에 성공. 앞에서 치니 성공. 기다려 치니 네트에 걸림. 1대3 17분 경과


권순우 서브

더블폴트 0-30 0-40 15-40 서브포인트 30-40. 뭔가 하려는 포핸드 네트에 걸림. 게임 브레이크. 1-4

칠리치 서브

1-5

권순우 서브

빠른 포핸드 성공 40-0 랠리, 발리 성공 게임 2-5

27분

칠리치 서브

권 백핸드 다운더라인 성공, 에이스, 에이스 40-15 sp 게임 6-2 칠리치

   
▲ 2세트

2세트

권순우 서브

에이스, 빠른 백핸드 40-0 1-0
1세트와는 다른 경쾌한 경기


34분 경과

칠리치 서브

권순우 빠른 그라운드 스트로크 적중 1대1


권순우 서브


세번 연속 포핸드, 백핸드 발리로 마무리 드롭샷 시도 성공 2-1

칠리치 서브

2대2 2세트 15분 경과

권순우 서브

40-0 첫서브 성공율 75% 허슬 플레이 3대2.

칠리치 서브

랠리 중 권순우 브레이크 4-2 리드

권순우 서브

에이스(167KM) 서브 포인트(164KM) 에이스(193KM) 칠리치 리턴 에이스 40-30 서브앤 3구처리 게임 5-2 리드 25분 경과

칠리치 서브

권순우 환타스틱 백핸드 0-15.  로브 성공 0-30.  15-30 15-40 칠리치 3구 백핸드 아웃. 세트 포인트 에이스 30-40.
권순우 브레이크 6대2.

 

   
▲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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