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사랑모아병원, 142위)이 US오픈 여자단식 예선결승에 올랐다. 

 

장수정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040만달러/하드코트) 2회전에서 알라 쿠드랍체바(러시아, 313위)를 7-5, 6-2로 이기고 예선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장수정은 프랑스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다.  

 

예선결승전에 오른 장수정은 “게임마다 고비가 많았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운영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내일(26일)도 욕심 내지 않고 여유있게 악착같이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수정은 1세트 3대 3에서 첫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곧바로 브레이크백으로 4대 4 균형을 이뤘다. 5대4 10번째 게임에서 장수정은 3차례 세트매치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5대5 15-40 브레이크 상황에서 장수정은 연달아 네포인트를 획득하며 6대 5를 만들었다. 이후 더블 세트매치를 잡아내 7대5로 선취했다.  

 

2세트도 장수정의 리드가 이어졌다. 장수정은 2차례 브레이크로 일찌감치 5대 2로 격차를 벌리고, 총 1시간 30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랜드슬램 첫 본선 진출을 앞둔 장수정의 예선 결승 상대는 안나 자자(독일, 230위)로 결정됐다. 통산 5회 싱글 서키트 타이틀을 획득한 안나는 지난 7월 개인 최고랭킹 225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