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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저씨 나뽜요~"우리말 잘하는 대만 선수 리야쉔의 한국대회 참가기
글 사진 창원=황서진 기자  |  nobeg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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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4  16: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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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야쉔

리야쉔 (LEE Ya -Hsuan).

우리말 잘하는 대만의 여자 선수다. 현재 511위로 고양과 인천에 이어 창원챌린저(총상금 2만 5천달러)에  출전해 8강에 올라있다.

23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간판스타 한나래(인천시청, 269위)를 6-4 6-3으로 이긴 리야쉔은 24일 인천시청의 김다빈을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한 일본의 코시시 야유미를 경기시간 1시간40분만에 6-4 6-3으로 제압했다.  리야쉔은 대만 자동차 기름 회사에서 후원를 받는다.  비용을 일단 쓰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통장에 돈이 들어와 다음대회 출전할 비용이 마련된다. 투어에서 받는 상금은 아끼고 아껴 한살아래 동생에게 주는 아가씨다.  리야쉔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싱글룸을 쓰고 아침식사는 꼭 하는 좋은 습관 지닌 선수다.

3주간 우리나라 여자챌린저대회에 출전한 리야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나래와의 창원챌린저 1회전 경기직후 코트에서 만났다.

TV드라마 러닝맨을 보며 한국말을 배운 리야쉔, 인터뷰도 당연히 우리말(한국어)로 했다. 인터뷰 내용은 기자 질문을 생략하고 정리했다. 표기는 리야쉔 식을 따랐다.

아래는 리야쉔의 모노로그. 

창원대회는 세 번째? 네 번째 참가했어요. 2년 정도 대만 유니버시아드 시합 때문에 오질 못했다가 이번에 다시 왔어요.
예전에 한국에서 복식에서 1등 했어요. 지금 여기도 와 있는 큰언니 짠 찡 웨이(찬 친 웨이)언니. 그 언니하고 옛날에 오만원?(5만달러)대회에서 1등 했어요.
창원에는 8강 했어요. 단시(단식)요.그냥 열심 할 거예요.
리튼(리턴)잘해요. 서브는 반 반이예요(반 반이라는 말에 함께 웃음) 그 날 상태에 따라 달라요. 한국나이로 24살이예요.

지금 대만 연구소에 다녀요.체오대학, 감동님. 성생님. 같은거 하는거 배워요.
아. 체육대학 !영어이름 있는데 까먹었어요. 흐흐흐, 영어 잘 못해요. 한국말 더 잘해요
테니스는 욜살? 때부터 했어요. 시작때는 아. 유치원때요. 옛날에는 다 놀아면서 했어요.
대만도 초등학교라고 하나요? 네. 똑같아요.
대만 어디 살아요? 그냥.. 타이페이 가까워요. 뉴 타이페이. 인천~~서울처럼 가까워요.
이번에(창원에와서) 나래언니한테 꼭 이기고 싶었어요
지난주 나래 언니(한테)졌어요. 두 번째 시합(2라운드)에서 매치 포인을 여덟개나 했어요. 근데 졌어요. 많이 울었어요. 진짜 많이 울었어요.
나래언니. 백핸드슬라이스 잘해요. 포핸드 크로스도 너무 잘 해요.
그때 졌었기 때문에 오늘은 너무 이기고 싶었어요.
게임 들어가기 전에 ‘정신차려 정신 똑! 바로 차려야 돼. 그냥 져도 괜찮은데 저번 주 너무 떨어서(떨려서)졌는데 정신 차려! 라고 주문했어요.
인천에서 6-4 2-6 6-7 , 타이브레이크 6-8로 져서 울었어요, 매치 포인 진짜 많이 했어요.
퍼스트 위크. 고양에서 꽃각?(꽃가루)때문에 미끄러졌어요. 많이 다쳐서 울었어요.
고양에선 대만 동생에게 이기고 8강에서 량은수오, 인천에서는 1회전은 장 한나. 두 번째는 멕시코 선수와 했어요,

   
 한국인의 대표 간식 '떡,순,오' 세트를 정말 좋아하는 리야쉔

고양에서 량하고 할 때 꽃각에 미끄러지고 다쳐서 너무 무서웠어요.
인천에서는 외쿡사람하고 하고나서 세컨 라운드 나래언니하고 했어요.

근데.어떤 아저씨가 너무 무서워요. 목소리 너무 크게 나래언니 응원했어요.
우리 시합하는데가 인도어 코트잖아요. 소리 많이 지르면 옆에 코트도 많이 시끄럽잖아요.
옆에 코트 심판선생님도 좀 조용히 해주세요!했어요.

근데 그 아저씨가 “왜 내가 왜.? 한나래 응원하는데” 하면서 소리 질렀어요. 제가 조금 6분정도 기다렸어요. 그게 그 게임 4-4 였고 제 서브게임이었는데 .. 그때부터 게임이 안 풀렸어요. 저 근데 괜찮은데 소리가 조금만 내도 옆코트까지 방해가 되어요.

그래서 지고나서 많이 울었어요
퍼스트 위크 꽃가락 때문에 세컨드 위크 아저씨 때문에.. 진짜 운이 없어요.
제가 이겨야 했는데 졌어요. 그래서 제가 라켓을 버렸어요. 던지면서 그런게 어딨어. 울었어요.
그때 제 서브고 40-15 에서 제가 얘기했어요. 이제 제가 게임해도 되요? 했어요.
한나래 파이팅!! 했는데 제가 이해해요. 자기 국가니까.
근데 그 아저씨한테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면 안되요? 했는데...

