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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테니스, 이대로는 안된다"김진희 여자 국가대표 감독 인터뷰
글 사진 영월=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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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9  05: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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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국가대표 김진희 감독을 영월 서키트 대회장에서 만났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대회에 출전한 뒤 소감과 그동안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생각, 인식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2.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3. 선수선발 방법을 바꿔야 한다
4. 실업팀 감독 안하고 국가대표 감독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5. 우리 선수들 시간 때우기만 한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소감은
=우선 후련하다. 그 동안 신경을 많이 썼었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게 마무리 돼서 편안해 졌다. 하지만 목표달성을 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많다. 사실 처음 진천에서 훈련할 때부터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한다고는 했지만 미비한 부분이 많았다. 100퍼센트 컨디션으로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가운데 훈련을 하다 보니 계획했던 것 30퍼센트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올 여름 유난히 폭염이 오래 갔다. 그 시기에 선수촌에서 훈련을 했는데 체력이 강해지기는 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초반 첫 주는 잘 될 것 같은 기대감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훈련을 시작한 며칠 후부터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며 진도가 더디게 나가기 시작했다. 첫 주와 둘째 주까지 시간낭비를 많이 했다. 아프다고 하는데 그냥 참고 해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마지막 3주째부터는 날짜가 임박해 와서 였는지 어느 정도 집중력도 높아지고 단결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20여일 가량 훈련을 했는데 마지막 셋째주에 보여준 분위기가 처음부터 시작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국가대표 감독인데 왜 그런 정도 말도 못하나? 감독의 권한이 어디까지인가?
=예전에 비하면 (권한이)많이 줄어든 편이다. 대화도 잘 해야 하고 조심스럽다. 더구나 훈련과 대회가 끝나면 각자의 팀으로 다시 돌아갈 선수들인데 강압적으로 하다가 몸이 망가지기라도 하면 그 책임 누가 질 것인가? 특히 요즘은 선수촌에 들어가면 ‘미투’ 때문에 인권교육을 한다. 내용을 보면 뭐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선수가 일단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그대로 믿어줘야 한다. 선수가 오늘은 어디가 아파서 불편해서 쉬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면 그래라 해야 하는 것이 요즘이다. 아프다고 하는 말속엔 오늘은 좀 쉬고 싶다는 의사도 포함이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그 의견 무시하고 억지로 시키면 그것도 폭행에 간주한다고 매뉴얼에 나와 있다. 그러니 아무리 국가대표로 소집했고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어도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는 구조다.

   
 

-대표감독 이전에 실업팀을 맡고 있는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장점보다는 단점, 말하자면 오해를 받기가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부분들이 나 자신이나 우리 팀(강원도청)선수들에게는 더 힘들게 했다. 밖에서 보면 강원도청 선수들만 챙기는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다른 팀 선수들에게 더 신경을 많이 썼다. 누구나 이런 입장에 있으면 그럴 것 아닌가?

-실업팀 감독을 겸하지 않고 국가대표 감독만 하면 좋지 않을까
=나도 그런 생각 해 본적이 있다. 만약 단기간이 아니고 4년이나 몇 년 임기에 생활(수입)만 보장이 된다면 해도 된다.

-이번에 선발되어 출전했던 여섯 명의 선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없었나?
=아직까지는 없다. 자신한다. 물론 주니어 중에 박소현이나 구연우도 잘 하고는 있다.
하지만 앞으로 발전성이 있을 뿐이지 지금 당장은 현재의 여섯 명보다 나은 선수 없다고 자신한다. 예를 들어 이소라 김나리 빼고 다른 사람 데리고 올 수 있는가?

-국가대표 선발방법은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이번처럼 딱 여섯 명만 뽑아놓고 보니 해당 선수들도 우리 아니면 할 사람 없다라는 생각에 더 잘해 보려는 노력은 안 하는 것 같이 느꼈다. 두 배수로 뽑아서 훈련을 똑같이 하고 최종 출전할 선수는 훈련을 마친 다음에 훈련결과를 보고 선택을 하면 거기에서 탈락하지 않으려 할 것 아닌가? 그리고 최종 선발된 국가대표에게 무언가 특별한 대우를 해 주면 될 것 같다. 진천 선수촌에 가면 테니스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 대표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저 선수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곳에 들어 왔을까도 궁금했다.

-코트에서 보면 김진희 감독은 코치처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던데 감독과 코치의 중간입장인가?
=아직은 같이 훈련하고 게임하는게 편하다. 그리고 코치와 감독의 차이가 운동하고 훈련하는데 있어서는 크게 다르다고 보질 않는다.

-아시안게임의 당초 목표나 전력은 어떤 것이었나?
=혼복에서 김나리와 이재문 그리고 여자 복식 김나리 한나래에게 메달희망을 걸고 갔었다.
하지만 대진운이 별로 안좋았다. 인도의 보파나 팀을 너무 빨리 만났다.

