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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3) 조민혁 함미래
이진국 기자  |  jkl@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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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7  15: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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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청 조민혁
세종시청 조민혁 "즐기기 시작하니 우승하더라구요, 매일 테니스 동영상 봐요"

대뜸 선발 가능성을 물었더니, “아직 잘 모르겠구요, 지금 몸이 좋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남은 경기 기대 할만한 것 같아요” 라며 조심스레 예상했다. 실업 3년 차인 올해 성적은 상무에 있을 때도 개인전 2개 우승하고, 전국체전, 실업연맹 단체전,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좋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테니스가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재미없었어요, 대학교 때 까지는..!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프다고 거짓말만 하고 운동 빠지려고 하고 그랬는데, 실업팀에 가서, 갑자기 운동이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지고 이런 것도 재미있게 받아들이고..어느 날 대회에 나가서 졌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원래는 기분이 나빴는데. 테니스 자체를 즐기면 되겠구나 하는 걸 조금 느낀 것 같아요. 그때부터 지든 이기든 테니스를 즐기다 보니깐 테니스도 잘되고 그랬어요. 언젠가 도민체전에서 이길 수 있는 애 에게 졌는데, 한참 후배에게…그때부터 제가 테니스 동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외국선수들. 그 이전까지는 제가 동영상 같은 거 안 봤거든요. 동영상들을 보면서 어, 이거 테니스를 이렇게 예술로 치는 걸 처음 느꼈어요. 그런걸 느끼면서 좀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일단 뭐 그 정도 실력은 안되더라도, 모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매일 동영상 보고 하니깐 재미있더라고요, 테니스가. 그래서 아직까지는 재미있어요, 테니스가” 라는 대답에 선수들이 왜 테니스를 즐겨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들어 있었다.

자신의 테니스에 있어서 장.단점에 대해서는, “일단 단점은 많지만 우선 결정구가 없다는 거. 한 방에 끝을 낼 수 있는 게 필요한데 그게 없다는 거. 장점은 그래도 상대들 보다 더 많이 뛰어다니면서 에러 없이 꾸준히, 꾸준하다는 거, 기복 있는 플레이는 적어도 안 하는 것 같아요” 라고 스스로 분석하기도 했다.

여가시간의 대부분은 7개월 된 딸과 함께 보내고, 훈련은 조치원에 있는 체육공원 코트에서 김종원 감독의 지도하에 팀원들과 함께 한다고 한다. 최근에 몸 상태도 좋고 성적이 좋은 이유가 결혼과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가족이 생기니까 안정감도 있고, 절박함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 보니깐 내가 못하고 무너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며 가족이 자신의 존재이유임을 밝혔다. 요넥스에서 라켓 등 용품지원을 받아서 경기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다.

반면에 후원사의 행사참석 등 보답을 해야 하는데, 대회일정에 쫓기다 보니 여의치 않아 미안하다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니, “제가 입이 좀 짧아 가지고요 고급음식 이런 거 잘 못 먹고, 그냥 분식이나 돈까스 같은 거 좋아해요” 란다. 양천구청, 강원도청 등 실업팀을 거쳐 은퇴한 부인 김정은 씨와 명지대 재학시절 만나 7년 열애 끝에 결혼한 테니스 커플이다.

 

   
▲ NH농협은행 함미래
NH농협은행 함미래 "그냥 편하게 즐기면서 하라는 부모님 격려 큰 도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테니스가 재미있냐는 질문에 짤막하게 “네” 라고 대답하고는 크게 웃었다. 자신의 강점을 물어보니, “포핸드나 백핸드나 한방이 있는 그런 거 보다는 꾸준히 뛰면서 상대의 에러를 유발하는 그런 게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했다. 테니스에서 멘탈도 중요한데 본인의 멘탈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제가 많이 긴장을 하는 편이라, 첫 세트 때 많이 긴장을 하다 보니까 금방 끝낼 게임도 오래가는 경우가 많아요. 체력적으로는 버틸 수 있는데 멘탈은 많이 보강해야 할 것 같아요” 라고 밝혔다. 위기상황이나 게임이 잘 안 풀릴 때 본인만의 루틴(routine)에 대해서는, “전 화이팅을 엄청 많이하구요, 그리고 잘 안풀릴때는 첫 세트를 끝내고는 꼭 화장실을 가요. 회이팅을 많이 해서 긴장감도 풀고 그래요” 라고 밝혔다. 요즘은 실업대회에도 상금이 많이 걸려 있어서 상금은 얼마나 타 봤느냐고 물어 봤더니, “전 상금은 그렇게 많이 받아 본 적은 없는 데, 그래도 중간 정도는 받았던 거 같애요”라고 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닭고기고, 싫어하는 음식은 콩이란다. 집에서 본인의 선수생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부모님이 뒷바라지도 많이 해 주시고, 일단 부담을 안주시니깐 좋은 것 같아요. 압박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너 잘해야 돼, 일등 해야 돼, 이런 거 보단 그냥 편하게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네가 즐기면서 해 이렇게 좀 안정적이게 해 주시니깐 좋은 것 같아요, 엄마나 아빠나…” 라고 밝혔다.

국내 선수 중 닮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뭐, 누구라도 한 명을 꼽기보다는요. 조금 조금씩 닮고 싶은 선수가 많아요. 이 선수의 이것, 저 선수의 저것” 이라고 했고, 외국 선수 중에는, “혹시 시불코바라고 아시죠, 작은 체구잖아요, 그런데도 통통 튀면서 치는 모습이 파워있게, 작은 키에도 치는 거 보면 희망을 갖게 되죠, 하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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