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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교육, 테니스대회에 관중 '모시기' 주력할 터"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인터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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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07: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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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테니스피플>은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과의 인터뷰를 세 번했다.
2016년 7월 30일 27대 협회장 선거 직후, 취임 300일이 지난 2017년 5월 25일, 그리고 2018년 12월 7일 총 세 번.
그동안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문제, 미디어윌그룹의 협회 통장 압류, 주니어 프로그램 가동, 기업들의 테니스 후원 축소 등이 곽 회장 재임 2년 반 동안 과제였다.
곽 회장은 "누가 맡아도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나라 테니스 선진화에 밑거름이 되어 임기를 성실히 마치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해프닝 

-지난 10월 국정감사 증인출석 이후 대한테니스협회와 곽용운 회장에 대해 국민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협회에 변화가 있다거나 체육회나 문체부에서도 협회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선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일어난 일들이 국정감사에 갈 정도의 문제인가를 질문하는 분들이 많았다. 사안이 그렇게 큰 것이 아닌데 왜 국감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대한테니스협회를 거론을 해서 저렇게 까지 집요하게 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우리 테니스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안 위원장이 정도는 좀 심했다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의 정관이나 대한체육회 정관에서 볼 때 친인척을 기용한 부분에 대해 위반을 했다고 보고 문제를 삼는 경우라고 보는데
=규정을 위반했다기 보다는 친인척을 기용했다는 것이 우리 정서상 부적절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한 양과 질에 비하면 '친인척' 인수위원장에게 상당히 적은 대가를 지급했다.

-인수위원회에서 주로 어떤 활동이 이뤄졌나요
=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를 못 받았다. 그래서 그 작업을 하다 보니 육군사관학교의 문제가 나왔고 그 일이 비중을 크게 차지했다. 그리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통합이 되면서 그에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준비할 시간도 필요했다. 인사관리 부분에 대해서도 정리가 잘 안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2016년 8월에 취임해서 나 자신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년 가까이 일을 했다.

-경기인 출신 가운데 그런 일을 대신할 사람은 없었나요
=미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인재풀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내일처럼 적극적으로 해 줄만 한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부득이 조카(누나의 아들)를 기용하게 되었다.

-2018년 한해가 다사다난했는데 협회장으로서 소감은
=2018년 새해에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다. 많은 테니스인들과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러나 그 후에 부상으로 여러 경기를 많이 뛰질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가대표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서 병역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좀 더 편하게 투어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 특히 권순우 선수의 8강전 경기는 매우 아쉬웠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하며 호흡을 같이 했었는데 느낀 점은
=거의 8일정도 함께 하다 보니 우리 선수들의 생각도 조금씩 더 알게 되었고 관계도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생활체육 부문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다고 보나요
=지금 생활체육랭킹대회는 랭킹위원회 전조일 위원장이 맡아서 해 주고 있는데 대회도 더 많이 늘어났다. 질적으로도 향상도 되고 비중이 있는 대회는 네이버를 통해 중계방송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

 

육사코트 문제 

-2018년에 정말 꼭 하려고 했었는데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요
=협회의 가장 큰 문제가 육군사관학교 코트 문제인데 이 부분이 빨리 해결이 안되고 내년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협회가 좀 더 원활하게 운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육군사관학교에 허가 없이 실내코트를 짓고 협회가 그에 따른 건축비를 미디어윌에서 빌렸다. 그 후에 그 돈을 갚지 못해 압류가 들어오고 했던 일들이 사실은 전임 집행부가 했던 일들인데 회장의 개인적인 심정은
=어느 누가 회장이 되었더라도 이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린벨트에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실내코트이기 때문이다. 임기 시작부터 이 육사코트문제 때문에 발목이 잡혀서 어려움이 많다. 협회장으로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육사코트 공사비에 대해 미디어윌측에서 민사소송을 해서 1심 판결이 났다. 이후 재판과정은 어디까지 왔나
=1심에서는 미디어윌에게 졌다. 아쉬운 부분은 ‘협회가 무엇을 잘 못했나. 우리가 돈이 없어서 갚아줄 능력이 없다’라는 온정주의에 호소를 하고 기대를 했지만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법리 위주로 꼼꼼히 따져 싸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2심을 추진하고 있다.

