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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권을 빛낸 사람들
글 천안=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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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6  07: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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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반도체 공장내에 테니스장을 숱하게 지은 테니스마니아 하나마이크론 최창호 회장이 복식 3위 시상에 참여했다

 

   
▲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간난극복 속에 75회 선수권대회를 회장 임기 4년동안 제일 멋지게 치렀다. 선수중심의 대회를 주창했다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남자 이덕희, 여자 한나래의 우승을 끝으로 15일 막이 내렸다.
해마다 한번씩 열린 한국테니스권의 대회 횟수 75회는 한국테니스의 역사, 대한테니스협회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임에도 불구하고 충남 천안에서 여러 도움의 손길로 그 어느 해보다 잘 치러졌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충남, 천안시, 충남테니스협회, 천안시테니스협회와 어머니 회원들은 물론이고 대회를 주최 주관한 대한테니스협회가 어우러져 좋은 날씨 속에 대회가 열렸다.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시상식에서 "대회를 위해 출전한 우리나라의 모든 테니스 선수들과 그들을 지도한 지도자들, 대회 개최 용단을 내려준 천안시와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테니스 원로인 최부길, 김문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회장을 방문해 격려했고 김성배 감독은 유튜브 KTA-TV 방송과 STN방송 해설을 위해 4일간 봉사해 한국테니스의 발전을 기원했다.

17개 시도 회장과 임원들이 대회장을 격려 방문했다. 경북테니스협회 김인술 회장과 배상호 사무국장 등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관전했다. 세종시테니스협회 김종길 회장은 세종시청팀의 활약으로 대회 끝날 까지 남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최지 천안의 테니스 사령관인 충남테니스협회 노종대 회장은 1초도 대회장을 떠나지 않고 처음 치르는 한국선수권의 물샐 틈이 없는 지 몸으로 막아냈다. 심지어 한국선수권과 병행해 열리는 ITF 국제시니어대회 복식에 출전해 준우승을 해 대회 출전도 하고 한국선수권을 잘 하려고 밤낮으로 애썼다.

전북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은 두차례나 대회장을 방문해 한국테니스의 소중함을 나타냈다.

타이틀 스폰서인 넘버원 스포츠 이정철 대표는 대회장을 찾은 인사들에게 인사를 하고 브랜드 물품 전달하면서 정성을 표했다.

한국시니어테니스연맹 강우철 회장과 정우경 부회장, 조용원 전무도 한국선수권의 권위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정용택 사무국장은 대한테니스협회 매직위원장으로 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 이재화, 송정환,김형곤 부회장과 김승만,김영섭 이사를 초빙해 매직테니스 가족 테니스교실을 열어 대회를 풍요롭게 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이승근 위원장과 신태진 위원이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한국테니스 기술의 발전을 기원했다.

요넥스 코리아(동승통상) 김철웅 대표는 한국선수권 후원을 하면서 충남지역 주니어 테니스에 선물을 전했고 3위 시상식에 참여해 테니스의 발전을 기원했다. 바볼랏코리아(유진커머스) 김윤기 팀장도 대회장을 찾아 내년도에 대회 후원의 뜻을 내비쳤다. 이대회의 든든한 후원 '보이지 않는 손' 하나마이크론 최창호 회장은 대회가 무사히 열리고 결승까지 좋은 날씨 속에 마침에 마치 자녀 장가 잘 보냈다는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경기부는 제일 먼저 대회장에 나와 제일 늦게 대회장 문닫고 나가는 부서다. 무거운 것은 도맡아 들고 신속한 대응을 해야하는 119다. 대회 막판에 순천향대 선수 출신인 강호기 경기부원이 미디어실을 찾았다. 잘하고 싶었는데 너무 힘들었다는 것이다. 선수출신으로 대회장에 선수가 아닌 지원인력으로 일을 한다는 것에 후배, 동료 보기에 조금은 마음이 편할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좀더 잘해보려고 후배, 동료들이 좀 더 좋은 결과를 내게 하기 위해 숨은 손으로 일했다. 경기장 밖에 있는 화장실을 선수들이 가게 하기 위해 임시 쪽문을 만들었는데 그 쪽문 12시간 통제 담당자들은 경기 하나 못보고 대신 선수들 얼굴만 보고 대회를 마쳤다.

대회장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예방을 위해 선수와 임원, 지도자, 대회 관계자의 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을 위해 하루종일 서서 게이트 키핑을 한 충남테니스협회 부회장과 이사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노상 밖에서 서서 더운물 마셔가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 선수권이 열린 천안테니스장은 코트 바닥 화장 못한 것과 조금은 베이스라인이 짧은 것 등등 소소한 것 외에는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경기하기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 경기장 밖 20미터 거리에 식당과 편의점, 베이커리가 갖춰져 있어 푸드 서비스 퍼실러티가 잘 갖춰져 있다.

대다수 선수들 얼굴에 만족감들이 배어나왔고 경기에 지고 나온 선수들은 아주 진진한 표정을 지을 정도로 코트 승부는 냉엄했다. 주니어와 유망주들이 대회 초중반 선전해 결승까지 갈 줄 기대했는데 트로피는 경기 경험 풍부한 국가대표들이 차지했다. 남자 8강에 든 선수들은 누가 우승해도 우연이 아니라는 듯 예측불허였다. 이 모습을 하나라도 더 카메라에 담으려는 기자의 노력이 사진 속에서 고스란히 배어나왔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제 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의 꽃은 선수였다. 예선 1회전 1번 코트 원주여고 김효은과 명지대 이지수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덕희-임용규의 남자단식 결승을 끝으로 선수들은 코트에서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담아내고 표현했다. 총 356개의 인생 극장이 펼쳐졌다.

무관중 경기 속에 대한테니스협회는 유튜브를 통해 2개 코트 전경기를 중계해 테니스인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한국선수권 예선 1회전부터의 방송 송출은 75살 나이에 처음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다. 500만원 들여 협회 1년 예산에 버금가는 50억 이상의 효과를 가져왔다. 협회가 이제 제대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그들만의 리그였던 한국테니스선수권, 상위 랭커들의 대거 불참으로 안타까웠던 한국테니스선수권은 이순 나이에 테니스인들의 참여와 관심속에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에서 열리면서 테니스인들의 의사소통의 무대가 됐다.

내년 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은 예선 통과한 선수들에게 상금 보상도 하고 남녀 우승자에게 명실상부 국내 최고 대회에 걸맞은 상금으로 선수들이 대회 출전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숙제를 안고 막을 내렸다.

 

   
▲ 순천양대 선수출신 강호기. 경기부로 맹활약했다

 

   
▲ 우리가 선수들을 이렇게 웃게 한 적이 있었던가

 

   
▲ 레드 카펫에서 열린 복식 시상식

 

   
▲ 요넥스코리아 김철웅 대표가 3위 시상에 참여했다

 

   
▲ 타이틀 스폰서 넘버원 스포츠 이정철 대표가 단식 3위한 안성시청 김청의 선수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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