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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맘' 빅토리아 아자렌카 US오픈 결승 진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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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1  1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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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세레나 윌리엄스를 이기고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27위 아자렌카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3번 시드 세레나에 1-6 6-3 6-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자렌카는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와 우승을 놓고 가린다.  아자렌카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에서 9전 전패를 했는데 이번에 첫 그랜드 슬램 승리를 거뒀다.  2013년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세레나의 일방적인 플레이에 당황한 아자렌카는 상대전적 4승 18패의 열세를 벗어 던지지 못하는 듯 했다.  2세트 중반까지 세레나의 플레이가 완벽해 아자렌카는 4강 진출이 멈춰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좀더 과감한 공격을 하고 세레나를 좌우로 끌고 다니면서 실수를 유도했다. 그 결과 세레나는 실수가 나오더니 2세트를 아자렌카가 가져올 수 있었다. 승부가 결정되는 3세트에서 아자레나의 서비스게임때 세레나가 반격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세레나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메디컬 타임 아웃했다. 

세레나는 발목 통증뿐만 아니라 경기 도중 숨이 차올라 라켓 짚고 서 있기도 했다. 아자렌카는 이런 모습에도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정교한 공격을 퍼부었다. 하나라도 볼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았다.  공격하다 지치고 상대 끈질긴 수비에 더 지쳐 버린 세레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9번째 게임 서빙 포 더 매치에서 아자렌카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카드는 아자렌카와 오사카의 경기로 결정됐다. 두 선수의 전적은 2승 1패로 아자렌카가 앞서있다. 

US오픈 전초전 웨스턴 & 서던 오픈 결승전은 오사카가 경기 전에 기권했기 때문에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결승전은 12일 새벽 5시에 열린다. 

이로써 이번 대회 슈퍼맘 3명이 8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연출했으나 그중 아자렌카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레나는 출산후 그랜드슬램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한 아자렌카가 킴 클리스터스에 이어 우승할 지 기대된다.  

여자선수는 결혼과 출산후 투어에 복귀하기 쉽지 않다. 몸이 달라져서 스피드와 파워, 지구력에서 출산 이전과 같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과학적인 훈련과 영양, 첨단 장비가 갖춰지면서 엄마 선수들이 출산 이후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다.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벨기에 킴클리터스는 엄마로서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아자렌카는 "테니스 코트에선 엄마이기 이전에 테니스 선수다. 부모가 되면서 8강에 오른 것이 아니라 테니스 선수가 되어 거기에 도달했다"며 "아들이 인생에서 힘든 순간이 있을 때도 여전히 고개를 높이들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인내하는 내 모습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삶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낸 아자렌카는 "나는 항상 벨라루스를 위해 뛰었다. 앞으로도 벨라루스를 위해 뛸 것"이라며 "예전에 내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을 때 벨라루스에서는 아주 큰 사건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고 싶다"고 말했다. 

세레나를 이긴 것에 대해 아자렌카는 "체력적으로 내가 많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1세트 세레나가 워낙 잘해 안풀렸지만 지치지 않고 줄기차게 플레이해 이겼다"고 말해 체력을 강조했다.

 

 

 

   
▲ 아자렌카는 세레나와 22경기를 해 4승 18패로 열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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