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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이유"드롭샷 대처 연습을 많이 했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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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2  0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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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끄테르 컵에 입맞춤하는 나달

라파엘 나달이 로저 페더러의 기록을 잇는 20번째 그랜드 슬램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은 13번째 타이틀이었다.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은 11일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 결승전에서 놀랍도록 빠른 경기를 했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 직사각형의 황토코트에서 12번 우승한 것을 고려하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었다. 나달은 지칠 줄 모르게 뛰어 다녔고 조코비치는 명성과 지위에도 불구하고 발이 진흙에 빠진 것처럼 묶인 채로 꼼짝을 못했다.
나달의 13번째 우승에 불운이나 걸림돌은 없었다. 나달은 필립 샤트리에 코트 지붕아래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무너뜨리며 1세트 6대0을 만들었다.

34세 나이에도 강한 힘을 지닌 나달은 깊이와 목적을 가지고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구사했고, 드롭샷을 사냥하고, 조코비치의 마음을 읽고, 실수를 최소화했다.

2016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조코비치는 롤랑가로스에서 나달을 이긴 유일한 두 남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세 번의 그랜드슬램 경기에서 나달을 물리친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19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나달을 6-3, 6-2, 6-3으로 가볍게 이겼다. 그것은 하드코트에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나달의 왕국에서 이뤄졌다. 6승 1패의 기록은 그대로 적용됐다.

나달은 "아시다시피, 저는 복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호주에서 그는 훌륭하게 플레이했지만 이번엔 정반대였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2020년 모든 정상적인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으며, US오픈 4회전에서 부주의하게 심판 목에 볼을 맞혀 실격당한 것이 유일한 패배였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US오픈을 건너뛰었다. 메이저 결승에서 17승 10패를 기록한 17회 메이저 싱글 챔피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6-0으로 세트를 내준 적이 없었다.

조코비치는 “처음 두 세트에서 더 잘 뛸 수 있었지만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 그가 생산하는 테니스의 수준에 대해 놀랐다"고 실토했다. 이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듯했다는 것이다.

조코비치는 52번의 실수와 38개의 위너, 7번의 서브게임 브레이크허용을 했다.서비스 포인트 50% 미만을 기록하며 경기했다. 그는 이번 토너먼트 준결승 때까지와 로마에서 우승했을때 잘 작동했던 많은 패턴을 고수했다. 그러나 그의 수시로 시도하는 드롭샷은 결승전을 앞두고 광범위하게 드롭샷을 쫓아다닌 연습을 한 나달을 거의 속이지 못했다.

   
▲ 조코비치의 드롭샷에 대처하는 나달

조코비치는 “당연히 그의 리듬을 방해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준비가 되어있었고 제대로 된 샷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우와 비슷한 것은 2008년 결승전이었다. 나달이 페더러를 6-1, 6-3, 6-0으로 이겼다. 나달은 철저히 준비를 했다.

조코비치는 그래도 긴장감 넘치는 3세트를 만들었다. 나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1,2세트는 나달의 힘을 빼기 위해 뛰도록 내버려둔 전략인 것처럼 비쳐졌다.

드디어 조코비치는 승기를 잡은 듯 주먹을 쥐고 포효했다.

   
 나달이 밝힌 레드클레이에서의 경기법

1.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해야할 볼과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공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길게, 높게만 친다면 계속 플레이가 된다. 디펜스 상황에서도 그러하다. 이것이 하드코트에서의 전술과 가장 다른 점이다. .

3. 클레이코트라고해서 헤비탑스핀만을 쳐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표면을 상관하지말고, 자신감을 가져라, 그러면 플랫샷으로도 위너를 만들 수 있다. 시합에서의 자신감과 매순간 할 수 있다는 감정을 계속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우빈의 경우 하드코트에서의 습성이 그대로 나와 때려도 때려도 끝나지 않는 랠리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다. 효율적이지 못한 힘의 배분, 호흡, 통하지 않는 서브와 베이스라인에서의 포핸드와 백핸드 슬라이스 등 하드코트에서처럼 공을 낮고, 빠르게 보냈다. 클레이코트는 다르다.

나달은 침착하고 가차 없이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5-5, 30-40에서 조코비치가 던진 세컨드서브가 데미언 두므솨 체어 엄파이어에 의해 폴트로 확인 된 뒤 조코비치의 기가 꺾였다.

