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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이 영월서키트 우승한 배경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영월=황서진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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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0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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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태국 논타부리여자서키트(총상금 2만 5천달러) 2회전에서 김다빈은 중국의 유망주 왕신유와 경기를 했다. 첫세트 1대6 2세트 1대3에서 기권했다. 상대 빠르고 강한 볼에 좌우로 쫓아다니다 무릎에 이상이 왔다. 더 이상 하다가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중도에 포기했다.

경기 뒤 김다빈은 생전 이런 공 처음 받아본다며 주니어인데 강하고 빠른 볼에 놀랐다. 자극을 받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공 수준을 감지한 것이다. 그저 우물안개구리 마냥 공치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연습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고 공 임팩트도 좀더 다르게 했다.

그 결과는 영월서키트에서 바로 나타났다. 8강전에 러시아의 28살,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중요할 때 서브 에이스 넣는 선수를 만나 역전승했다. 김다빈은 1세트 5대 2로 이기다 뒤집혔고 2세트 착실하게 따라가 3세트 위기를 넘기고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임팩트때 휘파람 부는 선수에 신경이 거슬렸고 판정은 자신에게 다 불리한 것으로 여길 정도로 멘탈도 흔들렸다.

3세트 자신의 게임 놓치고 라켓에 분풀이 했다. 도통 안하던 라켓 부수기를 했고 벤치에서 울었다. 속이 무척이나 상했다. 아무도 날 도와주는 요소가 없다. 잘하고 싶은데. 이기고 싶은데. 벤치에서 60초간 눈 감고 있다가 나오니 세상이 달라 보이고 공이 달라 보였다. 그때부터 내리 게임을 따냈다. 왕신유 볼을 받은 충격과 8강 휘파람 언니를 극복하고나서 세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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