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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 0'의 한국축구와 테니스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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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9  07: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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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수들 너무 낙담하지마세요! 어차피 16강 못가요^^ 스웨덴 선수들 너무 기뻐하지마세요! 니들도 오늘하는거보니 16강은 글렀어요!

아버지가 경기 끝나기도 전에 들어가시는거 처음봤습니다... 속상하네요 ..

오늘죽은 닭만 억울하다
치킨 안시킨 내가 승자다
세계1위랑 세계1위 이긴팀 남았네
아직 실망하긴 이릅니다. 2번 더 실망해야합니다
아빠가 경기 다본 오늘이 국경일이당
유효슈팅 0개 우리나라의 슈팅력을 보여주지 않기위한 트릭이었다
트릭을 안보여준게 트릭이죠
안본눈 삽니다
경매들어갑니다
최고수혜자는 스웨덴 골키퍼임 ....놀다가네
샤워도 안할거에요....
진짜 궁금한건데 투잡뛰는 아이슬란드는 죽을 둥 살둥 뛰는데 왜 한국축구는 보는 사람이 죽을 둥 살둥 봐야되냐??

18일 한국과 스웨덴전 러시아월드컵 축구 조별 리그 첫 경기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유효슛을 쏠 줄 모르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면서 며칠전 한 중앙일간지의 중국 축구에 대한 칼럼이 생각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테니스에 대한 시사점이 있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시진핑 "월드컵 우승" 명령해도···中축구 왜 안될까 -중앙일보 2018.06.15 조진형 기자 -

지난 14일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란히 성공했지만, 13억 인구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축구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최근엔 스페인 최대 명문 레알 마드리드 감독 출신인 호세 카마초와 마르첼로 리피(전 이탈리아 감독)를 잇따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영입하고, 헐크·오스카(상하이 상강) 등 유명 브라질 선수까지 본국 리그에 스카우트했지만 중국의 월드컵 성적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동성(省)에 위치한 중국 슈퍼리그(1부 리그) 광저우에버그란데 FC의 축구 학교를 방문했다. 스페인 등 축구 강국 출신 코치들로부터 중국 축구가 부진한 이유를 듣기 위해서였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개설된 이 축구 학교는 2500여 명의 ‘축구 꿈나무’가 재학 중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대는 8~17세. 1년 수업비는 5만 위안(847만원) 가량이다. 코치들은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클럽 출신이라고 한다.

스페인 출신 코치인 이본 라바이엔은 SCMP 인터뷰에서 중국의 축구 교육을 ‘군대’에 비유했다. 그는 “유럽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여러 스포츠를 즐기면서 배운다”며 “반면 중국은 (스포츠마저도) 집단 훈련을 중시한다.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규율을 세우는 바람에 자유가 사라진 아이들은 열정, 창의성, 용기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의식은 실제 축구 훈련에서 나타난다. 라바이엔은 “11~12살 된 학생들은 훈련 때 대부분 입을 다문다. 서로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줄 모르다보니, 실전에서 패스를 조율하거나 전략을 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페인 출신 코치인 마누 메리노 역시 “어린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에도 세레모니를 할줄 모른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며 “골을 넣은 뒤에도 이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강제로라도 서로를 안고 기뻐하라’며 지시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현지 코치들은 “중국의 축구 부진 원인이 ‘한 자녀 정책’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SCMP는 전했다. 한 자녀 정책은 지난 1978년 중국 정부가 인구의 지나친 증가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가구당 자녀 수를 한 명으로 제한한 정책이다. 지난 2015년엔 두 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다소 완화됐다.

스웨덴 국가대표이자 레알마드리드 선수 출신인 미켈 라사 코치는 “(한 자녀 정책으로 형성된) 중국의 개인주의는 독특한 방식으로 형성됐다. 학생들은 가족과 선생에게 인정받도록 자랐다. 하지만 정작 협력하고 남을 배려하는 능력은 무척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는 자신의 팀이 20 대 1로 패배했는데도 ‘한 골만 넣었으면 됐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은 ‘양적 투자’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SCMP의 지적이다. 지난 2015년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이 앞으로 30년 안에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그리고 우승을 해야 한다”고 공개 주문했다고 한다.

SCMP는 “시진핑 주석의 이같은 공언은 곧 ‘명령’이 됐다”며 “곧 이어 중국 공산당 중앙당위원회가 ‘중국 축구 개혁 및 발전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중국인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국심과 집단주의를 키울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SCMP는 “중국의 축구 교육에 대한 (양적) 투자는 라리가(스페인 프로 리그)를 뺨칠 정도다. 하지만 중국의 독특한 규율과 문화는 학생들의 스포츠 정신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테니스를 돌아보자.

지자체들의 1년에 100억 가까운 도움으로 엘리트 대회가 열리고 팀이 유지되고 있다. 적지 않은 학생 선수들과 실업 선수들이 있다.

여자의 경우 라켓만 들고 있어도 대학과 실업팀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한다.  한 실업선수는 "우리나라는 한번 팀에 입단하면 랭킹이나 성적과 관계없이 있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계약금을 받는 구조"라며 "몇몇 선수를 빼고 국제대회 도전은 거의 안한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제2의 정현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다들 실업팀의 안정적인 구조(상금주는 오픈대회, 팀 소속으로 연봉 지급제도, 몇몇 선수들의 전국체전용 억대 계약)로 정현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이다. 

