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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매커디] 한국 테니스 세계에 통하려면
글 남원=박원식 기자 황서진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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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0  08: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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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테니스협회(회장 정희균)가 주니어 육성의 중요성을 느끼고 외국 지도자를 초빙해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남원시와 남원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테니스협회가 주관한 2020전북테니스대표선수 해외우수지도자 초청 동계훈련이 2월 3일부터 20박 21일동안 진행된다.

훈련이 열리는 남원은 70년대 한국테니스를 주름잡는 선수가 많이 배출된 곳이다. 이후 25년이상 엘리트체육은 거의 멸종되다시피했다. 생활체육은 동호인랭킹대회가 있어서 활발하게 발전을 하고 있지만 유소년과 엘리트선수는 명맥을 이어갈 수 없었던 곳이다 .

전북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은 "전북테니스 주니어육성 10년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해외 경력많은 지도자 초청 훈련을 한다"며 "이제 첫삽을 떴다. 지도자들이 잘 배워 선수들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고 이번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이 생각하는 테니스를 하며 앞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더그 매커디 코치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대한테니스협회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부산에서도 강습회를 개최해 한국에 여러번 방문해 한국테니스를 이해하고 있는 외국 지도자다.

2월 3일부터 강의시간에 매커디의  지도내용, 별도로 시간을 내어 주니어 육성에 대한 큰 틀의 질문을 해 아래와 같은 답을 확보했다.

"매치수를 늘려라"
"코트에서 공치는 훈련시간을 대폭 줄여라"
"19세까지 우수주니어 지원해야 한다"
"클레이코트 대회를 하라"
"한국은 스포츠에 재능 많은 선수가 많다. 잘 키우면 성공한다"
"자기나이대에 맞는 훈련을 적절하게 하라"

 
-현재 훈련에 참가한 주니어가 초등부터 중학생까지의 연령대인데 이들이 전북테니스의 미래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잡아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구하고 싶다.

=선수를 높은 수준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현재 이곳의 주니어들을 보면 시합에 참가하는 매치수가 절대 부족하다. 테니스대회를 너무 적게 나간다. 보통 15세정도 되는 선수들은 년간 단식 경기 70매치가 적당하다. 대회참가수가 아니고 매치 숫자다. 공식적인 경기의 단식경기를 말한다. 이곳에 참가한 금암초의 12살 주희원 선수의 경우 15개 대회를 뛰었기 때문에 80경기는 소화했다고 본다.

협회에 권고하고 싶은 사항은 선수들에게 시합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한다. 그런데 한 선수가 4~5개 정도의 대회만 뛰게 되면 한 대회한 3라운드까지 진출한다고 보면 절대부족할 수 밖에 없다. 1년에 5~6개 정도를 뛰어서는 선수가 테니스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잘해야 18매치정도 해서는 발전이 없다. 학교에서 하는 경기는 좋은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경험을 쌓는 데는 꼭 좋은 선수와 대결을 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질좋은 시합과 참가하는 양을 어떻게 조절을 해야하는 지 고민해야 한다.

예전에 주니어육성팀의 경우, 6명에서 7명 정도를 맡았는데 그 선수들에게 시합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들을 데리고 외국을 나갔다. 정윤성,오찬영,권순우,홍성찬 등은 유럽 클레이코트에서 경험을 하게 했는데 그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이다. 4주를 나갔었는데 오찬영과 정윤성이 굉장히 잘 해주었다. 첫 대회에서 오찬영과 정윤성이 결승에 만났다. 훈련도 매우 중요한 파트이긴 하는데 실제 대회를 통한 경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협회에서 예산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두 세명이라도 좋은 선수가 있으면 투자를 하는게 중요하다.
예전 조동길협회장 시절에는 100위내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첫 번째 시도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이었다. 신체활용능력을 따졌었다. 우선은 주니어에 대한 평가를 했었는데 결과가 굉장히 좋게 나왔다. 그 다음에 단순히 이기는 것만 아니라 어떻게 테니스를 발전시킬 지가 중요한 과제였다.

피지컬테스트를 해서 최고의 주니어 선수를 선발했더라도 그 선수를 100위내나 훌륭한 선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7년 정도가 걸린다.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데 도중에 부상이 있으면 성공을 할 수가 없고 그동안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그때 조회장님에게 얘기를 한 것이 주니어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18,19세 이상까지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때 했던 프로그램을 4~5년만 더 지속적으로 했었더라면 그 당시의 선수들이 성장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때 주니어 육성팀 운영을 하고 있었을 때 협회가 갑자기 지원을 중단했다. 처음에 특정주니어 선수들을 위해서 계획이 있었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다 보니까 예산을 다른 선수들에게 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속되었어야 하는 부분인데 아쉽다.

또한 어떠한 정해진 매뉴얼이 모든 것은 아니다. 매우 복잡하다. 특히 운도 따라야 한다.