-재판이 장기전으로 가나
=이제 2심이 시작되었으니 6개월 안에는 끝날 것이다.

-미디어윌이 협회 통장을 가압류해서 실제 협회사업에는 어떠한 지장을 받고 있나
=그 동안 압류되었던 협회운영자금은 약 6억원 정도가 된다. 그 부분들 중에 주니어들에게 주어야 하고 주니어 기금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는 그 동안 기금사업 등을 통해 받았던 부분인데 아직 대한체육회에 돌려주질 못하고 있다. 협회자금이 6억원 이상 묶여 있어서 여러 사업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일부에서는 곽회장 체제가 퇴진을 해야 육사코트문제가 풀린다는 얘기를 한다.서로 개인 감정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
=전임 주원홍 회장은 선수로서 3년 선배이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선배다. 다만 지금은 대한테니스협회장으로서의 일을 할 뿐이다. 500만원 이상의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고발을 한 것이지 개인 감정을 갖고 한 것은 아니다. 과거에 좋아했던 선배라도 협회장의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압류를 받고 있는 협회의 상태를 ‘식물인간상태’라는 일부 견해도 있다.
=지금은 가압류가 아닌 압류상태로 바뀌었다. 압류금액이 상당히 많은데 협회가 운영하는데 예전 집행부에 비해서 특별히 못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식물인간이라는 표현은 너무 가혹한 표현이다. 사실 암덩어리를 안고 있는데 수술이 어떻게 제대로 잘 될 것인가 라고 보면 된다.

주니어 문제 

-올해 주니어들의 활동은 어떻게 보나
=아시아권에서 우리 주니어를 비교해 보자면 과거에는 우리 주니어가 아시아에서 강한 편에 속했는데 지금은 밀리는 것 같다. 협회와 지도자, 선수 모두가 분발해야할 것 같다.

-주니어 부모들은 예전엔 주니어육성팀도 있어서 주니어들이 지원을 많이 받아서 해외에도 나갔는데 지금은 협회가 왜 주니어를 지원하지 않느냐 하는 지적들이 많다
=테니스 주니어 부모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과거에는 우리 부모들의 목표나 선수들의 목표가 국가대표가 돼서 명예를 높이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제2, 제3의 정현같은 선수를 원하는 세상이 됐다. 과거보다 목표가 높아졌다. 우리 선수들도 외국에 나가서 조금만 더 잘 하면 충분히 해 낼 수 있다고 보는 욕구가 강해져 있다.
지금 현재 협회에서 하는 부분 중에 제도권 안에 들어오는 선수들한테는 혜택이 많다. 동계 하계훈련, 국외전지훈련도 있고 국가대표 후보선수, 청소년대표, 잠재적 영재선수, 꿈나무선수는 4개 부문이 있으며 주니어 선수들 대회도 국가단체전을 지원해서 보내고 있다.

-일부에선 대회가 많은 유럽에 코치 파견해 주니어 베이스캠프를 차려놓으면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정말 좋은 생각이다. 한번 유럽쪽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수 있는 곳을 알아보겠다. 물론 돈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되기만 한다면 선수들이 수시로 왕래할 수 있고 코치도 상주하게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꼭 검토해 보겠다. 일단 제일 중요한건 돈인데 돈을 확보하고 나서 플랜을 짜면 더 확실해 질 것이다.