-아시안게임에 가보니 우리 선수와 다른 점은?
=우선 생각의 차이가 크다. 그리고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 실력의 차이도 있었지만 사실 크게 보면 중국 일본 대만 그리고 우리선수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일단 1시간이상 훈련하는 걸 버거워 한다. 정신력이 약하다고 본다.
팔렘방에서 중국의 왕 창 선수의 연습장면을 보게 됐다. 그 선수는 우리 팀이 코트에 도착하기 한 시간 전부터 연습을 하고 있었고 우리 팀이 1시간정도의 연습 다 끝나고 가방을 챙길 때 까지도 계속 연습을 하고 있었다. 사실 그 때 그 선수는 단식도 뛰어야 하고 대회 끝나면 US오픈도 갈 예정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런 일정이 쉽지는 않다. 아시안게임 열흘을 하고 미국에 가서 시차적응 해야 할 텐데 그 더운 시간에 두 시간 이상을 정말 열심히 하는 걸 보며 새삼 놀랐다.
‘아 저렇게 하는구나. 우리선수들과 다르구나. 저렇게 무섭게 하기 때문에 우리가 못 따라가는구나 하고 느꼈다. 한 시간도 억지로 채우는 우리 선수들과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덥고 힘든 건 다 마찬가진데 왜 그럴까? 그건 바로 생각의 차이다. 하고자 하는 목표의 차이라고 본다.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게 문제다.
그 선수들은 두 시간 동안 훈련을 하면서 매 순간 순간 100퍼센트 집중한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그 선수들이 한번에 쏟아 붓는 100을 가지고 두 시간동안 나누어 시간 때우기를 한다.

   
 

-기대했던 여자 복식경기가 메달을 눈 앞에 두고 놓쳤다는 얘기가 있다. 감독의 생각을 듣고 싶다.
=현지에서 협회장님과 단장님도 경기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마지막 여자 복식 경기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왜 그랬을까? 본인들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감독의 입장에서 보자면 전반적으로 남자선수들에 비해서 여자선수들이 의욕이 없이 경기를 펼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실력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상대가 일본선수들이었다. 이기고 지는 것에 우선해서 경기 내용을 보면 정말 실망스러웠다. 포인트마다 호흡을 좀 더 맞추려고 노력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게임을 했어야 하는 순간에도 성의가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선수 개개인의 습관 등을 종합해 볼 때 그날의 그 경기는 정말 아쉽고 갑갑했다.

-경기장에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었나
=협회의 지원이나 관심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남녀 대표팀이 열 여덟명이 갔는데 협회에서 지원 나온 여직원 한 사람이 선수단을 책임지기에는 너무 역부족이었다.
차량지원부터 점심식사 등 크고 작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았는데 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선수 한 사람들 짐도 많은데 차량이동부터 공항에서 짐 부치는 일까지 여직원 한 사람이 처리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정이었다.
실제로 선수촌에서 상한 음식이 있었는데 그 걸 먹은 선수 두 세 명이 배탈이 났었다. 다행히 다음날 경기가 없었기 다행이었다. 며칠 후에 체육회에서 나오신 분들이 한국음식들을 가져다 줘서 해결이 되긴 했었다.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은?
=대표팀은 단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만 있었다.
그런데 코트양쪽에서 게임이 거의 동시에 진행이 되는 적이 많았다. 왠지 어수선했다. 팀의 결속력도 약했고 분위기도 다운이 돼서 응원을 할 때도 각자 관심있는 코트로 분산되다 보니 더 그랬었던 것 같다.
만약 단체종목이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

-메달을 따게 되면 포상금이 걸려있었다. 그 방법이 마음에 들었나?
=얼마가 됐던 포상금을 걸어 주시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그렇지만 평상시에 좀 더 관심을 많이 보여 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국가대표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협회가 어떻게 해 주면 좋겠는가?
=개선이 되야 된다. 선수선발에서부터 선수관리도 그렇고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협회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여자대표팀은 꼭 여자감독이어야 하나 국가대표감독직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여자팀이라고 해서 꼭 여자감독이어야 한다는 건 없다. 그리고 국가대표 감독직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메달을 따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어린 편이기도 하고 누군가 다른 사람도 국가대표 감독을 하고 싶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여자 테니스에 대해 쓴 소리 부탁한다
=인식이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발전할 수 없다. 테니스가 폭이 넓다 우리나라 우리만 하는 테니스가 아니다. 눈을 크게 뜨고 생각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본다.
마음만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있으면서 노력은 하지 않으면 무얼 하겠는가.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는 안 된다. 투어 생활을 일단 경험을 해야 한다. 밖에 나가보고 거기에서 뛰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큰 무대를 보며 나도 이런 무대에 뛰고 싶다는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눈을 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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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chung
어제 서울여자오픈에서 장수정, 한나래가 1세트에서는 먼저 이기고 역전패했는데.

와일드카드를 한나래선수가 받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토너먼터가 알아서 했겠지만.....

1. 서브속도와 각도 늘이는 연습 필요
2. 체력과 멘털강화 필요
3. 스트록에 힘이 실리지 않음. - 끝-

테니스 무쟈게 어렵습니다...ㅠㅠㅠ

(2018-09-19 11:24:42)
홍서찬
여자 선수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모두 선수가 아니라 직장인인듯....실업팀들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월급이 아닌 성적에 의한 1년 계약으로 연봉제로 가야한다...성적이 안나면 방출하고..이번 여자선수들도 겜 졌는데도 희죽희죽 웃고 경기장서 농담하고 다니고 포니나 만지작하고....동호인도 시합 지면 구석에서 반성과 복기를 하는데...국내용으로 전락한 선수들 다 퇴출 시켜야한다...권오희선수를 보고 배워라
(2018-09-19 09:04:55)
호주맘
두번째 사진 지도하는 모습인 것 같은데....청바지라니....이것 부터 안됩니다...아무리 기사 사진이라지만
기본적인 자세를 보여주셔야죠....

(2018-09-19 07: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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