12살이전에 좋은 선수들이 나오지만 이 선수들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19살이나 20살이 될 때가지 지원을 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선수들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해 주는게 가장 중요하다. 굉장히 좋은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게 노력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계속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유럽은 테니스하기에 지리적으로 장점이 많다. 어느 곳으로라도 자동차로 6시간 정도면 어느 대회라도 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랜드슬램이나 100위내 드는 것은 쉽지 않아도 150위대로 들어가는 것은 쉽다 . 그만큼 좋은 대회를 많이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들은 항상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불리하다. 하지만 시도는 해 봐야 한다.

-한국 선수들이 한때 주니어에서 잘했다. 잘했던 이유는

=한국 선수들은 12살 이전에 다른 나라에 비해 테니스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다. 어릴 때 매우 많은 경기를 하고 엄청난 히팅 훈련을 하기 때문에 잘 할 수 밖에 없고 성적이 잘 나온다. 지금은 좀 성적이 안나오고는 있다. 아시아의 일본과 중국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선수의 발전은 장기적으로 되어야 한다 . 성인이 되면 서브같은 경우 매우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지만 14살 미만의 정도라면 서브를 잘 못해도 코트안에 공을 넣기만 해도 이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적인 단련이 더 중요하다. 이시기에 정확한 훈련을 해야지만 근력이나 신체단련에 도움이 된다. 선수들이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지컬훈련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한국선수들의 장점은 스포츠에 정말 좋은 재능이 많다는 것이다. 한국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많은 여러 가지 종목에서 성공을 했다. 골프 수영 야구 등등...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린 선수들이 너무 많은 강한 훈련을 하면 진이 빠진다. 하루에 5시간씩 강훈련은 어른의 수준의 혹독함이라 적당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서는 연령별로 얼마나 훈련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다르게 훈련을 해야하는지. 피지컬 훈련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경기력을 올려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국립테니스센터는 꼭 필요한지, 국가차원에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지 이번 전북처럼 각 지역에서 알아서 하는것도 좋은지
=한국은 테니스하기 좋은 장소가 많다. 진천 선수촌이 하드코트, 클레이코트, 실내코트 등 매우 잘 되어있다. 서울 올림픽코트나 김천도 시설이 훌륭하다. 하지만 교육(육성)프로그램이라는 콘텐트가 중요하다. 순창이나 부산도 좋은 시설들이 많다. 장소는 더 말할게 없다. 클레이나 하드코트 잔디코트가 있듯이 훈련장소에서 다양한 코트를 경험하게 하는게 좋다. 하드코트 시합이 많지만 클레이코트에서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클레이코트는 공의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선수가 더 집중력있게 공을 치게 된다. 특히 클레이코트는 자신의 힘으로 파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선수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18세 이전에 클레이코트에서만 훈련을 하고 대회를 하기 때문이다.

하드코트는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서 칠 수는 있지만 클레이코트는 그렇지 않다. 훈련을 클레이코트에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선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한국에 초등선수들이 하드코트에서만 대회하고 있는데 클레이코트대회로 바꾸어야 한다.

12살까지는 국내에서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그 이상 연령인 14세 이상이 되면 많이 달라진다. 테니스가 어떻게 돌아가고 경쟁이 중요한 시기가 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가지고 외국 시합도 나가고 해야 한다.


-현재 전북 선수들 대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가동하나

=지금 전북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자세교정보다는 게임에 들어가서 실제 어떤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시합을 하는지를 보고 교정을 해주고 있다. 연습할때와 실제 시합을 할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식시합을 해서 다양한 경기 운영능력 테스트를 한다다.
서브연습의 경우 센터 T존과 W 존으로 넣은 연습을 보통하게 되는게 번갈아 코스를 바꾸기 보다는 우선 T 존에 정확하게 넣는 연습을 최소 30회 정도 하고 나서 정확도가 어느정도 올라간 후에 와이드로 넣은 훈련을 하게 했다.

그리고 토스를 시작할때부터 볼을 컨텍한 후까지 몸의 밸런스가 유지가 되는데 중점을 두었고, 보통 스핀을 많이 넣는 서브가 어려운데 의외로 어린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서브로 정확한 코스로 넣는 훈련도 중요하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8살부터 13살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이지만 조세혁이나 조민혁 주희원처럼 초등 강자도 있는 반면 중학생으로 테니스 시작한지 1~2 개월밖에 되지 않은 선수도 있는데 매우 훌륭한 서브를 구사하는 편이다.

선수 지도뿐 아니라 지도자 교육도 겸하고 있다. 서브를 가르칠 때나 자세교정시 지도자가 서있는 위치가 중요하다. 베이스라인 선상에서 선수보다는 한발 앞쪽과 선수의 뒤, 두 군데서 지켜본다. 코스나 몸의 밸런스를 체크한다. 단. 자세교정시 스텝 바이 스텝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걸 요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남원거점스포츠클럽에서도 매우 지도를 잘 하고 있고 전주 금암초나 모암초선수들도 어린나이지만 발전가능성이 많이 어린이들이 보인다.
캠프에 참가한 지도자들이 비교적 집중력이 좋아서 강의를 매우 빠르고 받아들이고 있으며 아이들도 재미있게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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