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주니어 중 포핸드 샷이 인상적인 스위스의 시모나  발테르트가 주니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모나 발테르트는 14일 윔블던 18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주니어 단식 4강전에서 미국의 안 리에게 0대2(6:7 1:6)으로 패해 탈락했다.

발테르트는 자신의 주무기인 높은 공 가로스윙해 득점내는 기술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 리가 발테르트에게 볼을 낮게 깔아주고 스핀을 걸지 않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볼이 낮고 리턴 준비가 안된 발테르트는 중요한 순간에 번번이 당하며 이기지 못했다.  발테르트를 무력화시킨 안 리는 작은 키에 네트 위로 살짝 넘겨 낮게 깔리게 해  발테르트에게 공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무릎을 거의 구부리지 않고 자세를 낮추지 않는 발테르트는 한번의 리드도 없이 안 리의 정교하면서도 빠른 리턴에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