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월드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한 14세이하 주니어대표팀-임용빈(두원공고) 감독, 정윤성(대곶중) 이덕희(제천동중) 오찬영(계광중)  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14세이하 남자대표팀이 2012 월드주니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미국에게 두 단식을 모두 내주고 종합전적 0-2로 패배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강구건(안동고) 홍성찬(우천중) 이덕희(제천동중)가 활약한 14세이하 주니어대표팀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주니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쳐 2년 연속 결승진출에 만족해야만 하고 14세부에서도 세계 정상급임을 재확인했다.

18일 오전 10시 체코 프로스테조브 T.K플러스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첫 단식에 나선 정윤성(대곶중)이 미국의 마이클 모에게 4-, 3-6으로 패해 첫 단식을 내줬다.

두 번째 단식에 나선 이덕희(제천동중)가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푀를 맞아 첫세트 3-0으로 앞서 나갔으나 내리 4게임을 내주고 3-4로 역전을 허용하고 더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5-7로 첫세트를 내줬다.

2세트 이덕희가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0-1로 리드를 당하며 2-5까지 밀렸으나 이덕희가 프란시스 티아푀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5까지 따라 붙었으나 티아푀가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 4-6으로 2세트 마저 내주고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에게 단식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종합전적 0-2로 패했다.

14세이하 남자주니어대표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체코 월드주니어 파이널 조별예선부터 승승장구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14세이하 남자주니어대표팀이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에디허,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를 통해 이미 12세부에서 세계 정상급임을 확인한 바 있고, 14세부에서도 세계 정상급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테니스협회도 조동길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100위이내 테니스 스타 육성을 목표로 육성전문가인 더그 맥커디를 육성담당관으로 초빙하여 유럽형 선진 테니스시스템을 바탕으로 주니어 육성프로그램을 가동한 만큼 테니스인 모두의 뜻을 한데 모아 힘을 집중한다면 12세, 14부세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오른 우리 주니어들이 통합적 육성시스템으로 잘 성장해 나간다면  100위 진입 선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그 어느 시기보다 높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슬로바키아가 복식까지가는 접전 끝에 영국을 종합전적 2-1로 물리치고 2012 월드주니어 파이널 우승컵을 안았다.

1991년 첫 대회가 열린 월드주니어는 14세이하 국가대항전으로 각 대륙별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예선을 거친 남녀 각 16개팀이 본선인 월드주니어 파이널에 출전하며 2단1복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월드주니어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인 토미 하스(독일) 레이튼 휴잇(호주) 앤디 로딕(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아멜리에 마레스모(프랑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저스틴 에넹(벨기에)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등 수 많은 테니스 스타 플레이어가 거쳐 간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주니어선수단은 정민철(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사령탑에 임용빈(두원공고) 감독, 이덕희(제천동중) 정윤성(대곶중) 오찬영(계광중)이 선발되었고 박기쁨 트레이너가 동행했다.

월드주니어 준우승을 차지한 14세이하 남자주니어대표팀은 20일(월)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