'실업팀 가면 되요'

유망주들이 힘든 국제대회 빅마켓의 도전보다는 월급주고 스트링주고 라켓주고 신발주고 밥주고 옷주고 차 대주는 실업팀에 눈을 서서히 돌리고 있다.  '하다가 안되면 실업팀 가면 되요'하는 것이 유망주와 부모의 계산이다.  심지어 대학에서 4년 장학생으로 오라, 1년내내 외국 시합 보내주고 계약금 줄테니 오라는 보증되지 않는 공염불의 제안도 받는다고 한다.  유망주를 큰 선수로 키우기 보다는 감언이설로 소속팀의 팀 유지 명분만 챙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돈 들이는 챌린저 예선드로는 텅비고...팀에서 돈주는 퓨처스 예선은 성황

지난번 김천챌린저 본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반면 팀에서 돈대주는 퓨처스 예선에는 64드로가 꽉찼다. 챌린저 본선보다는 퓨처스 예선이 더 낫다는 신기한 생각을 갖고들 있다. 챌린저는 선수 가입비가 퓨처스보다 3배 많다. 그래서인지 자기돈 한푼이라도 아낄 겸, 쓸데없는 국제랭킹 포인트 안 모아도 실업팀 생존 가능하다는 생각이 팽배한 것이 작금의 한국테니스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상위랭커들 몇몇을 제외하고 노력해서 위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 별로 안하는 것 같다. 사실 퓨처스라고해도 우승하기 쉽지 않다. 나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 상금도 얼마 안된다. 굳이 포인트 꼬박꼬박 쌓느니 국내대회 상금있는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한 고참 선수의 말은 한국테니스가 크게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선수뿐 아니라 팀도 도전의식이 없긴 마찬가지다. 

국내에 국제대회 어렵사리 지자체 설득해 열어 놓으면 떡하니 외국 등급 낮은 대회 출전하는 팀도 있다. 상장과 트로피를 보여줘야 하기때문이다. 서울과 김천 그리고 부산 챌린저대회 예선 자리가 텅텅비고 본선 와일드카드를 준다해도 마다하고 동남아대회 다니는 팀도 부지기수다. 

심지어 등급있는 국제대회 열어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우승은커녕 결승전까지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제 외국 선수들의 잔치가 된 지 오래다. 외국선수 우승 잔치 보려고 대회를 여는 것이라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대회 가서 보는 것이 더 낫다. 

선수들이 도전하지 않는 것은 실업팀시스템이라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선배들이 후배들 안정적인 직장 만들어 준 것이 한국테니스를 국제무대 테니스 후진국 신세로 전락해놓은 것으로 이어졌다.

한 선수는 "연습 한군데서 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휴식도 같이 하는 그런 실업시스템은 개인 운동 성격을 지닌 테니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까지 한다.

100위안에 드는 선수 달랑 1명. 그랜드슬램 본선 출전 선수 딱 1명. 날지 못하는 새, 키위처럼 시스템상으로 한국테니스는 비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투어 선수로 외국 다니며 6개월이상 1회전 떨어져 고심하는 한 선수에게 몇몇 실업선수들이 비아냥댔다고 한다.  '그저 한국에 있으면서 적당히 운동하면 연봉나오고 결혼하고 외제차끌고 다닐 수 있는데 뭔 고생을 하냐고'.  그래도 그 선수는 꾸준히 해외대회 도전해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그 비아냥 대던 선수들은 선수로서 봄눈 녹듯이 사라졌지만 해외대회 꾸준히 도전한 선수는 이름이라도 남겼다. 

노력하지 않는 선수들을 팬들은 외면한 지 오래다. 페더러, 나달, 정현에 눈높이가 있는 팬들은 국내선수들 경기 보는 시간에 친구들과 금밟고 공놀이 하는게 정신건강과 육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것도 아는 지 모르는 지 지자체는 돈을 1년에 100억원 이상씩 한국 엘리트 테니스에 쏟아 붓는다. 중국이 월드컵도 못나가는 축구에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부어대는 것과 매한가지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이 나서 모든 실업팀들이 합의해 일본처럼 국제랭킹으로 계약금 결정해주고 나머지 비용은 모두 자부담하는 방식으로 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실업팀 소속이 되고 앞 다투어 국제대회에 나가 랭킹 획득하려고 할 것이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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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chung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한국선수들의 사고 방식이 잘 못됐다는 것을 그 선수가 느낄때 쯤 한국테니스는 사라 질 것 같네요..ㅠㅠ.
테니스인 스스로가 느껴야 발전합니다...
근데 사실, 힘든 운동을 어릴때부터 하니까 성인되면 동기부여를 해 줘야 하는데 인주히는 습성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한국시스템을 부러워하는 외국선수들도 있겠지요...ㅎ

도전 있는 삶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2018-06-20 12:48:37)
매니아
한마디로
현대기아 등의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장악하여
억대연봉 받으면서 한번 들어가면 평생보장되고
생산성은 낮은 것(이게 바로
우리 테니스 선수의 공격력부재와 동일)
과 너무나 닮았네요.

(2018-06-19 18:57:22)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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