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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수 보인 페더러바브링카 제치고 롤랑가로스 4강 안착
글 파리=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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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5  02: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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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페더러 페더러하고 금세기 최고의 테니스 테크니션이라고 하는 지 4일 롤랑가로스에서 확인했다.  

7-6 4-6 7-6. 4세트 3대3.  로저 페더러와 스탄 바브링카의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8강전이 한창 진행되었다. 경기장이 터져 버릴 듯 관중들이 미어졌다.   경기의 열기는 파리 폭우가 중단시켰다. 비가 그치고 코트가 정리된 뒤 6시 35분에 페더러와 바브링카가 수잔랑글렌코트에 들어왔다.
3시간이 넘는 경기 속에 페더러는 스매시 실수와 백핸드 실수 등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비는 누구에게 유리할까.
5분간의 워밍업에서 페더러는 에너지를 재충전 한 듯 발놀림이 경쾌했다.
스탄 서브 차례. 관중석에선 “로저 짝짝짝” “로저 짝짝짝” 소리가 나오며 페더러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느끼는 것은 세상에 테니스팬은 둘로 나뉜다는 것. 페더러 팬과 페더러 팬이 아닌 두 부류로 크게 나뉜다.
체어 엄파이어의 reprise(경기시작)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코트 양 끝에 선수들이 섰다. 일제히 숨을 죽였다. 잡소리가 나면 일제히 “쉿”하는 소리를 내며 페더러님이 서브 리턴하는데 방해말라는 행위를 했다.
스탄은 페더러의 백핸드쪽을 공략하며 서브포인트를 냈다. 15-0. 랠리하다 페더러가 포핸드 크로스를 성공시켜 15-15. 불어로는 껭즈 앙(quinze en) 두선수 15대 15.
스탄이 더블폴트를 했다. 15:30 . 3시간넘게 경기하면서 바브링카는 7개의 더블폴트로 점수를 헌납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페더러 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천하의 페더러가 포핸드 실수를 했다. 엉뚱한 곳으로 날렸다 30-30(trente en).
이후 스탄은 두점을 보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4대 3으로 리드했다.

엔드체인지, 페더러 서브 차례다.
한점 한점 뺏고 뺏겼다. 페더러가 포핸스 실수로 한점을 내주고는 다시 서브앤 발리를 성공해 15-15만들고 드롭샷을 구사해 30-15. 페더러가 변화무쌍한 팔색조 테니스를 한다면 스탄은 강한 포핸드와 원핸드 백핸드로 황제를 몰아세웠다. 황제는 가진 재주와 가진 무기를 원없이 썼다. 신분이 황제 인지라 가진 것도 엄청많다. 심지어 득점샷에 환호하는 테니스시민들이 든든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극적으로 4대4를 만들었다.
4세트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분위기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스탄이 더 버텨주질 못했다. 백핸드 실수와 포핸드 아웃으로 15-40(quinze -quarante), 스탄이 원핸드로 막아냈지만 페더러의 감탄사 나오는 포핸드 샷으로 승부의 추가 페더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세트스코어 2대1. 4세트 5대4에서 페더러는 끝내는 법을 알았다. 상대를 역모션에 걸리게 하는 포핸드와 서브앤발리로 득점했다.
패싱을 당하더라도 네트 대시해 스탄을 압박했다. 15-15에서 페더러가 더블폴트를 했다. 이번 경기 3시간 30분만에 처음. 팬들은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면서 그 장면을 애써 외면했다.
어떻게 하다 매치 포인트전에 아방타지 스탄(advantage STAN)이 먼저 나왔다.
절체절명의 때에 페더러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샷을 시도했다. 서브앤 발리. 확률은 반반이지만 페더러는 베이스라인에서 바브링카의 대포알 슛을 받아 넘기느니 전선에서 포탄을 맞기로 했다.
작전은 성공. 에갈리테(EGALITE,듀스)가 됐다. 40-40은 캬랑트 앙이라하지만 그 다음에 에갈리테라고 한다.
서브 포인트로 아방타지. 긴 매치를 끝내는 순간에 페더러는 이날 두 번째 더블폴트를 범했다. 세컨 서브 전에 일부 관중의 튀는 소리가 나오자 대다수 관중들이 일제히 “쉿”했다. 쥐죽은 듯 장내는 조용하고 높은 수준의 경기 관전 태도를 엿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페더러는 더블폴트를 했다. 5대 4에서 2개의 더블 폴트를 할 정도로 황제 페더러는 긴장했다.
이때 페더러가 택한 작전은 서브앤 발리. 작전성공해 아방타지를 만들었다. 이어 서브로 바브링카를 왼쪽 구석으로 몰아놓고 바브링카 원핸드백 기술로 쳐올린 볼이 네트 위로 뜨자 페더러는 네트 대시해 빈공간에 착륙시켰다. JEU FEDERER.
페더러는 비로 인해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특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라이벌이자 친구 스탄과 롤랑가로스 수잔랑글렌코트에서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3시간 30분의 진한 우정을 나눴다.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이다.

페더러는 6일 라파엘 나달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상당수가 말은 안해도 페더러의 2009년 우승 어게인을 기다리고 있다. 롤랑가로스에서 11번째 우승한 나달에 대해 조금은 지루해 하는 분위기다.  다들 황제 대관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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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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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chung
무협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취재 하신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황제는 가진 재주와 가진 무기를 원없이 썼다. 신분이 황제 인지라 가진 것도 엄청많다. 심지어 득점샷에 환호하는 테니스시민들이 든든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2019-06-05 11:55:36)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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