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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주관 코칭 스쿨 절대 필요
김항수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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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28  1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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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 계명대, 한국상업은행 선수를 지낸 김항수 코치(광명시립테니스장 코치)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호주로 건너가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볼 박스를 들고 코트에 들어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코트 관리소장이 다가와 레슨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 없다고 하자 공을 10개 이상 갖고 테니스를 지도할 수 없다는 규제를 받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호주에선 테니스 지도자 자격증이 없으면 레슨을 할 수 없도록 규정에 따라 김항수씨는 지도를 할 수 없었다.

   
▲ 김항수 코치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호주가 그랜드슬램을 하고 중국협회 요청을 받아 지도자를 파견하고 사만다 스토서와 레이튼 휴잇, 버나드 토믹 같은 선수를 배출하는 것이 바로 이런 지도자 시스템에서 나온다고 해석하게 되었다.

호주에서 귀국한 김항수 코치는 우리나라에서 테니스하는 사람이 잘 되고 우리나라 테니스가 잘 되려면 한마디로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해 엘리트 지도자의 자격증을 제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선수 출신들이 은퇴하면 할 것이 없는데 선수출신 대상으로 코치 자격 제도를 만들어, 자격 갖춘 코치들이 초중고대학 팀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한국테니스를 살 릴 수 있다고 한다.

김 코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테니스 지도자 자격증으로 대한테니스협회가 발행하는 ITF 지도자 자격증, KPTA(한국프로테니스협회)와 KTCF(한국지도자연맹)의 자격증이 있다”며 “각각의 특징은 있다. 하지만 동호인과 유소년 그리고 엘리트 선수 대상 지도자 자격증을 등급 구분해 만들어야 한다. 또 현재 6박7일이나 보름간 교육 이수하면 받는 우리 자격증 대신 호주처럼 8개월 이상 교육을 받아야 자격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대한테니스협회는 엘리트 선수 출신의 지도자 희망자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자격 갖춘 지도자를 만들어 초중고대학과 실업팀에서 지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는 대략 2000명. 한 해에 고등학교 졸업자와 실업팀 포함해 약 100여명이 은퇴를 한다. 은퇴 선수들은 테니스 쪽에서 설 땅이 없다. 테니스와 관계없는 화장품 장사를 하거나 대리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20여년간 직업삼아 한 테니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도자 수업을 받아 테니스 인생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테니스협회의 ITF 코칭 스쿨은 문호를 개방하고 당분간 연중 운영되는 테니스 코칭 스쿨 시스템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래야 실력있는 지도자들이 대우를 받고 우수한 선수가 배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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