-주니어 육성팀이라는 체제를 통해서 ITF대회를 체계적이나 집단적으로 보내는 것을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다. 과거에는 전전임 집행부에서 주니어 육성팀이라고 해서 남자 다섯 명을 선정해서 국내에서 훈련도 하고 해외 대회에 내 보낸 적이 있다.
=현재 경기력 향상위원회 위원이 앞으로 주니어 육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하고 있다. 조동길 회장시절의 훈련방법도 벤치마킹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 현재 문체부나 교육부에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라고 해서 연간 63일만 인정을 해 주고 있다. 63일이 넘으면 개인적으로 불이익이 많기 때문에 과거처럼 합동훈련은 사실상 어렵다. 해외에 보내는 훈련도 국가대표 공식 훈련이 아니면 인정을 받기 어려운 현실이다. 지금 테니스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권순우나 정윤성 선수도 대학을 그만두고 프로 세계로 뛰어 들었고 주니어의 경우 박소현 선수나 현재 홍콩 아카데미에 나가 있는 신우빈 선수처럼 학교를 떠나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고 있다. 왜냐하면 정상권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서 우리 교육체계를 벗어나야 가능해진 세상이 됐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선수가 많아 질 것 같다.

-프로선수로서의 길을 가는 선수들을 협회가 끌어안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 부분도 공부하고 있다. 지금 제도권에 있는 주니어선수들은 해외에 많이 나가고 있고 지원도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제도권 밖에 있는 선수들과 자발적으로 해외에 나가는 선수들도 지원을 해주면 또 다른 불만스러운 얘기도 나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애매하기도 하고 예민하기도 하다. 하지만 협회에서 어느 정도는 지원을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마 내년에는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철저하게 랭킹위주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랭킹에 들어오면 누구도 배제하기 힘들다.

 

재정문제 


-협회를 돈이 없어도 잘 끌고 간다는 평과 돈이 없으면 어떻게 협회를 운영하나 하는 의견들이 공존 한다. 실제로 어려울 거라 생각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반대로 질문을 하고 싶다. 우리 협회가 어떠한 부분이 안 되는지 말씀을 해주시면 답변을 하겠다.

-협회라는 곳이 운동도 하지만 비공식적인 자리도 활발하고 많았는데 현 집행부 들어서는 줄어들었다. 대회 운영지침에도 대회 기간 중에 전체회식을 자제하는 등 '살기가 너무 퍽퍽해졌다'고 느낀다
-변화라는 건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대회 기간 중에 서로 어울리고 친교를 다지는 부분이 좋았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선수들과 그날의 경기 분석도 하고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관해 많은 대화를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지도자들끼리의 친목도 중요하지만 선수와 코치와의 관계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 생각하는 부분이 달랐던 것도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서 가까워지기도 한다. 공부하는 테니스선수를 만들었으면 한다. 일부에서는 다르게 얘기를 할 수는 있다.

-임기 초반에 돈 없는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어서 협회가 안돌아 간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가, 실제로 돈이 없어서 불편한 것이 있었나
=돈이 없어서 불편한 것은 별로 없다. 어떻게 하면 협회가 수익을 내는 사업을 해서 과거에 주니어 선수나 생활체육에 하나를 주었다면 지금은 노력해서 1,5나 2를 줄 수 있도록 하려 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문제에 발목이 잡혀 어려운 점은 있지만 과거에 비해 적어진 부분은 없다.

-17개 시도 중에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대한테니스협회가 큰 굵직한 계약을 해서 17개 시도협회에 물질적으로 후원을 해야 하나
=최순실 사건 이후에 삼성에서 받던 지원도 끊어졌다. 삼성 지원은 정현 선수와 연결해서 계약을 했던 것이고 정현선수와 삼성의 계약이 끝났기에 자연소멸이 된 것도 있다.
과거에 비해 삼성 같은 그룹들의 지원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그것이 현 집행부의 능력과 관계가 있지는 않은지
=국가대표 공식후원사나 갤럭시아 SM 등과 굵직한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내년엔 몇몇 그룹에서도 테니스에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진행 중이다. 연초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협회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후원이 생기면 어디에 우선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
=그렇다. 지금 현재 생활체육은 자발적으로 잘 발전하고 있다. 생활체육의 문제라면 양적으로의 발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질적으로 성장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테니스의 위상은 정현 선수같은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와서 우리 국위선양에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우리 주니어 선수들에게 우선 투자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여러 종목 가운데 테니스가 차지하는 위상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테니스 외에 다른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못했다. 우리 테니스 하나만 봐도 너무 할 일이 많고 벅차고 바쁘다. 다른 종목에 비해 우리가 어떠하다는 말씀은 사실 드리기 어렵다.

