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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주에 국제규격 코트 '꿈''17개시도 ‘최연소 살림꾼’, 한원형 제주 사무국장
제주=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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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1  0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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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제2회 ITF 제주 시니어 서키트 대회장에서 제주테니스협회 살림을 꾸린 한원형 사무국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한원형 사무국장(32)은 제주 출신으로 성읍초-표선중남령고에서 테니스 선수생활을 했고 20대 초반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테니스협회 이사로 활동을 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되면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17개시도 사무국장 중 최연소 국장이다.
=전국 사무국장 중에 제일 나이가 어리다. 고 이동근 회장님을 10년 이상 모시고 협회 일을 하고 있다가 생활체육과 통합을 해서 사무국장을 맡게 됐다.
중학생 시절에는 학교테니스부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했다. 그 당시 1년에 3번 정도 육지에 시합을 다녔다.
비행기타고 시합을 갔는데 경험 쌓는 데 의미를 뒀다. 고등학교 때 팀이 생겨서 훈련을 많이 했다. 아버님이 표선중학교 교사로 근무하셔서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써 주셨다. 현재 무보수로 협회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선수출신 사무국장으로 엘리트주니어에 대한 생각은
=주니어에 대한 생각은 각별하지만 동호인활성화가 잘 되어 있어서 관련 행사가 많다보니 늘 마음은 엘리트 쪽에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한 마음이다.
다행히 내년 2월에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가게 됐다. 협회 살림을 알뜰하게 꾸리면서 재정이 조금 확보됐다. 가을에 협회장배 대회를 통해 선수 10명을 선발했다. 선수 남녀 초등 8명과 중등 1명, 고등 1명이다. 도내 유일 테니스 주축학교인 노형중학교에 선수가 2명 있다. 내년엔 제주아카데미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해 학부모들도 테니스에 대해 열정이 많은 편이라 전망은 밝다.

-전지훈련은 어떻게 계획하게 되었나
=태국 전지훈련은 처음 시행한다. 올 3월에 제주국제주니어대회가 있었는데 태국에서 선수들을 데리고 오셨던 선생님을 알게 되어 계획을 세우게 됐다. 제주 아이들이 테니스 배우고 선수생활 하면서 시합은 1년에 3번 육지로 나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추억이 없다. 제주는 아이들이 초등학교까지만 선수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선수를 계속 하지 않더라도 테니스 적인 좋은 추억거리라도 만들어 주면 어른이 되어서라도 테니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 이라는 희망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은 태국으로 시작을 하지만 1년에 한번씩 다른 나라라도 보내서 훈련도 하고 시합도 참가할 수 있으면 하게 할 생각이다. 예산이 부족할 때는 몽골이라도 갈 생각이다.
제주도도 날씨가 따뜻한 편인데 작년은 눈이 많이 와서 훈련을 충분히 하질 못했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다. 앞으로 엘리트 쪽에 과감하게 투자를 많이 하려고 계획 중이다.


동호인 등록제로 테니스 인구 늘려
제주시협회 창단 숙제
국제규격 코트 시급


-서귀포시는 협회가 있는데 제주시협회는 없다.
=예전에 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사실상 해체가 됐고 다시 결성을 하려 하는데 여의치가 않아 지금은 제주도협회차원에서 주관을 하고 있다. 제주시는 시장이 행정시장이어서 예산에 관한 권한이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이에 반해 서귀포는 특별한 도시다. 테니스에 관한 한 선택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시협회도 없는 제주시에 비하면 서귀포는 테니스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제주테니스 전체가 발전을 하려면 제주시협회(만들어 진다면)든 서귀포협회든 서로 힘을 합해 도협회를 도와야 한다.
전국규모의 동호인대회나 전도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 같은 국제대회를 도협회 차원에서 열게 하고 양쪽 시협회에서는 동호인 개인대회를 맡아서 열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020년 새로운 집행부가 만들어 질 때 제주시협회도 창립할 생각이다.

