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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가중 우리나라에만 없는 국립테니스센터캐나다센터 벤치마킹 절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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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2  0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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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지니 부샤르. 캐나다 국립테니스센터 출신이다

정현, 권순우, 이덕희, 정윤성이 투어무대와 챌린저 무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대한테니스협회의 주니어육성팀과 삼성, 한솔이라는 기업의 테니스 투자 산물이다.  좀더 그 투자가 오래갔으면 지금처럼 아깝게 고비를 못넘거나 부상으로 투어를 쉬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북 남원에서 20일간 국가대표후보선수들을 모아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훈련했다. 멘탈, 코트에서의 경기 운영, 전술과 전략, 스포츠 인권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정작 중요한 테니스를 어떻게 하고 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두명의 지도자가 24명의 선수들에게 손도 못댔다. 자유롭게 랠리하는 것을 동영상 촬영해 열심히 한다고 올렸더니 여기저기서 톱스핀 안치는 자세들이다라는 의견을 보내왔다. 

찬스볼이 오면 앞으로 들어가 치는 것이 아니라 뒤로 물러난 뒤 처리하는 것이 선수들의 몸에 배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 훈련을 맡은 손승리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는 워밍업과 경기전 스트레칭 등에 대해서 가르치고 나서 선수들이 학교나 팀에 복귀하면 혼돈에 빠진다고 한다. 평소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치는 것에 대해 가르치면 선수 망쳐놨다고 큰일난다고 털어 놓았다.

그래서 손승리 전임지도자는 협회 직영 국립테니스센터, 트레이닝센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선수들을 선발해 꾸준히 관리하고 설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그 매커디 주니어육성팀 전임지도자 출신인 손승리씨는 매커디의 지도법을 높이 인정하면서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모아서 평소에도 수시로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테니스센터가 생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지금처럼 혼자 투어 다니고 혼자 돈대고 하면서 시드만나 번번이 떨어지는 일이 줄어들까. 그랜드슬램 예선 결승에서 역전패하는 일이 없어질까. 부상으로 1년중 상당기간 동안 쉬는 일이 줄어들까.  코치없이 외톨이마냥 혼자 경기하고 혼자 밥먹고, 경기지면 어디 갈데가 없는 처량한 처지는 사라질까. 

아프리카 토고 이민자를 부모로 둔 캐나다의 18살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이 ATP투어 500시리즈 8강에 오르며 세계 100위안에 드는 일을 보면서 그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답은 IMG의 화룡점정도 있지만 캐나다 국립테니스센터다.

캐나다는 몬트리올에 국립테니스센터 본부를 두고 4개 권역(캘거리, 밴쿠버, 토론토,몬트리올)에 트레이닝센터를 설치해 유망주들을 끌어 모아 훈련했다. 2016년 정윤성이 프랑스오픈 주니어 복식 준우승할때 오제 알리아심 등 캐나다 주니어들을 몰고 다닌 코치에게 주니어들이 잘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 코치는 대번에 국립테니스센터라고 했다. 한국선수들도 좀 받아달라했더니 그때는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3년이 지나 그 주니어들은 스무살도 안돼 100위안에 들었고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센터에선 테니스 배우면서 학교공부도 하고 해외대회때 코치를 동행시킨다. 그 비용은 캐나다테니스협회에서 지원한다. 물론 선수들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것을 협회와 클럽의 기부금으로 댄다.

단풍잎의 나라 캐나다는 큰 투어대회를 한다. 그것을 협회가 운영해 수익금을 국립테니스센터 선수 육성에 사용한다. 우리나라는 국고와 기업의 지원을 수십억 받아 코리아오픈 WTA 대회를 하는데 대회 소유자인 중국인의 손에 피같은 국고가 대회 로열티로 나가고 성의없는 선수들 초청 경비로 들어간다. 그래도 나머지 수익금은 개인 매니지먼트사에 들어가는 것이라 캐나다와는 영판 다르다.  우리는 자기 주머니를 우선 생각하지만 1달러에 벌벌떠는 외국도 재원을 명분 있는 일에 사용하는 시스템이 있다. 그러니 캐나다는 100위안에 선수들이 5명씩 나오고 우리는 1명 밖에 안나오고 나머지 200위, 300위 선수들은 돈과 코치 비용에 허덕인다. 

우리나라는 김천과 남원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 센터코트와 실내코트 들이 국고들여 즐비하게 있다. 인프라는 차고 넘친다. 프로그램과 청사진이 없을 뿐이다. 청사진이 없으니 주니어 후원하자는 기금 모집은 시도조차 하기 힘들다. 프로그램은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 널려있다. 어느 시스템 하나 택해 고대로 들여와도 손해 볼 일은 하나도 없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간만 못한다 하지만 간 것 만큼 유리하다.  

국립테니스센터가 권역별로 생기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테니스하는 유망주가 생기고 17개 시도에서 유망주들을 그곳에 보내려고 모아논 주니어기금을 그곳에 쓰려고 힘을 기울인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해외투어 다니다 귀국하면 연습할 곳, 진단과 교정 받을 곳이 있다. 그저 사설 코트 떠돌며 파트너 구해 연습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립테니스센터 전담 코치 일자리가 생긴다. 자격증 갖추고 영어도 하고 해외 테니스 흐름도 훤한 지도자들이 생겨난다.  센터 주변에는 그곳에 선수 들여보내려는 아카데미들이 새로 생긴다.  SKY대학 가려고 고액 학원과 컨설팅 받는 식이다. 

국립테니스센터 중심으로 국제유망주 대회들을 열 수 있다. 선수들이 생기면 국제대회가 생기고 심지어 남자 투어대회도 탄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우리나라는 동호인대회가 번성하고 각종 협회는 인건비와 식비 등 소비지향의 예산을 쓰고 지자체는 도민체전과 전국체전에 힘을 기울인다. 테니스인도 많고 돈은 차고 넘치는데 국가의 격을 높이는 데, 미래를 위한 투자는 없다. 

   
데니스 샤포발로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캐나다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실시한 주니어대회에서 입상한 알리아심(오른쪽 두번째) 

 

   
 이제 세계 테니스는 코치의 시대다. 세세히 가르쳐야 하고 흐름을 알고 가르쳐야 한다. 장님이 장님 인도하는 식으로는 안된다. 호주오픈 우승한 나오미 오사카가 세계 68위 믈라데노비치에게 완패했다. 찬스볼이 오면 일단 뒷발 짚고 치는 식으로 바뀌었다. 호주오픈때 날카로운 샷, 탄성 샷이 안나온다. 오사카는 실수하면서 매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세레나 히팅파트너 출신인 코치 사샤 바진과 오사카가 헤어진 뒤 나온 현상이다. 세세히 잡아주는 코치가 아주 중요하다

 

   
 

 

 

   
캐나다 7개 주내 대표적인 테니스 클럽. 캐나다는 클럽에서 테니스협회에 후원한다

 

 

   
 

 

   
캐나다 코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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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현 테니스협회장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답답하다.
(2019-02-22 14:58:3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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