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열리고 있는 프랑스오픈에서 승부 조작 의혹이 제기 돼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국 ESPN이 보도했다. 경기 중 더블 폴트를 고의로 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의혹의 경기는 여자 복식 1회전 안드레아 미투(루마니아)-패트리샤 마리아티그(루마니아) 대 매디슨 브렌글(미국)-야나 시지코바(러시아) 경기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루마니아 복식팀 승리에 크게 베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고 독일 디벨트지도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것에 대해 베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지코바는 2세트 5번째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두번이나 했다. 시지코바는 이날 첫 복식 서비스게임 15-40에서 게임을 잃었고 파트너 브렌글도 게임을 잃어 1대3으로 밀렸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시지코바는 자신의 서브권 5개중 세개를 잃었다.

문제가 되는 2세트 2대2에서 시지코바는 네트 중단을 맞히는 서브로 더블 폴트를 하더니 0-15에서 서브 넣고 베이스라인에 주저앉아 상대 리턴을 겨우 라켓에 대 상대 전위에게  찬스볼을 허용해 점수를 헌납했다. 이어 0-30에서 이지 볼로 대처해  상대에게 네트 앞에 있는 파트너 발밑의 공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더블 볼트로 게임을 내줬다.    영상 

결국 경기는 더블 폴트를 하며 게임을 내준 브렌글-시지코바가 6-7<8> 4-6으로 패했다. 브렌글-시지코바는 복식에서 한두개, 많아야 세개 나오는 더블 폴트를 이날 경기에서 7개나 했다.  상대의 더블 폴트는 1개. 

시지코바는 현재 25살로 단식 세계 652위, 복식 세계 89위다.  올해 벌어들인 상금은 2만 3005달러(2670만원), 통산 344승 156패를 하는 동안 17만 3451달러(2억 200만원)의 상금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많은 대회가 취소되어 하위랭킹 선수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테니스 도박에 선수들이 유혹될 우려가 높았다.

지난 7월에 테니스 부정 감시 단체 인 TIU (테니스 무결점 단체)가 4월부터 6월 3개월 동안 24 건의 의심스러운 경기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TIU는 "선수의 상금 소득 기회가 줄어들어 수 개월간의 활동 중단 상태에서 승부 조작 등 스포츠 도박 관련 부패와 도핑 위반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의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