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에서 본 코트 전경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이 2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코트'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 개장식에는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을 비롯해 서울시, 구로구 관계자, 테니스 동호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코트는 2016년 9월 착공했으며, 고척 스카이돔에 인접한 6612㎡(2000평) 부지에 실내 3면과 실외 3면 등 총 6면으로 국제규격을 갖춰 지어졌다.

귀뚜라미는 이 테니스 코트를 친환경 실내 코트로 만들기 위해 50년간 축적한 냉난방 기술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테니스공에서 발생하는 날림 먼지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자동 배출하기 위해 바닥 환기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귀뚜라미는 테니스장이 구로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게 새로운 도로를 개설해 기부했다. 테니스장은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귀뚜라미는 이번 테니스장 건립을 계기로 김영환 전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을 영입해 '꿈나무 육성 테니스 아카데미'를 마련하고, 테니스 꿈나무 육성과 지역 사회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가 건설한 테니스 코트가 국내에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배출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일러 등 냉난방 분야에 주력하는 귀뚜라미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테니스라는 운동 종목을 선택하게 된 데는 회사 창업주이면서 공학박사인 최진민(76) 회장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밑바탕이 됐다.

보일러 사업을 하다 건강을 잠시 잃은 최 회장은 의사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해 왔고 회사도 날로 성장했다.  최 회장은 매일 새벽 5시부터 2시간 동안 워킹과 테니스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1941년 경북 청도출생인 최 회장이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하게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테니스를 통해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며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개장식에도 운동복 차림으로 내비친 다리 근육을 바탕으로 일일이 개장식 참석 손님들에게 인사를 했다.  

최 회장의 테니스 사랑은 동호인대회 개최부터 시작됐다.  귀뚜라미그룹은  2011년에 ‘귀뚜라미컵 전국 여자 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개최해 600여명이 참가했다. 총 1000만원이라는 큰 상금도 우승, 준우승 팀들에 주어져 화제를 모았다.

최 회장은 테니스 외에도 대한체육회 산하 육상경기연맹 회장과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체육회 활동을 통해 유망 선수와 체육 특기생을 선정해 훈련비를 지원하고, 생활체육 단체들을 후원했다.

최 회장의 테니스 사랑은 서울에 번듯한 실내테니스장을 지으면서  빛이 났다.  서울 구로구 강남도시가스를 매입하고 그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가  다른 것도 아닌 테니스장을 만들었다. 

테니스장은 몇몇 테니스전문가들의 조언을 축적한 뒤 귀뚜라미의 50년 동안 축적해온 냉난방 기술력을 모두 부었다. 실내 코트는 테니스공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날림먼지)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자동 배출하기 위해 바닥 환기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허 출원 중인 바닥 환기시스템은 테니스코트 중앙인 네트 바닥과 운동선수 뒷면 바닥에 다수 흡입구멍을 설치, 바닥 먼지를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다. 실내 코트는 옥상에서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는 한편,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환기시스템과 함께 사계절 냉난방 시스템까지 갖췄다.

귀뚜라미는 테니스장이 고척동 스카이돔 야구장, 축구장, 풋살 경기장과 함께 구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로를 개설해 기부하기도 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테니스장이 친환경 체육 시설 대중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장식 사진 모음

 개장식 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