-흔히 알고 있는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프로농구 거기에 배드민턴도 있는데 예를 들면 골프에 비해 테니스가 그런 인기종목들에 버금가는 지 궁금하다
=정현 효과가 크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이 테니스 동아리에 지원하는 학생이 두배 이상 많아졌고 실내에서 이뤄지는 테니스연습장도 많이 활성화 되었다. 협회가 운영하는 장충코트만 보더라도 새로 배우는 테니스동호인도 많고 이용자도 많아서 테니스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 배드민턴이나 프로축구나 배구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겠지만 점점 프로스포츠에 가까워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

-70년~80년대에 테니스선수생활을 하면서 정현 효과가 일고 있는 요즘을 비교해 볼 때 테니스의 양적, 질적 성장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때는 테니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도와주던 시대였다. 또 그 시절 우리 테니스가 아시아의 정상을 달리고 있었다. 86아시안게임 4관왕도 나와 테니스인들의 개인적 도움이 많았다면 지금은 기업들이 테니스를 지원해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
정현 활약으로 테니스 붐 맞았다
지도자들 국제적인 교육을 받게 되면 폭넓게 활동 할 것이다
테니스대회장에 관중을 많이 오게 하는 마케팅 절실하다 "

  

   
▲ 아시아테니스연맹 부회장인 곽용운 회장은 필리핀아시아테니스연맹 연차 총회에서 국제테니스연맹 데이비드 해거티 회장(가운데) 등과 아시아 테니스연맹 회원국 회장, 임원 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지금 테니스 붐이 일고 있다고 보나
=그렇다. 테니스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조금 더 열심히 하기만 한다면 더 활성화가 될 것이다. 꽃을 피우진 않았더라도 관심은 많다고 본다.
현재는 정 현선수가 ATP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 두사람 더 생기고 거기에 여자선수도 WTA에서 활동하게 되면 훨씬 더 관심도가 높아진다고 보인다. 사실 정현 같은 선수가 나오긴 너무나 힘들다. 다행이 내가 협회장을 하는 시기에 정현 선수가 그랜드슬램 4강 진출까지 해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행운이라고 본다. 그 동안 수많은 회장님들이 노력을 하지 않았겠나.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현 같은 선수가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그만큼 세계 테니스 벽이 높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이덕희, 권순우, 한나래, 장수정 선수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세계 100위 내 진입 벽이 높다.

-아시아연맹 부회장으로서의 활동은
=2017년 11월에 아시아연맹 부회장이 되었다. 부회장이 되고 나서 그동안 이사회나 총회에 한번도 빠지질 않고 참석했다. 결국은 얼마만큼 아시아연맹과 직접적으로 접촉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짐을 느끼고 우리나라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금 현재는 인도출신이 회장을 맡고 있어 태국, 카자흐스탄, 인도 쪽에서 대회가 이루어지고 있어 동아시아 쪽에 있는 나라에서 불만이 많다.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등 6개 나라에서 힘을 합쳐 동아시아연맹을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연맹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ITF, ATP. WTA 등에서 우리나라 테니스를 대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말하자면 테니스 외교인력이 필요하다. 잘 알아보면 좋은 정보가 많은데 몰라서 활용을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한 예로 지난 12월 초 김천에서 ITF레벨2 교육을 실시했다. 필리핀 아시아연맹회의에 참석한 ITF 데이비드 해거티 회장도 우리나라 레벨2 교육과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ITF에서 1만3천달러 지원을 했다. 그동안 모르고 있어서 교육생들이 교육비를 전액 부담했었는데 이번에는 2주 동안의 교육에 8만원 정도의 교재비만 내고 수업을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코치들도 ITF에서 무료로 해주는 코스도 있다. 이제 하나하나 알아보고 접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전혀 몰랐었던게 안타깝다.

