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한국체대, 67위)이 지난 1일 프랑스오픈(2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민(80위)을 꺾고 당당히 32강에 올랐다.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은 이형택 이후 10년만이다. 

 

ATP에서 키우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중 3명만 생존했다. 그 가운데 정현이 포함되어 있다. 정현은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로 현재 ATP 라이브랭킹 57위로 올라있다. 니시코리 케이(일본, 9위)를 넘으면 톱 50위안에 드는 46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부천시청의 정희성 감독(삼일공고 95년도 졸업생)은 “(정)현이가 확실히 작년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 큰 선수들과도 경기를 했을 때 압박감 없이 오히려 당당한 모습과 패기 넘치는 모습들이 듬직해 보였다”며 “한국에서는 온 국민들이 (정)현이를 응원하고 있다. 니시코리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며 꼭 이길 승산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시청의 이동규(06년도 졸업생)는 “3회전 올라간 만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며 “니시코리와 경기에서는 멘탈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투혼을 발휘해 꼭 한일전을 이겨 온 테니스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국군체육부대의 송민규(09년도 졸업생)는 “서브와 포핸드가 굉장히 좋아졌다. 분위기와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으며, 이 기세로 5세트까지 버텨준다면 충분히 니시코리 이길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정)현아 조금만 더 힘내고 동문들이 매일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파이팅”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정현에 친형이자 현대해상의 정홍(12년도 졸업생)은 “(정)현이는 올 초반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 그중 멘탈이 강인해졌다”며 “형으로써 걱정되는 부분은 니시코리와의 경기에서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 (정)현이야 파이팅”이라며 따뜻한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정현은 일본 테니스의 대표 니시코리와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만나 3일 밤 저녁 7시 롤랑가로스 1번코트에서 경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