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니시코리 케이(23, 세계 17위)가 생애 두번째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TP 500시리즈 라쿠텐오픈(일본오픈,총상금 128만565달러) 결승에서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닉(22세,15위)을 2-1(7-6<5> 3-6 6-0)로 이겨 자국팬들과 우승 기쁨을 나눴다.    야구 다음으로 인프라가 좋은 테니스 여건에서 니시코리가 톱 20안에서 활동하며 일본 테니스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야기시켰다.  니시코리가 사용하는 윌슨사의 라켓을 일본내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고 연초부터 매달 매출 기록을 돌파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거기에 자국에서 열린 투어대회, 그것도 250시리즈 낮은 단계가 아닌 1000시리즈 아래인 500시리즈에서 니시코리가 우승했다.

이는 일본 테니스 시장 활황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니시코리는 우승상금으로 3억4000만원을 받았다. 1973년  시작된 ATP 투어 일본 오픈 단식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니시코리가 처음이다.

니시코리는  "모국에서 승리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한 번도 일본에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겼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니시코리는 2008년 2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5위에 올라 개인 최고 랭킹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