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테니스협회장 집무실에 설치된 코트 소묘

오전 11시 프랑스테니스협회장 면담, 오후 2시 정현 복식, 오후 7시 유럽 투어링팀 박의성과 한선용 인터뷰.

31일 일정은 외국 톱 클라스 선수 경기를 제대로 취재를 못할 정도로 일정이 돌아갔다. 예전만큼 보면 바로 쓰는 것에서 한템포 기사를 묵히는 노쇠와 노련현상도 감출 수 없다.

우선 프랑스협회장 면담은 KTA 곽용운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프랑스오픈의 비결, 노하우와 프랑스테니스 조직의  탄탄한 배경 등에 대해  프랑스협회장에게 물었다. 그리고 한불 수교 130년 기념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제안을 받았다.  우리나라 테니스에 도움이 되는 면담 내용은 테니스피플 131호 프랑스오픈 특집판에 정리해 소개할 예정이다.

정현의 복식 경기가 31일 18번 코트에서 열렸다.  경기전 정현을 담당하는 손승리 코치는 서브 토스 위치와 서브 정확도 등에 중점을 두고, 하체와 상체의 연결 선상의 임팩트로 강해진 포핸드와 높은 득점력을 설명했다.  단식도 바쁜 선수가 복식에 출전하는 이유는 발리 감각, 서브 점검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정현(한국체대)이 프랑스오픈 복식 경기에 출전했지만 인도의 복식 귀재 레안더 파에즈 등의 현란한 기술과 대등하게 맞서다 2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라두 알보트(몰도바·복식 316위)와 짝을 이룬 정현은 31일(파리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복식 1회전에서 스콧 립스키(미국·복식 63위)-레안더 파에스(인도·복식 53위)에 1-2(6-7 6-4 2-6)로 패했다.

정현과 앨보트는 첫 세트부터 팽팽히 맞서며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정현과 앨보트는 68%의 첫 서브 성공률을 가져갔고 레안더의 백핸드쪽 집중공략으로 득점해 6-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현과 앨보트는 마지막 3세트에서 초반 두게임을 내주며 밀렸다. 이들은 결국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2-6으로 패했다.   그랜드슬램복식은 10점 먼저 얻으면 승리하는 매치타이브레이크를 하지 않는다.

복식에서 탈락한 정현은 단식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단식 3회전 진출을 노리는 정현은 1일 반 9시(한국시각)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80위)과 맞붙는다. 이스토민과는 한달전 바르셀로나오픈 클레이코트에서 6-4 6-4로 이긴 바 있어 조심스레 정현의 3회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