조코비치는 다시 한 번 볼 마크를 보다가 벤치로 향했다. 나달은 승리를 거두었고, 에이스로 마무리하고 무릎을 꿇었다. 분명히 그는 조코비치를 이길 것이라고 상상조차하지 못한 듯 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오픈 시대의 가장 긴 남자 라이벌인 56번의 ​​대결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29승 27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나달이 왜 클레이코트의 황제인지 보여줬다. 내가 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나달은 7경기에서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롤랑가로스에서 100번째 승리를 했다.
나달과 페더러는 10년이상 서로를 존경하는 라이벌로 2008년 윔블던 결승전을 포함하여 테니스 역사에서 오래 남을 경기를 했다. 39세의 페더러는 나달보다 5살이 많아 그랜드슬램 우승에서 늘 앞서왔다.

나달은 "물론 그 부문에서 나는 신경 쓰고있다”며 논의하기를 꺼렸고 자신의 속내를 끄집어내기를 주저했다. 나달은 "20이라는 숫자를 로저와 같이 나눈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기록은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가 남자테니스를 장악하면서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큰 대회마다 누가 우승할까 보다 누가 그 숫자를 늘려가고 페더러의 독주에 두 선수가 얼마나 추격하고 언제 추월할까에 관심이 많았다.

   
 

페더러는 트위터를 통해“수년 동안 최고의 라이벌로서 서로를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추동했다"며 "프랑스오픈에서 13번 우승한 것은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이라는 숫자는 우리 모두에게 계속되는 여정의 또 다른 한 단계에 불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달의 20번째 우승은 오픈 시대의 가장 위대한 남자 선수로 남게 된다.

일요일 파리에서의 결승전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봄에서 가을로 대회가 옮겨져 나달의 톱스핀 포핸드가 평소보다 덜 위력을 발휘하게 하는 찬 기온에서 이뤄졌다.
관중은 하루 1000명으로 제한된 상태에서 이뤄졌다. 그것도 티켓 추첨을 통해 이뤄졌다.
경기장도 만원이 아니고 스폰서는 거의 없었지만 소수만이 나달의 라이브 이벤트를 관전했다. 특별한 느낌을 갖게 했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조명과 개폐식 지붕 아래에서 이뤄진 최초의 프랑스오픈이었다.

나달은 단 2시간 41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내가 6-0, 6-2, 7-5로 이겼기 때문에 5세트 6-4로 이긴 것 보다 덜 짜릿했다"며 "아마도 스트레이트로 이기는 것 보다 5세트 6-4로 이긴 것이 더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철저한 나달의 생각이었다. 상을 받기 위해 고통을 겪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나달방식의 관점이었다. 시상식에서 나달의 얼굴 표정은 우승의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돌고래가 물을 만난 듯 붉은 앙투카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을 때 환한 미소가 그대로 쭉 이어졌다.

스페인 애국가가 연주되면서 그의 눈에는 곧 눈물이 흘렀다. 그의 나라와 더 넓은 세계에겐 힘든 한 해였다. 세계 테니스인이라면 다같이 흘릴 눈물을 나달이 전체를 대신에 흘렸다.

얼굴에 마스크를 쓴 나달은 "어떤 면에서 우리는 토너먼트를 정상적인 방식으로 축하할 수 없기에 아주 행복하지는 않다"며 "내년 6월에 이 놀랍고 새롭고 아름다운 경기장에 가득 찬 군중과 함께 축하 할 수 있기를 정말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립샤트리에에선 다음과 같은 스페인 국가가 연주되었다. 

영광이여, 영광이여,
조국의 왕관이여,
빛나는 국왕은
너의 평범한 금에서.
삶이여, 삶이여,
조국의 미래여,
너의 눈은
열린 심장일 것이니.
보라색과 금은
죽지 않는 깃발이라네.
너의 색은
함께하라, 살과 영혼이여!
보라색과 금은
성공과 꿈일 것이니
너의 국기는 인류의 노력이라네.
Gloria, gloria, corona de la Patria,
soberana luz
que es oro en tu Pendón.
Vida, vida, futuro de la Patria,
que en tus ojos es
abierto corazón.
Púrpura y oro: bandera inmortal;
en tus colores, juntas, carne y alma están.
Púrpura y oro: querer y lograr;
Tú eres, bandera, el signo del humano afán.
Gloria, gloria, corona de la Patria,
soberana luz
que es oro en tu Pendón.
Púrpura y oro: bandera inmortal;
en tus colores, juntas, carne y alma est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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