-제주도테니스협회의 고민은
=국제규격의 테니스코트 건립이다.
현재 제주생활체육대회는 대표적인 대회로 서귀포에 ‘서귀포 칠십리 대회가 있고 제주시에는 이번 시니어국제대회가 처음이다. 제주 전도대회는 1년에 26개 정도 열린다. 보통 제주도민들만 참가한다. 제주는 테니스코트가 아닌 정구장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지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연식정구장이다. 어쨌든 빌려서 쓰는 입장이다. 큰 대회를 하고 싶어도 외부에서 오시는 선수나 대회관계자나 심판들에게 초라해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위축이 된다.
그 뿐만 아니다. 현재 엘리트 선수가 훈련할 코트도 마땅히 없다. 평상시 저녁에 이곳 연정코트는 동호인으로 가득찬다. 동호인이 코트에 와서 한 게임 하려면 보통 1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현재 연정코트 2면을 주니어 육성코트로 지정했지만 막상 주니어들이 훈련을 하려면 동호인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곳 외에 협회에서 연간 3천만 원을 내고 운영하고 있는 연미코트 4면(클레이코트 2면, 인조 잔디 2면)이 있다. 그 코트에서도 주니어 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내년 6월까지만 사용을 할 수 있다. 내년 6월 이후에는 연미코트가 없어질 것 같다. 그러면 코트에서 운동하던 동호인 150명 정도가 이곳으로 오게 되는데 상황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제주도에서는 테니스 상황을 잘 모르니까 3~4면 정도면 충분하지 않느냐 하는 현실이다.
동호인들의 코트경쟁은 너무나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인심도 박해지고 배려가 부족하다. 외부인은 테니스를 할 엄두도 못낸다. 어떤 어르신들은 겨울철에 타지에서 전지훈련을 오면 막 화를 내신다. 아마 이번 대회 끝나면 또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 이 대회도 서귀포에서 개최하라고 할 것 같다.
지난해 산업은행, 농협, 부천시청 등 전지훈련을 많이 유치했다. 대학팀까지 해서 8~9개 팀을 유치했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생활체육인들이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동호인들은 코트가 부족한데 전지훈련까지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귀포는 코트마다 안 쓰는 라켓을 많이 놔둬 지나가는 관광객이 아무 때나 한게임 할 수 있도록 해놨다. 학생이나 어린아이라도 언제든지 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인데 반해 이곳 제주시는 코트가 여기 연정코트밖에 없고 그나마도 포화상태다.

전임 고 이동근 협회장님 때부터 계속 제주도에 사업계획서와 제안서를 내며 코트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잡는다. 코트가 완공되면 동호인들도 분산되고 주니어 훈련도 활성을 하게 될 것 같다.
현재 2020년 완공 목표로 오재윤 협회장과 수석 부회장이 힘을 많이 쓰고 있다. 부지시설에 관해 용역이 들어갔다.
서부권(신제주권)쪽에 코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공항에서 5분 거리라 좋을 것 같다.
큰 변화만 없으며 2020년에는 국제규격의 코트가 완성될 것 같다.
사무국장 임기가 2020년 12월까지인데 그 전까지 테니스코트를 꼭 만들어 놓고 싶다. 아니 꼭 만들어야 한다. 일단 12면을 생각한다. 도 예산으로 시작하고 국비를 받아 실내 4면을 완성하는 계획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성과라면
=제주도 동호인들 대상 테니스 등급을 매겨 협회에 모두 등록을 했다. 등록 동호인들이 860명에서 90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제주도는 협회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시합에 뛸 수 없다. 정확한 통계가 나오면 테니스 사업을 하기가 용이하다.
주니어 육성을 위해 전 국가대표 안재성을 영입해 제주 아카데미를 맡겼다.
제주아카데미가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시합에 자주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안 되다 보니 최근에는 육지로 전학을 가는 일이 생겼다. 벌써 세 명이나 전학을 갔다.
내년부터는 생활체육에 투입했던 예산을 다소나마 엘리트육성에 지원을 할 예정이다. 육지로 시합을 나갈 때 최소한의 항공료라도 지원을 해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현재 제주도는 유소년을 지원하는 곳이 있다.
파란회, 서귀포유소년회가 있고 아카데미지원을 위해 생활체육대회를 열어서 참가비나 대회를 통해 받은 후원금을 유소원지원금으로 쓴다. 대회 명칭도 아카데미배라고 붙여서 여는데 대회 한번 하면 800만원 정도 기금이 만들어진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발전을 꾀하고 있다.

 

   
 

 

 

   
▲ 제주도테니스사업과 코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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