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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에 시멘트 바닥 코트에서 훈련'윔블던에서 성공 거둔 태국의 타마린 타나수건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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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1  14: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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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 출전한 타마린
   
▲ 사격 연습하는 태국 경찰 타마린

최주연아카데미 원장이  작지만  빠른 아시아선수로  타마린 타나수건을 들었다. 아시아선수가세계에  통하려면 타나수건같은 플레이가  통한다는 것이다.  마침 윔블던 주간에  활약한 선수를  WTA에서 소개했다.  태국 최고의 여성 테니스 선수인 타마린 타나수건은 wtatennis.com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윔블던 7번 출전 경험에 대해 털어 놓았다.

10년 동안 타마린 타나수건은 윔블던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지만 작은 키에 시멘트 바닥 코트에서 훈련을 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성공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타나수건은 태국 여자 테니스 역사 가운데 톱100에 도달한 최초의 선수였으며 1994년 프로에 입문한 뒤 2016년 공식 은퇴할때까지 세계 19위(2002년), WTA 타이틀 4개, 아멜리 모레스모, 디나라 사피나, 엘레나 얀코비치 등 세계 1위를 이긴 실력파다.
1995년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한 타나수건은 1998년과 2004년 사이에 윔블던 본선에 출전하고 부상을 당한 뒤 투어에 복귀해 2008년 8강 성적을 올렸다.

타나수건은 "나는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 하기 전에 잔디에서 플레이한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태국의 매우 빠른 하드 코트에서 자랐다. 요즘같은 플렉시쿠션이나 데코 터프가 아닌 아주 싼 시멘트 바닥에서 테니스를 했다. 볼이 아주 빨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타나수건의 이런 경험은 오히려 윔블던에 안성맞춤이었다. 타나수건은 "내 스트로크는 플랫 스타일이라 윔블던 잔디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타났다"며 "키도 160cm에 불과해 무릎을 구부려 튀어오르는 볼을 눌러치는데 아주 주효했다"고 말했다.

타나수건은 윔블던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아주 행복한 투어 나날을 보내게 됐다. 비가 내리거나 경기가 늦어질 경우 윔블던 경기장에서 15분 거리의 빌린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런던 센트럴 차이나 타운에서 아시안 식재료를 구입해 톰얌 스프나 타이 바질 치킨, 매운 파낭 카레 등 태국 요리를 요리 할 수 있었다. 사교성이 좋아 인기가 많은 타나수건은 투어에 쉽게 적응했다.
누가나 그러하듯이 타나수건의 테니스선수로서의 성공은 테니스 대디, 비라차이의 굳은 마음이 깔려있었다.

타나수건은 "주니어 때 부모님의 주위 친구는 아빠가 미쳤다고 말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타나수건은 "그들은 내가 공부를 하고, 일자리를 구하거나, 은행에서 일하는 등 좋은 직업을 놔두고 스포츠에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 의아해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테니스가 직업이 될 수 있지만 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며 "테니스 전통이 없는 나라에서 테니스 선수를 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타나수건은 "저는 아빠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는 테니스 선수가 아니었고, 국가대표 농구 선수였지만,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그는 절대로 소리치거나 나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 아빠는 늘 내게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타나수건은 17~18세때 거의 2년 동안 세계 200위에서 250위에 갇혀있었다. 돈은 계속 들어갔고 아빠는 골동품 자동차를 팔아서 그 돈으로 유럽가서 2개월 동안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1회전에서 수차례 떨어지니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었다. 타나수건은 아빠는 계속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10살 때부터 테니스를 열심히 했다. 잘하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마라. 부정적인 생각만이 성공의 걸림돌이다"고 한 아빠의 말에 힘을 얻어 대회에 계속 출전하게 되었다.

타나수건의 영원한 팬인 아빠 비라차이는 3년동안 암 투병을 하다 올해 1월 세상을 떠났다.

태국 테니스는 타나수건과 전 ATP 세계 9위 파라돈 스리차판의 성공으로 테니스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남녀투어대회도 생기고 여기저기서 아카데미도 개설됐다. 스포츠매장마다 테니스 장비는 매진되었고 코트는 줄을 서서 대기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타나수건은 "은퇴후 10세 미만 테니스 지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학교를 다니며 선수를 찾아내려고 한다. 테니스 선수가 많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다. 태국의 풀뿌리 테니스 커뮤니티가 약해 국가적으로 최상위 레벨의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나수건은 2000년 방콕 대학교에서 법학사 학위를 받았다

   
▲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 주니어 지도에 목표를 둔 타마린

 

   
 

타마린 타나수건
국적 태국
거주 방콕
출생 1977년 5월 24일 (43세) 로스앤젤레스 , 미국
신장 165cm
프로 1994~2016
플레이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상금 $ 3,488,278
단식 기록 563승436패
우승 4 WTA, 14 ITF
최고 순위 19위 (2002 년 5 월 13 일)
그랜드슬램 단식
호주 오픈 4R ( 1998 )
프렌치오픈 3R ( 2002 )
윔블던 QF ( 2008 )
US오픈 4R ( 2003 )

복식기록 292승260패
우승 8 WTA, 8 ITF
최고 순위 15위(2004 년 9 월 13 일)
그랜드슬램 복식
호주 오픈 3R (2000)
프렌치오픈 3R ( 2012 )
윔블던 SF ( 2011 )
US오픈 QF ( 2004 )

올림픽 게임 QF ( 1996 년 , 2000 년 )

현직 태국 왕립 경찰 중위

 

   
▲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태국 대표로 출전한 타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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