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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없이 100위 진입 안된다호주오픈에 출전한 주니어들 분석
이진국 기자 박원식 기자  |  jkl@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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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3  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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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수준의 빠르고 강한 서브를  지닌 앤디 로딕 

 

 

경기 분석

호주오픈 주니어 6명 본선

이덕희 홍성찬 강구건 김영석 김덕영 정현

 

호주오픈 주니어대회에 출전한 선수에 대해 단식 패인을 분석했다. 분석의 틀로는 IBM의 경기분석 시스템인 슬램트래커를 사용했다. 경기 뒤 바로 나오는 분석 결과를 통해 살펴본 주니어들의 공통적인 패인은 서브와 리턴이었다. 서브가 상대보다 약해 브레이크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상대 브레이크 기회를 잡고도 과감하고도 정확한 리턴 부족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서브와 리턴에 심혈을 기울여야 투어 100위안에 드는 선수로 발전한다.

 

   
   
 
크리스티앙 가린 6-3 6-3 이덕희(KDB산업은행 후원.제천동중)


1 에이스(5 : 0)
에이스 5개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상대의 기를 꺾는 효과가 있다. 특히 주니어 경기에서 에이스의 의미는 시니어의 경우 보다 더 크다.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주는 에이스는 때로는 경기의 흐름을 확 바꿔놓기도 한다.

2 첫 서브 성공률(52% : 56%)
이덕희가 상대보다 좋은 항목이다. 이번 호주오픈 시니어 경기에서의 첫 서브 성공률은 평균 60% 정도이다. 강한 세컨드 서브보다 좀 약한 첫 서브가 더 낫다고 보는 시각도 있을 정도로 첫 서브를 성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첫 서브 득점률(71% : 68%)
프로무대에서 첫 서브 득점률이 70%에 못 미친다면 상대를 이기기가 힘들다고 봐야 한다. 서버의 어드빈티지(advantage)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니어 무대의 첫 서브 득점률은 평균 70% 이상이다.

4 세컨드 서브 득점률(69% : 41%)
이덕희의 결정적인 약점이자 패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상대는 세컨드 서브를 넣고도 첫 서브 때와 별 차이 없는 69%의 득점률을 기록했다. 이것은 상대의 세컨드 서브가 첫 서브만큼 강력하고 좋았다기 보다는 이덕희가 상대의 세컨드 서브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인 분석이다. 즉, 세컨드 서브에 대한 리턴(return)이 상대에게 그리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에 비해 서브(serve)와 리턴(return)이 약하다는 것이 중론인데 우리 주니어 선수들까지 이런 좋지 않은 정설을 이어 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5 브레이크 포인트 득점률(25% : 0%)
상대는 12번의 기회 중 3번을 성공시켰고, 이덕희 선수는 5번의 기회를 잡고도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첫 번째 문제는 상대에게 12번이나 브레이크 찬스를 주고도 자신은 5번의 찬스 밖에 잡지 못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 문제는 5번의 기회 중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6 리시버 득점률(44% : 30%)
서브(serve)와 리턴(return)의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에 대한 결과이다.
상대의 서브가 좋았고, 이덕희의 리턴이 나빴거나, 이덕희의 서브가 나빴고, 상대의 리턴이 좋았거나 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분석결과만 놓고 보면, 서브 보다는 리턴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7 결정구(5 : 0)
이것도 서브 에이스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완벽한 찬스를 맞은 상태에서 시원한 끝내기는 상대에게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결정구가 많으면 자신감이 충만하여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경기에서 나타난 두 선수의 차이는 바로 서브와 리턴(return)이다. 특히 리턴의 차이는 세컨드 서브 득점률의 차이(69% vs 41%)로 나타났고, 이것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factor)이 되었다.

 

   
 
강구건(주니어육성팀,안동고) 1-6 3-6 엔조 쿠아코(프랑스) 



1 첫 서브 득점률(54% vs 86%)
여기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결국 이 차이는 서브와 리턴 능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경기에서는 리턴 능력보다는 서브능력의 차이가 훨씬 더 컸다. 왜냐하면, 세컨드 서브 득점률(53% vs 56%)은 비슷했기 때문이다. 첫 서브 성공률이 69%로 상대보다 훨씬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득점률은 엄청나게 뒤졌다는 것은 강구건의 서브가 매우 약했고, 상대의 서브가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브레이크 포인트 득점률(0% vs 57%)
브레이크 찬스를 허용하는 건 서브를 비롯해 전반적인 실력 차가 나기 때문인데, 그나마 두 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잡고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은 멘탈(mental)의 문제이기도 하다.

 

   
 

김덕영(주니어육성팀, 마포고) 6-3 0-6 1-6 멕켄지맥도날드(미국,13번 시드)

첫 서브 득점률(50% vs 73%)
김덕영의 첫 서브 성공률(72%)이 상대(63%)보다 훨씬 높은데도 득점률이 낮은 것에 주목해 하자. 또 세컨드 서브의 득점률 차이(38% vs 50%)를 보면 결국 서브와 리턴의 차이가 크다고 봐야 한다. 특히 상대는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반면 김덕영은 하나도 없다. 서브는 물론 리턴을 비롯하여 모든 면에서 상대의 기량이 한 수 위로 보인다.

   
 
김영석(주니어육성팀,마포고) 2-6 4-6 지안루지 퀸지(2번 시드,이탈리아)

1 첫 서브 성공률(49% vs 53%)
첫 서브 성공률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성인선수들 평균은 60%정도이다.

2 첫 서브 득점률(70% vs 76%)
두 선수 모두 서브가 좋다. 상대 선수가 득점률이 약간 더 높지만 김영석도 에이스를 6개나 기록하는 등 서브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3 세컨드 서브 득점률(37% vs 68%)
결국 리턴 등 스트로크(strokes)에서 밀렸다.

   
 
홍성찬(주니어육성팀, 우천중) vs 오마르

1 분석 결과만을 놓고 보면 서브나 리턴 등 전반적인 기술에서 상대의 수치가 약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즉, 실력은 비슷하다는 얘기다.

2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45% vs 33%)
홍성찬도 9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가졌다는 건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것인데, 문제는 3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런 데서 승패가 갈린다. 브레이크 찬스에서 반드시 성공시키는 무기나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호주오픈 주니어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5명이 본선에서 경기를 했다. IBM의 경기 본석 시스템인 슬램트래커를 통해 정현을 제외한 4명의 경기를 분석해 보면 패인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서브와 리턴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자신만의 무기가 없어 가져와야 하는 게임을 못 가져 와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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