   
▲ 김천 레벨2 지도자 교육장에서 수료증을 전달하는 곽 회장

지도자 교육 문제 

-지도자들 교육은 얼마나 중요한가 
=지도자들이 학교체육에 속해있다 보니 성적을 내야하고 팀을 유지하려 하다 보니 국제적인 활동이나 교육을 받을 환경이 안 되었던 것 같다. 언어의 어려움도 있었고 기회도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학교체육 시스템도 바뀌고 지도자들이 국제적인 교육을 받게 되면 폭넓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WTA 파이널스대회에 손승리 코치(협회 이사)가 선수들을 데리고 다녀왔다. 사실 처음에는 그 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가봤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보고가 많았다. 그러나 막상 손승리 협회 이사가 가보니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정반대였다고 한다. 우리 여자선수들이 WTA투어에 도전을 하려면 정말 필요한 대회였다. 그동안 왜 그렇게 이런 좋은 대회에 무관심 했었던가 의아해 했다. 세계적인 선수와 직접 얘기도 해보고 그 선수들이 하는 얘기도 들어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다.
그동안 보면 우리 선수들이나 코치가 언어의 장벽이 있다 보니 외국선수들에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 두려움을 극복을 해야 세계테니스에 점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회 차원에서 외국어 교육이라도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나
=처음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협회의 많은 일을 하다 보니 그 부분을 등한시 했었던 것 같다.

-지금 현재 우리 지도자들 수준은
=해외에는 코치들의 지도 수준에 대해 랭킹을 매기는 방법이 있다. 지도자는 자격연수도 받아야하고 경험과 실적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공부하는 코치가 나와야 한다.
협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겠는가 생각을 해보면, 서브 잘 하는 코치 등을 초빙해서 전국순회를 하며 교육을 하면서 지도도 해주고 코치들에게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하는 지도자를 해외로 보내 한 달간 교육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고자 한다. ITF에도 그런 제도가 있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협회가 열매를 따서 주는 것이 아니라 농사기술을 배워주어서 매년 좋은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코치들 중에 재능 있는 코치들이 많다. 투어코치로 활동하는 윤용일 코치나 임규태 코치 등 정말 좋은 지도자가 많다.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기회도 올 수 있다고 본다. 현재 활동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코치들을 대상으로 세계 테니스클럽도 보여주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 협회에 위원회를 여러 개 만들었는데 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도에 위원회별로 계획서를 받는다. 협회 사무처가 모든 일을 다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일을 해 주어야 한다.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는 국가대표 뽑는 것에만 중점을 두었지만 앞으로는 선수들 경기력에 대해서 공부하고 조사해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협회장보다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최근에 방송 중계권에 관해 국고를 과하게 썼다, 엉뚱하게 지출을 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국고 2천만 원 이상은 반드시 공개입찰을 해야 하고, 500만원 이상의 금액은 비교견적을 받아서 선택을 해야 한다. 공개입찰에 관한 부분은 협회장이 나서질 않고 담당자와 이사가 결정을 한다. 정확하게 사용처를 밝히고 국고 신청을 한다. 작년에 공항공사 ATP 챌린저대회 개최를 위해 국고 신청을 했다가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반납을 했다.

