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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테니스 상록수 문막초 이창훈 감독
글 사진 김천=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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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0  1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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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테니스에서 초등대회부터 공정하고 바르게 해야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한다. 판정이 공정하지 않고 대진표가 규정에 맞지 않게 짜여지고 경기 순서가 공정하지 않으면 테니스의 기본인 공정한 승부, 정정당당한 스포츠라는 성격에서 어긋난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 10년넘게 초등테니스대회를 공정하게 진행하려고 힘쓴 초등 일꾼 가운데 문막초등학교 이창훈 감독을 김천 종별테니스대회 현장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이창훈 감독이 초등 종별 대회 경기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초등연맹대회는 원래 진행을 할 때 방송을 안한다. 게시판에 공지사항이나 경기일정표조차 붙이지 않는다. 초등연맹 밴드를 만들어서 학부모나 선수 코치가 밴드를 보고 코트배정과 게임시작시간을 알고 시간에 맞춰 해당 코트에 미리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시합에 들어간다. 이런 시스템을 한지 몇 년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하라고 30분에 한번씩 방송을 하게 됐다.
마스크 착용도 해야 하고 특히 게임을 안 하고 관중석에 있을때도 거리두기로 선수들이 흩어져 있다 보니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다.

-대회 참가 인원이 늘었나
=3회 대회 출전 제한이 풀리고 나서부터 종별대회가 이번에 300명이 넘게 참가했다. 예전에는 많아야 200명 이하 정도 출전했는데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참가자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늘었다. 평소처럼 초등연맹 이사들이 진행을 하고 방역작업까지 참여했다. 종별 대회의 경우는 로빙 엄파이어(심판)를 하지않지만 평소에는 심판자격증이 있는 지도자들이 심판인원이 부족할때는 심판 역할도 할 때가 많다.

-소속 선수 지도하고 본부석 진행을 보는 등 1인 2역을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시합을 위해 집을 떠나왔기 때문에 일상적인 것들도 꼼꼼히 봐줘야 하고 게임도 지켜봐줘야 한다. 이번 대회처럼 대회진행을 위해 본부석에 앉아 있을때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우리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 시합을 하고 있으면 다른 지도자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먼발치에서 지켜봐주기는 한다.
하지만 테니스라는 특성상 옆에서 코칭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 코트에서 선수 자신이 풀어나가야 하는 종목이다. 선수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보통 주니어 대회에 가면 관중석 가까이에서 지켜봐주고 박수쳐주는 지도자들이 경우가 많다.
=거기에 힘을 얻어서 경기를 잘 풀어내는 선수가 있는 반면에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으면 부담을 느껴서 압박감을 못이겨 경기를 못하는 선수도 많다.
저의 경우는 선수의 특성을 파악해서 혼자서도 잘 하는 선수는 믿고 코트로 혼자들어가서 하게 하고 그렇지 않고 꼭 박수쳐주고 가까이 있어야 안심을 하는 선수의 경우에는 진행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게임을 지켜봐준다. 다른 지도자들도 그렇게 서로 서로 업무분담을 한다.

-초등 지도자들이 대회진행을 하고 심판까지 보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선수가 생길 수 있나. 학교지도자가 심판을 보러 들어가면 문제가 되지 않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내 선수가 들어가 있는 코트에 로빙을 보러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진행중에 내가 담당하고 있는 코트에 우리 선수가 들어왔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소속 선수가 잘 해도 잘 했다는 소리조차 못한다. 되도록 이면 내 선수는 다른 지도자가 심판을 보게 해서 문제를 일으킬 일은 없게 한다. 자신의 선수에게 유리하게 판정을 하려고 심판을 보는 지도자는 없다고 본다. 협회 공인 심판들이 나와서 공정하게 진행을 하는게 원칙이고 경기수가 많을때나 심판요원이 부족할 때 도와주는 역할이지만 심판자격증을 취득하고 오랜기간 진행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살 만한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때문에 오전에 여자, 오후에 남자 경기를 분산해서 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남녀 구분없이 오전에 있다면 코트가 빌 때 바로바로 남자경기도 넣으면 원활하게 돌아갈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코트가 비어도 게임중이라 연습게임을 시킬수도 없으니 아쉬운 부분이다.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이 이런 방법으로 진행을 하고는 있는데 원할한 진행에는 도움이 안된다.

-무관중대회 원칙을 지키다보니 관중석에 들어오지 못한 학부모들이 불편한 점이 있을텐데
=지도자들도 어려움이 있다. 선수가 10명, 20명이 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선수한명이 있는 팀도 있다. 그런데 일률적으로 AD카드를 1팀 1장 제공하는 건 불합리하다. 선수 2명에 2장을 줄 필요는 없다. 홍연초의 경우 12명인데 두장을 주면 안된다. 코로나가 종식될때까지 인원수에 적절하게 주면서 선수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학교팀의 경우 지도자 1명당 4명 정도는 관리가 된다. 학교팀은 평균 4명이 대부분이라 2장 주면 된다. 다만 8명~10명이 되면 4장 정도 주는게 맞다고 본다.

아카데미의 경우는 선수부모에게 1장을 줘야 된다. 그래야 불만이 없을 것 같다.
학교팀 선수의 부모님들이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무관중 대회의 원칙을 따르는게 우선이고 아카데미의 경우 부모님의 관전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코치자격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김천코트 방역은 어떻게 진행이 됐나
=아침 7시쯤 와서 방역을 하는데 블러(어깨에 메고 하는 기구)로 방역을 했다. 하지만 순창에서 하는 것처럼 대규모로 하지는 않아서 솔직히 불안하다. 김천시 에 방역을 좀 더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을 했다.
입구에서 하는 사전 열체크도 순창에서는 공무원들이 나와서 직접해주었는데 여기는 코트규모나 전체 스포츠타운규모로 볼 때 순창의 두 세배이상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 아쉽다.

-경기방식이 변경되어 진행됐다
=보통 정상게임 6게임 세트올에 매치타이브레이크 10포인트로 하고 10세부는 4게임 3세트로 한다. 그러나 이번주에 김천지역에 비소식이 계속 있어서 경기방식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대회 총평을 한다면
=선수나 지도자들이 모두 협조를 잘 해주시고 초등연맹 이사들도 적극 도와 대회가 잘 마무리 됐다. 다음 대회는 김천주니어 2그룹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회의를 거쳐 보완해 다음 대회는 좀 더 선수나 지도자 그리고 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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