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김천국제남자챌린저대회 와일드결정전이 19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렸다.

1번 시드인 한국교통대학교의 이영석이 장동하를 6-17-5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 용인고 박정원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이영석은 "본선와일드카드를 받고 싶어서 참가했다. 안동오픈 출전하고 대구시청 나정웅과 경기를 하고 와서 어렵지만  게임을 빨리 끝내는 작전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명지대 선수출신인 장동하는 "2010년 대학 선수권 대회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뛰게 되어서 좋았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여러가지 부족한 점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다가오는 퓨처스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장호 센터코트에서 열린 유진석(삼일공고)-신동휘(성결대) 8강전에서 유진석이 6-2 6-3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신우빈(마포중)과 김천챌린저 출전권을 놓고 대결한다.

유진석은 "와일드 카드를 받게 되면 김천챌린저에 나오는 ATP 랭킹높은 선수들과 겨뤄볼 기회가 생기는게 좋아서 참가하게 됐다"며 "국제대회를 많이 뛰어 보질 못했지만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 3학년인 신동휘는 "제 기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우승해서 김천챌린저 뛰고 싶었다. 선수가 많이 나오질 않아서 기량점검은 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한 시합이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고 박정원은 "대학생 형들도 있어서 솔직히 긴장은 되었지만, 기권한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됐다"며 "이번 기회가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것 같아서 참가하게 되었다. 주니어지만 빨리 성인무대에 뛰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학생으로 4강에 오른 신우빈(마포중)은 "여섯 살때 장충장호코트에서 열린 장호배 결승전에서 임용규 선수와 정홍 선수의 경기를 보고 테니스를 시작했다"며 "이번에 김천챌린저 와일드카드 전을 장충코트에서 열리게 되어 꼭 참석하고 싶었다. 지더라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우빈 선수의 아버지인 신세민 씨는 "김천챌린저 예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장충장호코트에서 열린다는 걸 알고 참가를 권유했다"며 "우빈이의 목표는 ATP선수이기 때문에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기회만 있으면 도전하게 하고 싶다.지난해 10월에 인도 ATF 14세부 우승을 한 것또한 도전의 첫 시작이었다. 이런 대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관계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 본선과 예선 와일드카드 중 한장씩을 제공하는 결정전을 치른다. 우승자에게는 5월7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김천국제남자챌린저대회(총상금 5만달러+ h) 본선 출전권, 준우승자에게는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삼일공고 유진석

성결대 신동휘

한국교통대 이영석

명지대 선수 출신으로 7년만에 대회에 출전한 장동하

신우빈 선수와 아버지 신세민씨

.이현욱(왼쪽)씨는 신우빈 선수 6살때부터 외국테니스정보 편집해서 자료만들어서 계속 공급해주고 있다

김천챌린저 본선에 오른 선수에게는 520달러를 상금으로 주고 1회전을 통과하며 6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한다. 예선통과자에게는 3점의 ATP포인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