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니니(왼쪽)와 조코비치

 "빅3의 구호는 자발적이다"

노박 조코비치가 '선수 구호 기금'에  앞장서고 있다. 

조코비치는 100위내 선수들이 250위에서 700위에 해당하는 선수들의 상금없이 몇달간 사는 어려운 삶을 돕기 위해 3만달러에서 5천달러의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모금 방향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조코비치는 21일 저녁 6시반(세르비아 시각)에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니니와 인스타그램에 라이브 영상으로 의견을 나누며 선수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조코비치는 "로저와 라파 등과 이야기를 나눈 바로는 선수들 개개인이 원하는 만큼 기부금을 낼 수 있지만 선수마다 분담몫을 어느 정도 정했다"며 "그렇다고 선수들에게 강제로 기부하게 하기는 어렵다.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러한 기금 마련 조치는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 테니스가 스포츠로서 생존하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기부 행사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대기업이 참여한다고 해도 선수들이 앞장서야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250위~300위, 그리고 그 이하 1000위까지의 선수들이 얼마나 테니스로 살려고 애쓰는 지 모른다. 우리는 그들과 연대해야 한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며 "낮은 랭킹의 많은 선수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선수 구호 기금'에 대해 ATP가“일정한 금액의 돈을 만들어 기부한다"고 말했다. ITF도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조코비치는 챌린저 투어에 참가한 다른 친구들이 테니스를 그만두기 전에 그들이 투어에 잔류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테니스연맹(회장 데이비드 헤거티)는 3월부터 7월13일까지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아 수입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국제테니스연맹은  전 직원의 급여 10% 삭감과 회장 연봉 30% 삭감 조치를 취했다.

또한 선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비영리 단체인 국제테니스연맹은 수입의 90%가 210개 회원국을 통해 이뤄진다.  이 수입으로 테니스 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프로그램에 재투자된다. 선수, 코치 및 심판을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형태로 투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