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역사, 문화의 도시라 할 수 있는 쓰촨성 청두[成都(성도)]의 팬다 연구기지를 방문한 정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팬다연구기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판다 쌍둥이가 탄생한 곳이자 냉동정액을 이용한 시험관 판다가 탄생하여 길러진 곳이기도 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청두오픈(총상금 118만3360달러)에서 2번 시드를 받은 정현(23위·한국체대)이 캐나다 유망주 펠릭스 오제르 알리아심(147위)과 26일 8시반 8강 진출을 가린다.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파비오 포그니니(13위·이탈리아)에 이어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중국 장쩌(219위)대신 럭키루저로 오른 펠릭스 오제르 알리아심이 1회전에서 우이빙(429위·중국)을 6-3 6-7<2> 6-1로 이기고 2회전에 올랐다.

2000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오제르 알리아심은 지난 8월 캐나다마스터스 1회전에서 프랑스의 루카스 퓨이유(18위)를 이긴 바 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2회전 탈락한 정현은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약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정현과 포그니니 외에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31위·조지아), 아드리안 만나리노(32위), 가엘 몽피스(42위·이상 프랑스) 등이 출전한다. ATP 250시리즈로 총상금은 118만 달러. 우승 상금은 19만 885달러이고 우승랭킹포인트는 250점이다.

정현은 투어에서 펠릭스 오제르 알리아심과 처음 경기를 한다.  정현은 올해 노박 조코비치 등을 이기면서 호주오픈 4강에 올라 최연소 그랜드슬램 4강 진출자가 되었다. 정현은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1000시리즈에서도 8강에 오르는 등 국내테니스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4월 2일 19위에 올라 톱 20벽을 넘었다.  정현은 지난해 밀라노에서 열린 제 1회 넥스트 제너레이션대회에서 우승해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투어 레벨 결승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 

▲ 캐나다 펠릭스 오제르 알리아심.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