속상해서 많이 울었어요. 지고나서 스트레칭도 않하고 숙소로 바로 들어가서 잠옷입고 누워서 울었어요.
인천. 괜찮아요 한국 정말 좋아해요. 미역국 좋아하구요. 삼겹살 좋아요. 떡볶기 순대 튀김 좋아요.
저는 한국스타일 좋아요.

남자친구 없어요. 관심이 별로 없어요. 그냥 테니스 하고 싶어요
테니스 하면 좋아요 . 이기면 돈 많이 벌어요. 여기 이기고 따블유티에이 가면 돈 많아져요
3년전 186위 까지 올라갔었어요. 아시아는 거의 다 다녀요.
한국 중국. 이본(일본) 인도네시아 인디아.. 다 다녀요.
5만원(달러) 대회도 다녀요. 다블류 티에도 다녀요. 중국..
지금은 515까지 내려갔어요. 작년에 유니버시아드 끝나고 몸이 엄청 안좋았어요. 몸 안에서 쪼금 문제 생격서 힘들어요.
지금 컨디션 예전보다 더 좋아졌어요.
유대회 보다 더 잘해요.

그냥 열심히 할 거예요. 복식은 안해요. 복식하면 다리가 안좋아서 안돼요. 예전에 엄청 심하게 다쳐서 안해요.
대만에서 트레이너 성생님하고 왔어요. 코치선생님은 동생하고 다른대회 갔어요.
한 살차이 남동생도 선수예요. 6살 어린 여동생 있구요. 부모님하고 다섯식구예요.
장녀라서 너무 힘들어요. 돈 벌어서 동생 투어 가면 돈 내줘야 해요.
예전엔 동생을 제가 이겼는데 지금은 한게임도 못 이겨요.
옛날엔 돈 진짜 많이 벌었어요. 효녀 맞아요. 한국 드라마에 효녀 많이 나와요.
한국말 잘 하는데 지금 치아 교정중이라 발음이 이상해요.
너무 힘들어요. 영어는 쪼금 해요. 외국가면 쪼금 하기는 하는데 대화하면 떨려요.
한국에 두 번째 집일거 같아요.(제2의 고향)
고양에서 해물탕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어요. 인천에서는 삼겹살 진짜많이 먹었어요.

   
▲ 리야쉔은 대만 석유회사그룹 NU의 후원을 받고 있다. 먼저 항공, 숙박, 식사 비용을 쓰고 영수증을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대만 자동차 기름 회사에서 스폰 받아요. 일단 내가 쓰고 영수증 주면 돈 줘요.
그리고 대만 테니스팀에서 돈줘요.
국가대표는 거의 차이 없어요. 페드컵 들어가면 다 국가대표예요.
지금 랭킹 너무 다운돼서 아시안게임은 잘 몰라요.
지금 대만에선 4위정도.
시 수 웨이. 장 카이 첸. 슈 제이유, 리 페치. 그 다음 저 리 야쉔이예요. 다섯 번째예요.
옛날에 세 번째 였는데..

작년에 포인트 엄청 땄어요. 작년에 홍콩대회 우승했어요. 중국에서 2등 땄어요. 인천 4강했구요. 고양8강 .. 다 기억은 안나도 6개월동안 107점 땄어요.
지금 현재 엄청 빠져서 이번 창원대회 4강 이상 가야 해요.
지금 너무 걱정돼요. 포인트 꼭 따야해요. 창원에서 4강 이상 가면 400위대 갈 수 있어요.
언제 그랜드 슬램 갈지 ..저도 몰라요.
잘 했을땐 정말 잘 했어요. 두 개 대회 2만 5천 달러 대회 우승 했었어요.
기분 정말 좋았었어요.

오늘 나래 언니 잘 하는데 언니 힘들어요. 저번에 준우승 해서 피곤해요.

오늘 언니가 피곤해 보여서 이길거 같았어요.
옛날부터 나래 언니하고 잘 지냈어요. 나이는 잘 모르구요. 정말 나래언니 착해요.
언니 괜찮아요? 했더니 힘들어요 했어요.

숙소는 오피셜호텔 근처 남산호텔?이예요. 싱글 5만원이고 트윈은 6만원이예요
저는 싱글룸 쓰고요. 아침은 숙소에서 먹고 9시에 나와요. 저녁은 대만 선수들하고 같이 모여서 먹어요.
창 카이 첸 언니들하고 잘 지내요. 옛날엔 선배님들이 차별대우 하고 했었는데 제가 야 이젠 우리는 다 잘 지내자 했어요. 지금은 다 잘 지내요.
그랜드 슬램은 2년전 프렌치오픈 유에스오픈 예선 세트올 가서 다 졌어요. 예선결승에서 져서 본선에 한번도 못갔어요.

아래는 리야쉔 한국챌린저대회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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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제발 관전 매너 좀 지킵시다. 창피합니다.
작년 프랑스 오픈에서도 동호인들 몰려가 나라 망신 시키더니..
미국은 grade 낮은 일부 주니어 로컬 대회도 관전 매너 지킬 것에 서약 받고 접수받습니다.
테니스 피플도 관전 올바른 문화에 관한 기사도 싣고, 캠페인 같은 것에도 앞장 서주셨으면 합니다.

(2018-05-25 02:26:28)
한국말 잘하는 대만선수
인터뷰 기사 잘봤습니다.
정말 한국말 잘하네요.투어 다니면 영어가 기본이지만 이렇게 한국의 3개 대회를 다니면서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니 외국선수지만 팬층이 생길거 같은데요?
기사 잘봤습니다.^^*

(2018-05-24 18:31:38)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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