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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서른 중반이 넘도록 선수생활 할 줄 몰랐다"코로나로 재충전 시간 확보
글 박원식 기자 사진 멜버른=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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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7  08: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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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달

올 시즌 그랜드슬램 역대 최다 타이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0살 중반이 되도록 선수 생활을 할 줄 몰랐다고 26일 말했다.

나달은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34살인 나달은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로 전문가들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무시한 채 나달은 지금도 훌륭한 기록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나달은 'El Hormiguero'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26·27살 나이에 34살에도 테니스하는데 자신있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지난 몇년 동안은 부상이후 얻은 덤 인생이고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이례적인 한해를 보낸 나달은 체력 소모도 최소한으로 하고 특유의 성실한 연습과 몸 다지기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예년같았으면 1년 내내 대륙을 넘나드는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그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보통 한해에 60경기이상 소화한 나달은 2020년 27승7패로 평소 절반정도인 34경기를 했다.  2001년 프로에 입문한 나달은 현재 마요르카에 지은 자신의 아카데미에서 자기 관리를 충실하게 하고 있다.

나달은 "평소에 숙면을 취하지만 중요한 경기 전에는 잠을 충분히 잔다"며 "처음에는 경기를 앞두고 불안했지만 지금은 잘 콘트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3~4시간 밖에 못 잘 경우에도 아드레날린이 나와 눈뜨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코트 밖에서 데킬라를 조금 마시기도 하고 타이타닉 영화 엔딩 때와 라이온 킹 무파사가 죽는 장면을 보고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코트에선 냉혹한 승부사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눈물이 많은 감성적인 사람의 면모를 나타냈다.

   
▲ 2020년 나달 경기기록. 7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프랑스오픈, 아카풀코오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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