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지난해 무릎부상으로 6개월의 치료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해 호주오픈, 인디안웰스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선전했다. 전반기 출전한 대회마다 우승했지만 출전 경기 수는 4개에 불과했다.
페더러는 최근 ATP와의 인터뷰에서 “쉴만큼 쉬었다” 며 “지금은 줄곧 연습 경기에서만 이기고 있지만 이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 이제 실제 대회 코트에 나가 챔피언이 되고 싶다. 남은 시즌은 원래 일정대로 대회에 출전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랜드슬램 18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페더러는 세계 1위인 앤디 머레이와 4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각각 올시즌 한차례 우승만 하는 동안 자신과 라파엘 나달이 시즌 전반기를 주도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다.
페더러는 “머레이는 지난해를 화려하게 마치고 살짝 느슨해진 것 같고, 노박도 웬일인지 그답지 않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나달과 관련해서 “나와 나달 모두 부상을 극복하고 충분히 재충전되어 좋은 상태로 시즌에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랭킹 1위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지금 나달은 분명히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고 부상만 없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해서 페러더는 "나는 지난 마이애미오픈에서의 우승에 이어 또다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페더러는 머레이, 조코비치, 니시코리, 라오니치, 즈베레프, 키르기오스, 바브링카 등에 대해서도 "이들 모두가 시즌 후반에 들어서면 각자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페더러는 이번 주 독일 슈투트가르트 잔디코트 대회를 시작으로 할레오픈 등에 출전해 본격적인 윔블던 우승 전략에 돌입한다.
이은정 객원기자는 초등학교 4학년 테니스 선수 남자 아이룰 둔 엄마로, 평소에 테니스에 관심이 많다가 자녀가 초등학교 테니스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테니스 정보 습득에 힘을 기울여 왔다.
테니스와 관련해 전문가적 지식은 많지 않지만 테니스 훈련을 하는 아이에게 테니스를 더 잘 이해시키거나 아이와 즐거운 마음으로 테니스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테니스 뉴스 글쓰기외 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이은정 기자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테니스 관련해 부지런히 공부해 해외 테니스 뉴스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