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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선수권 우승자 꺾고 8강 오른 안유진
글 천안=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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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3  0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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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진(고양시청)

대학 1위 출신 안유진(고양시청) 이 지난해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우승자 정수남을 이기고 8강에 올랐다. 

-8강에 올랐다. 2회전 김유진 선수와 경기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중학생 실력이 이 정도라는 것에 놀랐고, 워낙 공격적이었다. 제가 많이 뛰어다니며 플레이를 했는 데, 제가 발이 좀 느리거나 수비가 안되었다면 세트올을 가거나 어려워졌을 것 같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까지 같다. 힘들진 않았나
=힘들었다. 너무 공격적이니까, 제가 뛰는 것 밖에는 할 게 없었다. 타이브레이크 가서는 유진이가 실수를 좀 했다.

-정수남 선수는 인터뷰 때 몸이 참 안좋지만 끝까지 해 보겠다고 했다. 정수남 선수의 정신력이 대단한 것 같다. 1세트는 6-0으로 끝냈다.
=수남 언니가 공격적이고 공이 묵직하니까 제가 좀 버텨본다는 생각으로 했다. 언니 실수가 많았다. 2세트에서는 언니 공이 살아났다. 제가 실수도 했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판정 때문에 멘탈이 좀 흔들려서 세트올까지 갔다. 3세트에서 자신있게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있게 풀스윙하자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 

   
▲ 12일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안유진(고양시청)이 백핸드를 하고 있다

-다음 상대는 한나래 선수다.
=바로 전 실업연맹전에서 경기를 했었는 데, 0-6 1-6이었다. 제가 경기해 본 선수 중에 제일 잘하는 선수라 생각했다. 공이 워낙 빠르고 빨리 치니까, 제가 발이 빠른 선수인 데, 제가 뛰기도 전에 끝나서 할 것이 없었다. 당황했다.

-한나래 선수는 국내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치는 알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도 구연우 선수와 경기에서 뒤에 물러나 있으니, 쇼트 넣고 뛰어오면 실수하고 하는 것을 알아 길게 주고 짧게 주는 것을 자유자재로 했다고 한다.
안유진 선수는 베이스 라인에 바싹 붙어서 하는 스타일인가 뒤에 물러나서 치는 스타일인가

=저는 붙어서 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나래 언니가 제 공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나 생각중이다.

-한나래 선수만 이기면 우승해서 내년도 포스터에 안유진 선수 사진이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러면 소원이 없겠다.

-한국선수권에 몇번 이나 출전했나
=고1때부터 꾸준히 참가했다. 제일 좋은 성적은 재작년 양구대회 혼합복식 준우승이다.

-고양시청에 입단해서 1년을 지냈다. 실업팀에서 운동을 하니 어떤가
=올해 시합을 많이 못뛰었다. 실업팀이라 특별히 다르게 느끼진 않는다.

-고양시청을 택한 이유는
=감독님이 한체대에 계셨다. 대학 때 저를 잘 챙겨주신 것도 있고, 감독님을 믿고 갔다.

-오늘 감독님이 경기 지켜 보셨나
=그렇다. 감독님이 계셔야 듬직하기도 하고, 제가 뭐가 안되는 지 봐주시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번 한국선수권대회 불편한 점 있었나
=코로나19 문제 말고는 불편한 점 없다. 바나나 너무 좋았다. 잘 챙겨 먹었다.

-박빙의 승부에서 판정에 대해 선수들이 예민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하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애매한 건 어쩔 수 없는 데, 심한 경우도 있다.

-어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예의를 갖추되 강력하게 어필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음에 더 잘 봐주실 것 같다.

 

   
 

-테니스 선수로 꿈은
=국가대표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해야 국가대표가 된다(웃음).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를 해 보고 싶을 거라 생각한다.

-존경하는 분으로 부모님을 꼽은 이유는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있기 때문에 늘 존경한다.

-좋아하는 선수는
=크리스티 안이다. 부모님이 한국 분이다. 코리아오픈 뛰면서 알게 되었고, 같이 연습을 할 기회도 있었다. 같은 안씨라고 부모님이 절 챙겨주셨다. 첫 인상 보고 반했다. 플레이 하는 걸 보면 더 멋있다. 키도 작은 데, 몸도 좋다.

-대학 때 학점은 어땠나
=4.2~3 정도 받았다. 교사자격증도 있다.

-은퇴 뒤엔 어떤 삶을 생각하나
=지도자도 생각은 해 봤지만, 아직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저는 오래 선수생활 할 것이다.

-김미옥 선수 인터뷰에서 43살인데 아직도 하고 있다고 했다. 열심히 운동하고 철저하게 몸 관리한다고 한다.
=본보기가 된다.

-저축은 많이 했나
=이제 하는 중이다. 실업팀에 들어가니 의류, 라켓, 숙박, 먹는 것까지 지원이 된다.

-국제대회 도전은 어떤가
=나가고 싶다.

-본인 연봉 투자해서 트레이너 고용하고 그런 건 어떤가
=저도 제 사비 들여 엑시온 트레이닝 센터에 다니고 있는 데,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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