 

2019년 전망 

-2019년에 국제대회 시스템이 많이 바뀐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지자체에서 대회 개최 예산을 받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참가선수들이 얼마나 참가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는 있을 것이다. 내년 대회부터는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테니스대회장 관중 '모시기'에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2019년도 전망은
=정현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을 해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올려 주었으면 좋겠고 정현 선수를 뒤이을 선수들이 많이 나와 주면 우리 테니스가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협회 내부 부분에 대해서는 각 팀별로 2019년도 사업계획서가 1월 초순쯤이면 완성되어 나온다. 물론 회장이 해야 할 일도 있지만 각 파트별로 담당자들의 계획이 나온다. 특히 심판교육부분에 대해서는 국제심판의 양성할 수 있는 방법과 코치들을 양성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울 것이다.
우리가 선수에게 투자를 하게 되더라도 그 선수가 잘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그 선수가 그만두면 그것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에 있는 코치들을 제대로 교육하면 그 코치들이 수많은 선수들을 가르쳐서 좋은 선수들을 길러낼 것이다. 나무를 심을 것인가 과일을 따 줄 것인가 하는 농사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2019년에 획기적으로 역점을 두는 사업은
=17개 시도 회장들과 주로 주니어 육성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어느 지역이나 생활체육은 활성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주된 이야기 화두는 주니어육성이다. 결국 국위선양은 엘리트주니어가 해 주기 때문에 시도 협회도 관심이 많다. 협회차원에서도 절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인터뷰 테니스피플 박원식 편집국장 사진 황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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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다
"국가대표 후보선수, 청소년대표, 잠재적 영재선수, 꿈나무선수는 4개 부문이 있으며 주니어 선수들 대회도 국가단체전을 지원해서 보내고 있다" - 당신이 새롭게 만든것 처럼 말씀 마세요 예전 부터 다 하던 것 입니다. 국가대항 단체전을 그럼 협회가 지원을 해야지 부모가 지원을 해야 하는건가? 주니어 육성을 위해 도대체 당신이 한게 뭐냐구? 쓸데없이 나타나서 사진이나 찍지 마시길
(2019-01-07 14:53:58)
빌어먹을
영상을 직접 보면 글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지만 제일 웃긴 곳은... 질문 "에전에는 우수 주니어들을 협회 지원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합을 뛰었다" 회장왈 "과거에 그런게 있었습니까?" 이런 사람이 협회장을 하고 있다.
(2019-01-07 14:44:12)
얼어죽을
회장 맡은지가 언제인데 이제와서 조동길회장의 주니어 육성 방법을 벤치마킹? 근데 63일 제한 때문에 못한다구..? 임기 내내 제일 많이 하는말... 이것은 무엇 때문에 못하고 저것은 무엇 때문에 못하고.. 제발 능력이 없으면 제발 좀 내려 놓으시라..우리 협회가 무엇이 안되는지 말씀을 해보라고? "주니어 육성"
(2019-01-07 14:36:10)
매니아
규정을 지켜 3회출전한 선수들은 바보가 되는 그런실상이고 규정을 위반한 선수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는 그런 시스템은 이젠 없어져야 할 때이다..
아마 협회장은 그런건 몰랐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선수들의 자유경쟁,동등한 경쟁이 있어야 선수들도 운동할맛도 나고 선수를 가르치는 코치들도 신이 날 것이다..
제발 편파판정 없는 엘리트 체육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2019-01-07 09:08:30)
매니아
주니어 육성 시스템이 서울 경기쪽에 혜택이 너무 많은거 같다...특히 서울쪽으로...
예를 들어 재작년2017년도에 정유라파문으로 협회에서 선수들 년3회 출전 정지 시켜놓고 년3회이상 출전시 징계한다고 하고선 그런 방침은 없었고 하물며 연3회 초과한 선수(8회이상 뛴선수도있음)들의 랭킹포인트를 다 적용해서 랭킹시스템에 반영해서 협회에서 실시하는 주니어대표파견 대회라거나 기타 여러혜택을 많이 준거로 알고있다..

(2019-01-07 09:04:18)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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