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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코트밖으로 던지고 1달러도 못받고...'김천챌린저에서 생긴 일(1) 챌린저테니스무대는 전쟁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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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9  05: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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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클라인이 경기 지고나서 경기장 밖으로 던진 자기 라켓을 집고 있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관중이 클라인의 행동을 고개 돌려 보고 있다
   
▲ 클라인이 바닥에 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다

 

 

   
▲ 가방에서 모바일폰을 꺼내 경기중 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주고받는다

서울과 김천에서 2주 연속해서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에 패한 뒤 자기 라켓을 코트밖으로 던지며 화를 냈고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은 며칠간 들어간 숙박비와 항공비 최소 2000달러 가운데 1달러도 벌충을 못했다. 한마디로 적자인생인 셈이다. 

선수들은 토너먼트 운영본부에 와서 무료로 제공하는 물과 바나나를 달라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조금만 움직여도 돈이고 자기 하고 싶은 것, 자기 먹고 싶은 것을 먹으려면 자기 지갑을 열어야 한다. 외국 생활하다보면 단돈 천원인 1달러에 벌벌 떨고 따지는데 그 실감나는 현장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장이다. 공 하나의 인과 아웃에 예민하고 이기면 웃고 지면 미소는 사라진 채 어두운 얼굴색을 보여준다.

아래는 서울과 김천챌린저 출전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본 내용이다. 

김천국제남자챌린저와일드카드결정전에 9명이 출전신청을 했다. 그 가운데 3명이 당일 연락도 없이 출전하지 않았다. 6명이 경기를 했다.

서울국제남자챌린저(총상금 10만달러+H) 예선전 32드로 가운데 8개 자리가 비었다. 대회장인 올림픽코트 근처에 있다가 예선 마감때 사인만 하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었다. 예선전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시드들은 단 두번만 이기고 본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서울챌린저 예선 와일드카드 받은 6명의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세종시청 손지훈만 예선을 통과해 본선 2회전 성적을 올렸다. 손지훈은 서울챌린저에서 4승을 기록했다.
김천챌린저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6명의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한명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천챌린저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4명의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한명도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고 박의성은 서울챌린저와 김천챌린저 모두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으나 1회전에서 5-7 2-6으로 같은 스코어로 패했다. 부산챌린저에선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놓은 상태다.

CJ제일제당에서 후원받는 정윤성은 서울챌린저와 김천챌린저 모두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서울챌린저 1회전 승리하면 8점, 김천챌린저 1회전 통과하면 6점을 받는다.
서울챌린저 우승하면 100점, 김천챌린저 우승하면 80점을 받는다.

총상금 10만 달러 서울챌린저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받은 점수는 37점이다.
총상금 5만 달러 김천챌린저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받은 점수는 8점이다.

총상금 10만 달러 서울챌린저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단식에서 받은 상금은 1만520달러다.
총상금 5만 달러 김천챌린저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단식에서 받은 상금은 2940달러다.


호주의 454위 룩 사빌은 서울오픈챌린저 예선 결승에서 일본의 오치 마코토(515위)에게 6-7<1> 3-6으로 패해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더니 김천챌린저 예선 결승에서도 역시 오치 마코토와 만나 3시간 가까운 경기 끝에 1대2로 패했다. 김천챌린저 예선 결승에서 패해 탈락한 룩 사빌은 혹시나해서 사인해 둔 럭키루저 자격으로 오른쪽 어깨부상인 루옌순 대신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룩 사빌은 본선 1회전에서 이덕희와 접전을 벌인 끝에 2대 1로 역전승해 2회전에 진출했다. 한국에 와서 상금 860달러와 랭킹포인트 6점을 처음 만져봤다. 서울 일주일과 김천 예선기간 사흘간 호텔비와 왕복 항공비를 감안하면 상금으로 충당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수지를 맞추려면 최소 4강에 올라 2510달러는 벌어야 한다.

   
▲ 달리기 명수, 오치 마코토의 발

오치 마코토는 서울에 이어 김천챌린저 예선 결승에서 공교롭게도 룩 사빌을 연속이겨 본선에 진출했다. 오치는 김천본선 1회전에서 한국교통대 이영석에게 단 두게임만 내준 채 가볍게 승리했다.

마코토는 김천챌린저 본선 2회전에서 럭키루저 룩 사빌과 또 만났다. 서울챌린저 예선 결승, 김천챌린저 예선 결승에 이어 2주일 사이에 세번째 만났다. 이런 인연 정말 드물다. 오치의 서울오픈과 김천챌린저 1회전까지 뛴 6경기 시간의 합계는 651분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11시간에 가깝다.


대만의 제이슨 정(154위)은 오랜 챌린저투어 경험을 지닌 임규태 스카이라이프 해설위원을 한국챌린저시리즈 3주간 코치로 두면서까지 랭킹포인트를 올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영국의 브라이든 클라인(416위)은 김천챌린저 예선결승에서 일본의 도쿠타에게 팔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경기를 한 결과 6-1 3-6 4-6으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밖으로 집어 던졌다. 경기 뒤 라켓이 떨어진 곳에 가서 한참 앉아 있다가 친구들 경기를 보다가 짐을 챙기고 대회장을 빠져 나갔다. 방나눠쓰려고 ㅅ 생각한 친구도 예선결승서 패했다.  공짜방 날라갔다.서울챌린저 예선에 출전 못한 클라인은 단 두경기하고 1달러도 못받은 채 돈만 낭비했다. 김천챌린저 예선 4번 시드인 클라인이 럭키루저 사인을 했으면 본선 1회전 직전에 기권한 루옌순 대신 본선 출전할 수 있었는데 사인을 하지 않아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놓쳤다.


일본의 도쿠다 렌타(353위)는 서울챌린저와 김천챌린저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김천에선 본선 2회전에 올랐다.


호주의 매튜 앱든(75위)은 김천챌린저 1번 시드로 1회전에서 중국의 리제에게 76(5) 16 03에서 발 부상으로 기권했다. 앱든은 서울챌린저는 출전 철회하고 김천에 1번 시드로 뛰었다.

김천챌린저에서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것은 바나나와 물,수건, 볼, 연습코트,호텔, 아침식사, 경기장과 호텔까지의 무료 셔틀버스 외에는 없다. 나머지는 다 자기의 돈을 써야 한다. 예선 선수의 경우 호텔비는 자기 돈을 내야 한다.

태국의 위자야(Wishaya Trongcharoenchaikul)는 서울챌린저 예선 결승에서 손지훈에게 패해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김천챌린저에선 예선통과했다.

   
▲ 서울챌린저에 이어 김천챌린저에도 설치된 산소챔버(산소방). 45분간 이 통안에 들어가 있으면 늘어난 근육이 수축되고 젖산이 빠지는 등 컨디션이 좋아진다고 한다.

 

   
바섹 포스피실,소에다 고 등 외국선수들이 사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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