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예년과 달리 짧은 휴식기를 갖고 있다.

세계 1위 나달은 3주전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끌었다. 3주간을 쉰 뒤 20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세계 17위 카렌 하자노프를 6-1 6-3으로 이기며 비시즌 활약이 대단하다.

나달은 "시즌이 끝나고도 펼쳐지는 내 플레이 방식에 나자신도 약간 놀랍게 생각한다"며 "보름전만해도 데이비스컵 우승에 몰두했었는데 별다른 휴식기도 갖지 않은 채 이 대회에 출전해 두렵고 떨렸지만 연말에도 좋은 플레이를 이어간다는은 내년 시즌을 위해 좋은 징후"라고 말했다.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를 6-4 3-6 7-6<4>로 이긴 세계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21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21살의 치치파스는 "내년 목표는 그랜드슬램 우승과 세계 3위에 드는 것"이라고 말해 나달, 조코비치, 페더러를 제칠 각오를 갖고 있다.

나달은 젊은 그리스인에 대해 "야망을 갖는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명확한 목표를 갖고 테니스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톱 3에 드는 것은 쉽지 않다. 싸워 이길 선수가 무수히 많지만 그는 좋은 시즌을 보냈고 중요한 때 일을 내는 선수"라고 말했다.

치치파스에 두번이나 패한 조코비치는 "확실히 치치파스는 게임 승리 공식과 경기 풀어나가는 법을 알고 있다"며 "레벨이 높고 결단력이 뛰어나다.시즌 내내 부상없이 일관되게 경기를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나달에 패한 하차노프와 3~4위전을 치른다.

무바달라 월드테니스챔피언십은 2008년 11월에 IMG가 플래시와 카피탈라 회사의 후원을 받아 2009년에 첫 대회를 열었고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이벤트 경기다. 매년 12월 중순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이벤트 대회에 정현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 세계 1위 라파엘 나달, 카렌 하차노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안드레이 루블레프가 출전해 토너먼트 경기를 한다. 여자 선수로는 마리아 샤라포바와 알리야 톰리아비치가 한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무바달라월드챔피어십테니스대회는 총상금 25만달러급 대회지만 초청선수가 화려하다. 이 대회를 후원하는 타이틀 스폰서 무바달라(Mubadala Investment Company PJSC )는 2008년에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으로 금융, 석유 ,에메리트 항공, 반도체 영역을 관장한다. '오일 머니'를 배경으로 테니스 선수들 훈련기인 12월 중순에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사흘간 이벤트를 열고 있다.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그리고 마리아 샤라포바까지 초정상급 호화 스타들을 아부다비에 모이게 해 어린이 테니스 교실과 팬 사인회 등을 실시했다. IMG가 이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