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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세 ‘동영상 제국’의 빛과 그림자세계 최대 비디오 호스팅 서비스, 유튜브
글 오룡(코멘터리 편집주간) 사진 유투브  |  roh391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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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3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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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조회수로 소득을 올리는 JM 유튜버의 유튜브 메인 화면

 

 
   
 
 
▲ 조회수 100만가까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관 국정감사때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과 안민석 위원장과의 유튜브 방송 화면

 

요즘 초등학생들은 TV보다 유튜브(Youtube)를 더 많이 본다.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채널은 수백만 구독자를 끌어 모으며 이른바 ‘초통령’으로 통한다. 그런가 하면 노년층도 뉴스를 신문·TV보다 유튜브에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유튜브는 한마디로 세대를 망라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대세다. “모든 것은 유튜브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도 유튜브다. 최근 발표된 국내 모바일 앱 사용시간 조사를 보면 유튜브 등 54개 앱을 운영하는 구글이 카카오(카카오톡 등 73개 앱), 네이버(밴드 등 52개 앱)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년 전만 해도 카카오-구글-네이버 순이었으나 유튜브의 질주가 무서운 상황이다. 모바일 동영상 앱 사용시간 점유율 86%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는 동영상 유통 장악을 통해 게임, 음원, 지도 등 돈 되는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음원 감상에서 멜론을 압도했고, 동영상·음원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 이용자가 날로 늘고 있다. 국내 동영상 광고 매출 또한 1656억 원(2017년 기준), 점유율 38.4%로 페이스북·네이버·다음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로그인 사용자 수는 전 세계에서 18억 명에 이른다. 로그인하지 않고 영상만 보는 이용자는 제외한 수치다. 머잖아 가입자 22억 명인 페이스북을 따라잡을 기세다. 수전 워치츠키(Susan Wojcicki) 유튜브 CEO는 구글 서비스 중 유튜브가 기존 최고 이용 서비스인 지메일을 앞섰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보편화와 함께 유튜브는 급속히 TV를 대체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란 브랜드네임은 ‘당신(you)’과 ‘텔레비전(tube)’를 합쳐 만든 말이다.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유래한 ‘tube’는 TV를 뜻하는 미국식 구어다.

유튜브는 처음부터 ‘당신이 직접 선택해서 보는 TV’라는 개념을 앞세워 개발됐다. 초기부터 사용된 TV 화면 모양의 로고가 이를 웅변한다. 방송국에서 제작·편성해 방영하는 일방통행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TV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튜브가 세상에 나온 것은 2005년 4월. 스티브 첸(Steve Chen), 채드 헐리(Chad Hurley) 등 공동창업자 3인은 동영상 공유 포털이란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당시엔 용량이 큰 동영상 스트리밍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AVI파일 등을 돌리는 사이트가 있기는 했지만 서버와 사용자 컴퓨터에 트래픽 부담을 줘 실용화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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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물·가짜뉴스 등 논란도 상존

유튜브는 동영상을 플래시 플레이어로 재생하는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로딩 압박을 피해갔다. 당시로선 혁명적인 방식이었다. 기존 동영상 플랫폼이 영상파일 그대로 온라인에 전송했던 것과 달리 플래시로 변환해 올림으로써 서버에 부담을 줄이고 사용자 컴퓨터 환경도 개선시켰다.

지금은 ‘HTML5’란 새로운 기술이 플래시를 대체했다. 플래시와 HTML5은 사용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에 둔 것이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직접 올리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대번에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무료 동영상 서비스여서 적절한 수익모델을 찾기가 어려웠다. 날로 높아지는 기술적 압박 속에 유튜브는 결국 2006년 10월 구글로 넘어갔다. 인수가 16억5000만 달러의 세기적 기업인수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창업자들은 구글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한다.

투자여력이 충분한 구글은 HD급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2009년까지 연간 4억 달러대 적자를 기록하다 2010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튜브의 성공 요인은 초기부터 구글 인수 이후까지 이어진 사용자 중심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공유되는 영상 대부분은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업로드한 것이다. 편리한 업로드와 시청 방식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유튜브에선 개인 제작자를 ‘크리에이터’라 부른다. 이들이 양질의 동영상을 올리면 조회수가 높아지고 그만큼 제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제작자와 수익을 나누는 구조는 구글 ‘애드센스’를 모델로 한 것이다. 애드센스는 기존에 구글과 사용자가 광고비를 공유하던 방식이다. 사용자의 영상을 많은 사람이 볼수록 수익이 늘어난다. 유튜브는 콘텐츠를 회사가 아닌 사용자가 생산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성장과 양질의 콘텐츠 확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런 방식으로 세계 1위 게임 유튜버 ‘다니엘 미들턴’은 연간 180억 원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먹방 콘텐츠, 게임 방송 등으로 10억 원대 수익 크리에이터가 나왔다. 수입뿐 아니라 영향력이 커져 유명 연예인이 크리에이터로 전향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1인 미디어는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 콘텐츠가 쏟아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각광받는 유튜브지만 그림자도 있다. 폭력적·선정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가 많다는 비판이 자주 나온다. 저작권 위반이나 사실과 날조를 적당히 뒤섞은 가짜뉴스가 문제되곤 한다. 개방형 플랫폼이다 보니 콘텐츠 게이트키핑이 허술할 수밖에 없다.

텍스트보다 동영상 정보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국인 1인당 유튜브 사용시간은 월 500분을 넘긴 반면 연간 독서량은 8.3권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자극적인 동영상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공격성이 높아져 사회불안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 유튜브 'tennis lesson' 프로그램 운영

 

   
▲ 유튜브 국내 테니스 레슨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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