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대기실모습. 비가 그칠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고있는 선수들. 고달픈 투어생활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 태국에서 온 라티와타나 선수. 동생과 함께 복식에 출전했고, 아내와 8개월 된 딸을 동반 할 만큼 익숙한 삼성챌린저에 10년째 출전하는 단골선수다. 일년에 보통 24~27개의 대회에 출전하며 태국의 맥주회사 '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다음 2주동안은 일본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 참가 한단다.
▲ 선수대기실 바닥에 담요한장 깔아놓고 딸과 놀아주는 라티와타나 선수와 아내.
▲ 임용규 선수가 모처럼 모습을 나타냈다. 부상후 재활훈련을 마치고 출전하는 첫 대회니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호주의 브라이든 클라인에게 1세트를 이기고 1세트 경기중 브라이든 선수가 허리부상때문에 기권하여 본선 진출을 하게 되었다.
▲ 유진선 코치. 약 1년 전부터 전남연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5년내에 전남연선수가 '100을 깰것(세계랭킹100위진입)'이라고 자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어비용'과 '트레이너'가 필요한데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하여 후원사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 전남연 선수의 물집잡힌 발바닥. 경기도중 테이핑을 하길래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양말을 벗어보니 제법 큰 물집이 잡혀 있었다. 이것 때문에 잘 뛸수가 없었나보다.
▲ 선수들에게 도시락이 제공되는데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에게만 준단다.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음식인심은 후했는데, 먹는 것 가지고 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비정한 프로세계의 참 모습이란 생각도 든다.
▲ 1번시드의 도나 베키치. 크로아티아에서 온 16세의 무서운 신예.최근 6년동안 WTA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한 최연소선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체조를 했으나 6살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보통 1년에 15개정도의 대회에 참가하며, 스폰서는 나이키와 요넥스라고 한다. 테니스를 즐기느냐고 물어보니, 너무 사랑해서 즐기지 않을 수가 없단다.영국에서 테니스 유학을 하고있고, 코치는 데이비드 펄게이트.
▲ 태국 테니스협회소속 코치 얃다이. 자국선수 5명을 데리고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39살의 노총각이지만 현재 애들과 세계를 돌며 투어를 다니는 것이 좋아서 당분간 결혼계획은 없단다. 선수들의 성적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별로 안 받는다고 한다. 진짜냐고 했더니,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선수들에게 그것이 전달되기 때문에 좋지않아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한단다. 우리나라의 지도자들도 이랬으면 좋겠다
▲ 호주의 브라이든 클라인 선수. 임용규 선수와의 2세트 경기도중 허리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그런데 기자가 관찰한 바로는 부상은 거의 필연적인 결과였다. 임용규 선수는 30분 전에 미리 코트에 나와서 코치와 몸을 풀고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한 반면, 이 선수는 선수대기실에서 하루종일 빈둥대다 체어엄파이어가 무전으로 콜을 하고서야 부랴부랴 나타나서는 몸도 안풀고 바로 경기를 시작했다. 프로선수로서의 몸관리가 이러면 안된다.
▲ 세탁서비스 안내문. 1봉지에 2만원 이라서 선수들은 비닐백에 꽉꽉 눌러담아와서 맡긴다.12시 이전에 맡기고 다음날 12시 이후에 찾아가라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