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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마스터스16강에 가볍게 진출한 이유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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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6  03: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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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 테이크백, 이 장면은 정현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외신과 ATP 홈페이지에 대표적인 사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들어가면 살고 나가면 패한다"

정현이 63분만에 마스터스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 크렌돈파크 1번 코트에서 열린 마이애미 1000시리즈 32강전에서 미국의 마이클 모(176위)를 6-1 6-1로 이겼다. 90점의 랭킹 포인트와 8만8315달러(9534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은 포르투갈의 주아오 소사(80위,29세)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이처럼 누구를 만나도 승리하고 하위랭커를 가볍게 이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공격과 수비를 하기때문이다. 바짝 붙을수록 랭킹은 올라간다.

흔히 베이스라인에서 3m뒤로 떨어져 치면 100위권 밖 선수, 베이스라인에서 2m에서 치면 100위권 선수로 본다. 베이스라인뒤 1m에서 치면 70~80위권, 베이스라인에서 치면 톱 클라스나 20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아마추어 복식 경기에서 누가 네트를 점령하냐에 따라 승리의 추가 결정되는 것처럼 프로 단식경기에선 누가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샷 임팩트를 하느냐에 승패가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이 네빌 고드윈 코치를 만나 현격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베이스 라인 뒤에서 멀찌감치 하던 리턴을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한다는 것이다. 상대는 정현의 공에 압박을 받고 공 무게에 눌려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못하고 끝나기 마련이다.  마이애미 마스터스 32강전이 바로 그런 경우다. 

두번째, 경기 초반에 승부를 건다.

올해들어 정현이 이기는 경기에선 1세트 1대1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는 승부 전략을 이날도 구사했다. 1대 1에서 브레이크해 2대 1로 벌리고 3대1에서 다시 브레이크해 4대 1로 달아나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 5대 1을 만든 뒤 다시 재차 연거푸 브레이크해 6대1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정현은 일찌감치 1대0에서 듀스 끝에 작정하고 브레이크해 2대0으로 만든 뒤 자신의 게임을 지켜 3대0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그리고 상대 서브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주지않고 빼앗아 추격의 의지를 눌렀다.

결국 2세트 마저 6대 1로 이기고  마스터스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이날 에이스 3개를 기록하고 더블폴트를 6개 할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정현은 특기인 강력한 수비에서 상대보다 9점이 많은 24점을 획득했다. 

한편, 정현은 복식에서도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와 손발을 맞춰 승리, 16강에 오른 상태다. 복식 포인트 90점과 2만 8880달러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쯤 되면 단식에 전념할 시간이 됐다. 

   
▲ 정현은 틈만 나면 네트 대시해 백핸드 크로스 발리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상대를 밀어내고 있다

 

   
▲ 경우에 따라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좌우 갈라치기를 구사한다. 네트에 볼을 보내는 본인 실수만 안하면 득점 포지션이다. 상대는 아직 프로 초년병이라 베이스라인 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수비를 하고 있다. 마이클의 랭킹은 170위권이고 정현은 라이브랭킹 21위다

 

   
▲ 2세트 5대1에서 그라운드 스트로크 하는 정현의 위치

 

   
▲ 서브 포인트로 경기를 끝내며 웃는 정현

 

   
▲ 건국이래 미국 하늘아래 요즘처럼 태극기가 자주 그리고 많이 휘날린 적이 있었을까. 정현은 해외 교포들에게 큰 희망과 낙이 되고 기쁨이 되고 있다. 테니스가 메이저종목인 미국에서 테니스를 잘하는 것은 프라이드를 갖게 한다

 

   
▲ 테니스=국력=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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